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이 보이는 아침이다.
2월7일.2016년.일요일아침.
비행기가 지나 가는것이 보인다.
나무가지가 잔잔히 조금씩 흔들린다.
엊그제 온 눈은 거의 다 녹았다.구름은
있지만 햇빛이 환한 밝은 아침이다.
어제 프로듀스정션(Produce Junction)에서
사온 어린채소로 게세마리 그려진 소스로 간해서
식초 ,설탕을 넣고 겉절이를 했다.
어린채소가 참 맛있었다.
한번씩 갈때마다 값이 싸니까
한봉투씩 집었는데,어떨때는 $50.00을 넘게
사오는 날이 많다.남편은 과일사는곳에서 줄서서
과일과 계란을 사온다.나는 주로 채소 사는 곳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채소를 사온다.
왼쪽에서는 과일을 ,오른쪽에서는 채소를 산다.
어린채소 섞인것 한팩에 $1.75에 3팩을 샀다.
파값이 떨어 졌는지 2단에 $1.00을 해서 4단을 사왔다.
한국오이 같은 것도 1봉지에 17개 들어 있는 것을
$3.00에 사왔다.아보카도가 큰것으로 3개에
$2.00주고 사왔다.
그레이 스콰아시(호박)도 한봉투에
$2.00해서 2봉투를 사왔다.한봉투에 넣은
시금치 두단에 $2.00하기에 2봉투를 사왔다.
속이 하얀 고구마도 한봉지 $3.00주고 사왔다.
$22.25을 주고 채소값을 지불했다.
꽃값이 엄청 싸다.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곳서 파는 화초의 종류가 다양하다.
남편이 다른 쪽에서 과일을 사면서 계산을 못하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3번씩 계산이 틀리던 사람을 만나서
나보고는 돈계산을 속으로 해 보았느냐고 물었다.
대강 속으로 계산한 것과 비슷해서 "맞아."라고
말하고 그냥 밖으로 나왔더니,처음에는 $17.25라고 했다가
아니다고 말하니까 $11.25이라고 해서 나가려다가 ,
남편이 안가고 돈을 세고 있는데,$1,00을 덜 주었다며
백인청년이 돈을 더 줘서 받았다고 한다.
이곳은 금전 등록기없이 돈계산을 속셈으로 해서
물건을 판다.그전에도 저렇게 셈을 속여서 하는
청년들이 있어서 소문이 났다.
큰장미꽃이 24송이에 $7.99이고,작은 장미꽃은 $3.50이다.
다른 곳에서는 양난 화분하나가 보통 $14.99한다.
보통 하나에 $5.00-$7.00인데,
조금 꽃이 시들어서 더 싸다.
지금은 켈리포니아로 이사가신 이웃의
언니뻘인 분이 그 얘기를 해주면서 조심하라고
말해준 일이 있었다.나는 바른 사람처럼 보이는 여자여서
별로 의심을 안하고 있었는데,다음 부터는 정신차리고
계산을 해봐야 겠다.
만약에 저렇게 손님들을 일부로 속이고
돈을 얼마씩 더 받는다고 하면 저렇게 속여서 얼마나
자기가 훔칠수 있는것일까?아니면 돈계산을 못하는 것일까?
나는 속지 않은것 같다.돈 계산을 못하는사람을 고용하지는
않았을 텐데,어떻게 저렇게 계산이 틀리는 사람이
이곳에 많은지 모르겠다.
보통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한카터에 가득히 산다.
우리집에 와 있는 양난 3화분에 $7.00주고 샀다.
오늘은 호박전과 대구 생선전도 하고,
나물도 해서 구정음식을 먹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사니까 별로 한국처럼 구정 분위기는 없다.
그래도 핑계삼아 이것 저것 해먹는 것도 좋을듯 싶다.
지난번 손자 첫돌때 사돈 내외분이 오레곤주에서
채취하셔서 주신 어린 고비를 물에 불려서 고비나물하고,
시금치나물,콩나물해서 전하고 먹으면 구정 같을것 같다.
떡국도 끓여야 겠다.
어제 끝물이라고
조금 시든 양난화분을 3개에 $7.00주고 샀다.
꽃값이 엄청 싸다.매번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장미꽃도 이곳서 사가지고 간다.
3화분의 양난 ,그 옆에는재봉틀
매번 꽃송이가 작은 장미꽃($3.50)을
친정어머니께 사다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