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2019년.수요일.
오늘은 센터빌에 있는 의사를 만나러 9시45분까지 가야 하는 날이다.
가는 데만 45분-1시간 걸리는 곳이라 막네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을것 같아 비비고 치킨만두 한펙을
후라이펜에서 익혔다.한펙이 조금 많은것 같아서
7개를 그릇에 담아서 모나에게 전화를 했다.
잠깐 들려서 코리안 덤플링을 줘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매달 세번째 수요일에 도서반모임이 있어서 클럽하우스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 의사에게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모나도 외출 중이었다.
튀긴만두를 전해 주고,3가족은 차속에서 튀긴 만두를 먹으면서
센타빌에 의사를 만나러 갔다.
집에서 8시 30분쯤에 떠나서 의사사무실에는 9시 35분에 도착했다.
아침이라 조금 차가 밀렸다.
의사는 내 허리 상태를 보려고 몸을 굽혀서 손을 발끝에 닿도록 해보라고 했다.
또 의사가 손을 올린 데까지 무릎을 번갈아 올려 보라고 했다.
의사가 하라는 동작을 다했는데 통증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했더니 시디를 통해서 내 척추를 보여 주면서 6주가 지나서
이미 다 굳어서 더 어떻게 치료받을 일은 없다고 했다.
앞으로 허리가 잘 유연하도록 피지칼테라피를 받으라고 했다.
의사사무실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롯데수퍼에 갔다.조기한박스,
생고사리 한펙,미나리 2단,깻잎 두단,사태소고기....
열무4단(2단에 99센트),풋배추4단(2단에 99센트)를 사왔다.
내일 큰딸이 오겠다고 해서 집으로 온뒤 닭날개 한펙을 다듬고,
열무,풋배추를 씻어서 절이고 있다.
오후 5시쯤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내렸다.
조기찌개를 고사리와 미나리를 넣어서 끓여 저녁에 먹었다.
집에 심은 꺳잎이 한번 볶고 양념깻잎김치를 만들고 나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사온 깻잎 두단을 다듬어서 양념깻잎과 깻잎볶음을 해서 큰딸에게 주려고 한다.
천둥번개가 치기 얼마전 뒷마당 나무숲이 바람에 흔들렸다.
나무숲이 바람에 흔들릴때 한무리 빨간 잎이 꽃처럼 보였다.
뒷마당으로 가까이 다가갔던 나는 네가 꽃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것은 꽃이 아니고 미리 단풍이든 빨간 나뭇잎들이었다.
오늘같이 섭씨35도의 더운 날에 가을 잎을 미리 보다니...
요즘은 매일 수박이 쑥쑥 자라는 것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좋다.
처음으로 수박을 심었는데 작은 수박꽃에서 엄청 큰수박이 열리는 것이 신기하다.
처음 작은 손가락만하던 수박 4개중 하나가 한국 참외보다 커지는 중이다.
수박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X X X X
7월16일.2019년.화요일.
오늘도 더운 날이다.그렇지만 비교적 시원한 날이다.
이번 주에 다른 날들은 섭씨36-38까지 된다고 한다.
블친님 중에 살고 계신 아리조나는 섭씨43도라니
얼마나 더운지 상상해 보지만 내게는 끔찍한 살인 더위같다.
나는 더우면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섭씨 30도만 넘어도
밖에 있을 수가 없어서 집안에서만 지내고 있다.
X X X X
7월15일.2019년.월요일.
월요일 아침이 맑다.낮엔 찌는 듯한 더위 일지라도 아침엔 시원하다.
요 며칠 사이에 축 늘어 지는 피곤으로 늦게 3시나 4시쯤 점심을 먹고,
잠깐 잔것 같은데 눈을 떠보면 밤9-10시가 될때가 있었다.
내가 끼니때 밥줄 생각을 안하고,자고 있으니 식구들도 밥을 굶을수 밖에 없었다.
어제도 낮에 냉면을 먹고 잠깐 눈을 붙혔는데 6시쯤 눈을 떴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조금이라도 저녁을 먹자고, 밤늦게 배가 고프게 된다고...
먹던 시금치 된장국에 전에 냉동고에 넣어둔 삶은 배추 한덩이를 꺼내어
같이 끓였더니 배추의 달달한 맛에 맛있는 배추된장국이 되어서
어제 저녁은 간단하게 먹었다.저녁을 며칠 안먹고 잤음에도
피곤하다는 이유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늘고 있었다.
아침마다 체중계 위에서 고장난것 아닐까 생각하고 싶은데....
날마다 체중이 1파운드씩 늘어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