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액션인지...빨간망토의 둘쨋딸
10월10일,2015년. 토요일.
토요일 아침이다 .
환한 아침 햇빛이 누워있는 침대위에 눈이 부시도록 들어와서,
빛을 차단시키려고 블라인드를 닫아놓고 엎드려서 컴을 하고 있다.
아래층에 내려가서 커피는 마시고 올라왔다.
어제저녁에 온 비때문에 약간 내려간 기온으로 아래층에 내려가서
아침 먹을것을 만들어야 할텐데 꼼짝하기가 싫다.
조금더 몽기작거리다 부엌에 가야겠다.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둘쨋딸
10월30일이면 둘쨋딸이 뉴저지에 온다고 했다.
이번엔 와도 마음이 즐겁지만은 않다.
같은동네 살던 친구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오기 때문이다.
한때 내가 못 만나게 했다가,그 부모가 찾아와서 자기딸에겐
내 둘쨋딸이 베스트후렌드라면서 다시 생각해 달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
자식들 키우는데는 참 많은 통제를 해야하고,친구들을 분석해야하고...
더군다나 딸을 키우는데는 그 친구의 영향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도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감시(?)를 해야만 했었다.
키우는 개 두마리와 산책길에 공원에서
나도 자식 키우는 에미이니까 그 친구의 부모맘에 이해가 갔고,사실은
그애의 언니가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했던 터지만 ,동생은 그런일도 없는데.
동생도 못만나게 했었기 때문에 내가 지나치게 생각했던것 같아서 같이
친구로 해도 좋다고 허락했었던 그 친구이다.
친구결혼식에 오기전에 필사적으로 헬스클럽에서 살빼려고 운동하는것 같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켈리포니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
지금은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둘쨋딸과는 여직도 친해서,들러리도 서는데,드레스가 작게
나왔다고 했었는데, 잘고쳤는지 모르겠다.
이달말쯤에 집에오면 설렁탕을 끓여주려고 한다.
텍사스에서 설렁탕이 먹고싶어서 한국레스토랑에 갔었는데,한그릇에
$18을 주었다고 하면서 엄마가 끓여주는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했었다.
설렁탕에는 맛있는 깍뚜기도 있어야 하니까,조금 있다가 만들려고 한다.
자기몸매를 위해 운동하고 난뒤 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에게 짧은 며칠동안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보내면,
집에서 가족과 같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친구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돌아가야 할텐데,언제 자기결혼식은 하게 될까?
이곳서 자라는 자녀들은 배우자를 고를때, 한국서는 배우자의 집안도 보고,
배경도 보는데,보통은 자기들이 좋아하면 결혼을 하는것 같다.
여자는 일류대를 나왔어도 고등학교 나온 남자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보면 순수하게 사랑하고 결혼을 한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 반면에 그런딸을
둔 부모는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갔다고 말하는것을 들었다.
둘쨋딸 친구도 본인은 보통 대학을 졸업했지만,신랑은고등학교 나온 골프선수라고 한다.
잘살거라고 생각된다.둘쨋딸친구는 성격이 밝고 ,상냥하고,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