나의 이야기

버지니아의 여름은 지나가는 중.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6. 22. 23:58

요즘 날이 더워서인지 아침에 한번 스프링쿨러 물외에 오후에 한번 더주는

우리집 잔디색과 옆집 기프티네 잔디색이 다르다.

 

 

오늘은 6월22일 수요일인데,

때때로 구름이 낀날(Partly Cloudy)로

H 32,L18도라고 한다.

 

오후2시부터 비가 90% 내려서

내일 목요일까지 70% 내린다고 한다.

일기예보는 그날 그날 달라지니 두고 볼일이다.

위사진은 도라지 닮은 보라색 풍선꽃(Astra Purple Balloon Flower)인데,

뿌리도 도라지와 완전히 다르다. Astra Pink Balloon Flower(분홍색)도 있다.

밑에는 흰 ALLIUM.

 

어제(6월21일)가 하지(Summer Solstice)였다.

블친(해안선님) 글에서

하지라는 것을 보고 알았다.

럭키플랜트는 잎이 4개여서 네잎클로바 같다.꽃은 진분홍색이다.

 

 

절기에 대해서 지나칠 때가 많아서

특별히 달력을 보고 알게 된다.

며칠은 아주 덥다가 또 며칠은 조금 덜덥다가 하면서

버지니아의 여름은 지나가는 중이다.

요즘 족두리꽃이 피었다.

 

아침에 뒷마당에 나가서 한쪽에 많이 몰려서 자라던

럭키플랜트와 족두리꽃을 다른 곳에 옮겼는데

그 사이에 어찌나 모기들에게 물렸는지 몹씨 가렵다.

 

지난번 파리 비슷한 것에 물렸을 때는

밖으로 봐도 엄청 붓고 아팠다.

며칠 지난 오늘은 부기는 내렸다.

 

알콜로 소독하고 가렵지 않은 약을 발랐는데

좀 덜하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가려워졌다.

 

남편은 똑같이

마당에 나가 있어도 그렇게 많이 안물린다는데,

나는 모기 무서워 마당에 나가기가 겁난다.

모기 덜물리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가도

용케 모기가 스프레이 안뿌린 곳만 골라서 문다.

 

아침 9시가 되어 가는데 오늘은 크리스틴이

일찍 일어나 배가 고프다고.....

가려운것이 진정되면

아침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부엌에 가야겠다.

막내딸이 배가 고프다는데 가려운게 대수인가.

 

어제 코스트코에서 사온

구운 닭한마리가 대부분 남아서

닭살을 뜯어서 가위로  2cm정도로 잘라서

마요네이즈를 넣고 치킨셀러드를 2가지 만들었다.

 

나와 남편이 먹는 치킨셀러드에는

양파,사과, 셀러드 줄기를 넣고,

막내것은 마요네이즈만 넣고 만들었다.

그리고 두부를 잘라서 양파와 간장을 넣고 볶았다.

아침에 옮긴 럭키플랜트와 족두리꽃에 물이 필요하다.

 

 

여름이라고 거의 매일 냉면,콩국수,모밀국수를 먹었는데,

그런 때문인지 남편의 당수치가 많이 올라가서,

의사로부터 인슐린주사를 일주에 한번 맞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들은후 놀라서 ,

매일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을 하려고 조심하고 있다.

 

인슐린주사는 보험에서 다 카바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25%는 내야 한다는데, 4000달라에서 25%면

1000달라인데 은퇴한 남편이 내야 하니 너무 비싸다.

그동안 식단조절을 더 철저히 하도록 신경썼어야 했는데...

쇼핑센타에서 앞에 주차 되어있는 테슬라차 옆의문이 양쪽으로 올라간다.

 

남편은 각종 군것질을 엄청 좋아한다.

빵이나 과자,과일을 쉬지않고 먹는 편이다.

코스트코에 가면 꼭 피짜를 사먹는다.

남편말이 코스트코 피짜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과일중에서도 포도는 달아서 안좋다는데

우리집 냉장고에는 포도는 끊임없이 들어 있다.

게다가 뒷마당옆에 심은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막내가 좋아하는 흰피짜를 사러 Wegmans에 갔다.

                                 Wegmans 에서는 피짜 한조각에 4달라한다.

 

 

나는 당뇨도 전혀 없지만,어릴적부터 군것질을 안좋아 했다.

끼니때 김치와 밥만 먹으면,친정에 갔을 때도 어머니께서

식후에 과일 잘라 주시면서 먹어 보라고 하셔도 

어머니께서 무안해 하실 정도로 먹는 척도 안한다.

아버지날에 한국음식점에 갔는데,마침 1주일휴가로 문을 닫아서 

근처에 있는 월남국수를 먹으러 갔다.월남국수는 반찬도 안준다.

 

 

정말 식후에는 과일 들어갈 자리도 없이 가득 찬듯하다.

당뇨가 없는 내가 좋아해도 좋을 단것을

당뇨있는 남편이 좋아 한다니 참 불공평하다.

 

아까 수요일 오전에 윗글을 등록을 하고,지금은 오후 2시10분전이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천둥소리가 들리고 있다.

           아침에 옮긴 화초에 충분한 물이 한동안 필요하다.비가 온다고해서

                       기대를 했는데,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비가 내리려고....

                                     드디어 기다리던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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