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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12월 둘째 일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12. 13. 07:28

 

비바람 몰아치던 어젯밤이었는데

오늘 12일 일요일 아침은 밝고 환하다.

어제는 봄날씨같다고 섭씨21도인

집밖 마당에 나갔다가 남편이 말했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섭씨11도에 최저영하1도라고 한다.

나무에 가을잎이 조금 보이는 요즘

여전히 기온은 가을같다

 

나는 어제 무우로 여러 먹울 것을 만들었다.

무우를 껍질을 벗겨 고둥어 무우조림,무우사태국,

무우채볶음 나물등을 만들다가 쉬다가...

요즘 무우가 제철인지 아주 달큰해서

고등어무우조림도 맛있고,무우사태국도 맛있고,

무우채볶음에 소금만 넣고 볶았는데도 맛이 좋았다.

                                        보통 큰무우보다 이 무우는 2배이상 컸다.

 

 

H-마트에서 $50이상사면,

무우를 한박스에 $6.99에 살수 있어서

$100이상을 사서  무우 2박스를 사왔다.

그중 한박스를 가지고

친정 어머니를 뵈러 가려고 한다.

클럽하우스에서는 요즘 크리스마스파티가 자주 있다. 

                                 그래서 어디나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인다.

 

 

H-마트에서는 $50이상 식품을 사는 사람에게

자주 배추는 $4.99이나 $5.99에 살수 있었다.

싼가격에 무우를 살수있는 기회는 아주 드믈었다.

클럽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송 공연을 하고 있다.

 

엊그제 모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동네여자들 12월 14일 모임을

모나네집에서 한다고 한다.

미리 올사람을 물어볼때

간다고 대답을 했었는데,

 

                         클럽하우스 입구쪽 테이블에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장식.

 

뜻밖에 모나가 한복을 입고 오라고....

무슨 명절도 아닌데,한복을 입고가서 

'Show and Tell'을 하라니

못하겠다고 대답을 보냈다.

                                      클럽하우스앞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튜리.

 

모나가 나를 세워 주려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굳이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

잘보이려는 시도를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시도를 한다는 것이, 모자르는 나라를

한복까지 입고 잘보이려고 하는 몸부림같다.

이미 한국은 선진국인데,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O  X  O  X  O  X  O  X  O

 

 

오후1시반경에 친정에 갔는데,아무도 없었다.

친정 현관문 앞에 무우한박스를 놓고

집에 가려는데,교회에 갔던 여동생이 왔다.

 

어머니와 큰남동생은 아마도 교회예배가 끝난후

한국식품점에 들르는것 같았다.

어머니를 뵙고 오면 좋은데

언제 오실지 몰라서 그냥 돌아왔다.

 

내일은 큰딸이 일찍 오겠다는 월요일이다.

닭날개 강정을 만들 닭날개 2펙은

미리 손질해 두었고,

소고기 돼지고기는 녹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큰딸집 크리스마스 츄리에 걸어 둘

6개 눈사람 오나멘트도 다 끝내야 한다.

마음은 바쁜데 오늘중으로

다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