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꽃이 또 피었다.
5월3일. 2019년.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맑은 파란 하늘에 멋진 흰구름이 보이는 금요일이다.
어제 저녁에 내렸던 비로 한층 초목이 푸르르게 보이는 아침이다.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씨 심은 곳을 둘러 보았다.
수요일 아침에 습지생태공원에서 집으로 오던 길에 들렀던
화원에서 사다 심은 코스모스꽃과 메리골드꽃도 들여다 보았다.
화원의 꽃을 보면 골고루 다 사고 싶다.
이 꽃집은 다른 꽃집보다 꽃이 더 예쁜것 같지만 값은 모두 비싸다.
어제는 손주들이 와서 섭씨31도의 날씨라 에어콘을 켰다.
허리는 조금 아팠지만 큰딸과 손주들 점심을 차려 줄수 있을 정도여서
집에 있던 양념소불고기와 돼지블고기와 시금치나물,
애호박국과 내가 담았던 명란젓갈과 미리 맛보라며
알라스카산 참가재미 한마리를 구어서 주었다.
나도 코스모스씨를 뿌렸지만 언제 크게 자랄지 모른다.
그래서 6개 들어 있는 것을 사서 심었다
이 메리골드가 얼마나 짐승들을 퇴치시켜 줄지 궁금하다.
다음 주에는 큰딸의 시누 큰아들이 해군사관학교에서 봄방학으로
화요일(5월7일)부터 1주일 큰딸집에서 지내려고 온다고 했다.
우리집에도 큰딸집에 온 조카를 초대를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허리가 아픈데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작년에 심었던 쪽두리꽃씨가 떨어져서 엄청 많이 자라고 있다.
뽑아서 숲산책길에도 집뒤 담넘어로도 옮겨 심으려고 한다.
딸기는 빨리 익는다. 그래서 3개를 더 땄다.
큰딸집에 조카가 오면 주라고 LA갈비 4파운드를 양념해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고,
또 참가재미 한박스(깨끗이 손질한 10마리)를 다음 주에 갖다 주려고 얼렸는데,
수요일 아침 외가에서 습지생태공원에 가던날 가재미 한박스를
외가에 주는 것을 큰딸이 본지라 "너는 다음 주에 조카가
오는 날에 갖다 주겠다."고 했었다.
냉동고에서 남은 참가재미를 꺼냈다.녹여서 소금을 뿌려서 먹으려고 한다.
점심에 미리 맛보았던 참가재미가 맛이 있었던지 소불고기,돼지 불고기는 손도 안대고,
세식구(큰딸,손자,막내손녀)가 아주 깨끗하게 가재미 가운데 뼈만 남기고 다 먹었다.
슴슴하게 소금만 뿌려서 바짝 구어서 주었는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다들 좋아했다.
간장에 조리신다는 친정어머니께 먼저 구어서 잡숴 보시라고 말씀드렸었다.
우리 세식구가 한번에 한마리나 2마리 정도를 먹고 있다.
큰딸이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다음 주에는 무척 바쁠 거라며
엄마 집에 못온다고 .."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자기들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생선이랑 갈비를
지금 달라는 눈치를 보냈다.
나는 큰딸이 어제 그 맛있는 참가재미를 구어서 사위에게도 주고 싶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아마 나였어도 내가 친정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
남편에게 주고 싶은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눈치없는 남편이 다음 주에 주라고 말도 못꺼내게 했다.
파를 잘라 먹고 밑둥을 심은 대파나 파가 잘자라고 있다.
그리고 파씨,대파씨,부추씨 양파씨들을 심었다.
저 뒷쪽에 오레곤주의 사돈 내외분께서
보내주신 마늘을 심었는데 잘자라고 있다.
안되겠기에 남편에게 큰딸 앞에서 큰소리로 "가서 가지고 오라"고
말을 했더니 그때서야 남편이 들고 나왔다.
무엇이든지 우리 가족이 먹어 보고 맛이 좋으면
친정에도, 큰딸네에게도 주고 싶어서 박스로 사게 된다.
여동생에게서 내가 친정에 준 가재미가 맛있더라며 메세지가 왔었다.
신시아네 흰작약 꽃씨가 맺혔다.저것을 얻어다가 심어야겠다.
신시아네집 주위에 철죽꽃이 피었다.
어제 오후 5시 넘어서 천둥소리와 함께 한시간 가량 집중 호우가 쏟아졌었다.
한국친구가 보내준 근대씨를 국거리로 먹으려고 뿌렸었다.
씨뿌린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흡족하게 내린 비 때문이었는지 근대 떡잎이 나왔다.
뒷마당 작은 정원에 근대씨와 같이 심은 메리골드와 코스모스꽃.
흰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지팡이로 땅을 파고 씨를 심었다.
페치오 안에는 네잎 사랑초와 미나리가 자라고...
메리골드 꽃을 채소밭에 심으면 짐승들이 가까이 못온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화원에서 메리골드와 코스모스를 사와서 꽃밭처럼 보이도록
근대씨와 같이 심었다.작은 정원이지만 채소씨를 뿌려 놓고
아침이면 지팡이를 들고 매일 들여다 본다.
그리곤 신시아네 토끼풀을 보는데, 오늘아침에도 또 9개의 네잎 클로바를 땄다.
신시아네 정원에서 자라는 토끼풀.
지난 번에 많이 발견했던 네잎클로바 잎이 바로 책갈피에
넣어 두지 않았더니 색이 노랗게 변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책갈피에 넣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