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한송이가 피더니 이제 수양벗꽃밑에는 튤립꽃이 다 피었다.
3뤌20일.2020년.금요일.
오늘은 섭씨28도로 아주 따뜻한 날이다.아침6시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마늘 20통을 물에 담가 놓고,오늘은 입덧으로 제대로 못먹고 있는
큰딸에게 음식을 만들어 갖다 주려고 생각을 했다.
이 예쁜 꽃이 풀꽃인데 요즘 어디에서나 많이 피어 있다.
아침부터 가족단체 톡방에는 큰딸과 둘째딸이 서로 문자가 오간지 30회이상이 있었다.
임신한 큰딸이 자꾸 기침이 나고 열(화씨 F99.5~100도)이 있다고 한다.
밤새 기침하느라 잠을 못잤다고....
동네 산책길에서 본 어느 집에 핀꽃.
감기로 아프다는 큰딸 생각을 하면서 아침부터 음식준비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그얘기를 가족 단체방에 올렸는지,
큰딸도 안된다고 오지 말라고 하고,
또 둘째도 큰딸집에 가지 말라고 하고...
무수카리잎은 조금 사슴이 잘라 먹었는데,꽃은 안먹는다.
그래서 큰딸 카톡으로 말했더니 오지 말라는 소리가 없다.
문앞에 음식을 놓고 가라는...
엄마가 올때 쯤에는 뒷마당에 있겠다는 둥...
입덧이 심한 큰딸을 위해 그동안 사위가 음식을 사와서 먹었던것 같았다.
얼마나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었을까?
어느새 앞정원에 수양벗꽃이 피고 있다.
어제 담은 배추김치,얼린 무우사태국 3통과 소고기 불고기감 6파운드,
진미채 큰통 ,시금치(5단)나물,잔멸치볶음,호박부침,김3펙,
마늘5통을 박스에 담아 큰딸집에 12시25분에 도착했다.
마침 비가 내려서 인지 집에 들어와 있던 막내손녀가 유리문을 통해
우리 부부를 보고 반가와서 소리를 지르면서 문을 열려고 하자
큰딸이 못열게 손잡이를 꼭 잡자 막내손녀가 울듯한 표정이 되었다.
요즘 어디에서나 흔히 보이는 광대나물.
나무들이 새순이 돋아서 참 아름답다.
딸인데도 유리문을 통해서 보기만 하고 집으로 왔다.
세 손주들을 안아 보지도 못하고 유리문으로 보고 왔다.
큰딸을 보니 보통 감기인것 같았다.그리 감기로 많이 아파 보이지 않았다.
다음 주면 사위가 일하는 같은 직장에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2주가 지나서 괜찮으면
사위가 감염이 안된 것이고,큰딸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다시 우리집에 오겠다고 했다.
민들레 비슷한 꽃의 씨.
오늘 아침부터 음식을 만드느라 피곤했던지 큰딸집에서 돌아 온뒤,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그때 Mrs.Gray로부터 전화가 왔다.음식몇가지를 가지고 오겠다고...
친딸도 만나지 않고 문에 음식을 놓고 왔는데,요즘 상황에서 엊그제도
Mrs.Gray가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들어 왔었는데,
또 오늘도 오겠다고 하니 Mrs.Gray가 상처를 받을 까봐
집에 오지 말라는 소리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참 생각을 했었다.
이른 아침에 바라본 하늘.
엊그제 Mrs,Gray가 아는 집에 음식을 가져다 준다고 했더니
문에 놓고 가라고 했다면서 우리 집에는 들어가도 좋으냐고 물었다.
쑥도 같이 케러 갔었는데 새삼스럽게 왜 그러느냐 들어 오라고 했다.
나는 Mrs.Gray가 아니라도 남편과 같이 쑥을 케러 가면 된다.
H-마트에 화장품코너에 마스크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서 안주었지만
마스크안에 스프레이를 하면 100%바이러스가 죽는다면서
강매를 하려는 세일즈여자.아주 작은 손가락만한 스프레이가
$8.99에 세금까지 $9.59라고...
요즘같은 때에는 스스로 알아서 남의 집에 가는 일도,만나는 일도 중단해야 한다.
음식을 만들어서 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은 고맙지만,
상처를 받을까봐 딱 잘라서 오지 말라고 할수는 없고,
오늘 왔을때 "내 큰딸도 나를 만나 주지 않았다."는 말을 했더니 알아 들은것 같았다.
멀치를 덮은 앞정원.
오늘 저녁에는 남편과 사온 나무와 꽃을 심고,멀치를 덮고 앞정원 일을 마쳤다.
무수카리,팬지꽃,튤립꽃도 피고,위핑체리(수양벗꽃)꽃도 피고...
코로나19바이러스때문에 딸도 마음대로 못만나는데
봄은 여전히 우리 집에 찾아왔다.
멀치를 덮는 중이다.
X X X X X
페치오안에 각종 채소 모종판에 씨를 심고....
먼저 심은 꽃씨는 이렇게 싹이 나왔다.
3월19일.2020년.목요일.
밤새 내린 비로 어두운 아침이다.낮에는 개이고 섭씨24도나 된다고 한다.
모판에서 날마다 조금씩 더 자라는 꽃싹을 보고
씨를 심은 남편이 아주 대견해서 보고 있다.
어젯밤 내린 비로 또 얼마나 더 자랐을까?
손톱보다 더 작은 싹인데도 씨에서 생명이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
공원에서 본 아주 작은 풀꽃.
공원에서 본 꽃.별꽃이라고 들었다.
일전에 막내가 다녀온 리치몬드의 심리학 의사로부터 결과를 아직 보내주지 않아서
그 사무실에서 일하던 한국인입양아(사만타. 강유림)에게 훼이스북으로 물어 보았더니
자기는 그 사무실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그리고 지금은 법룰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전에 다니던 사무실에 전화를 해보겠다고...
그리고 또 남편도 다시 그 사무실에 전화를 해보면 더 나을거라 한다.
산책길에서 본 히야신스꽃.
그런데 한국 박하사탕이 먹고 싶다고 사서 보내 달라고...
값이 문제가 아니고, 상대의 부탁을 듣자마자 자기 부탁을 연이어 하니...
거절하기도 그렇지만,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외출을 삼가해야 하는
이런 때에 우체국에 가는 일이 곤란해서 한국수퍼에 가서 사라고 하니
자기는 한국수퍼가 어딘지 모른다고... 나를 엄마처럼 생각해서 일까?
잡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지난번 의사사무실에 잡채를 가지고 갔었다,
스마트폰으로 물어보면 금방 알수 있는 일을 왜 내게 부탁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집에 있던 것을 부쳐 주려고 한다.
산책길에서 본 벗꽃과 흰돌배꽃.
산책길에서 본 흰돌배꽃.
서서히 흐렸던 날이 밝아지고 있다.
비가 오고 난후에는 산천초목들이 더 푸르러진다.
대신 할짝 폈던 예쁜 벗꽃잎들은 어젯밤 내린 바바람으로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을 것이다.
산책길에서 본 돌배나무와 버드나무를 접목한 꽃같다.
동네 산책길에서 본 3마리 사슴가족.
달력에 적어놓고 들여다 봐야 하는 의사사무실에 가는 날이 어제가 아니고 오늘이다.
어제인줄 알았는데 목요일 낮12시에 막네와 나와 남편이 같은 가정의인데,
의사사무실 대기실에서 기다리지 말고 차속에서 기다리라고 3번이나 전화가 왔다.
순서가 되면 연락해 주겠다고....대기실에서 서로 만나는 일을 없앤것 같다.
이 시국에 의사를 안만날 수도 없고...의사는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것 같다.
의사 사무실 의자에 붙은 주의서.
마스크와 장갑을 한 의사사무실 파캉장에서 막네.
막내를 데리고 의사사무실에 갔다.
대기실에 있던 의자마다 서로 가까이 앉지 말라고,글씨를 쓴 종이가 붙어 있었다.
처음으로 내가 의사를 보고,막내와 남편은 나중에 보고 12시에 가서
거의 2시가까이에 3사람 의사방문을 마치고 버거킹에 갔다.
막내는 버커킹을 좋아 한다.매번 의사에게 갔다올 때는 버거킹에 들렀다.
벗꽃핀 은행옆에서 어색하게 포즈를 잡았다.
이꽃은 벗꽃이 아니고 배꽃같다.
버거킹 가는 길가에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남편에게 버거킹에서 나오게 되면 벗꽃이 있는 은행옆에 차를 세워 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또 내 표정이 굳는지 남편이 사진찍기를 포기했다.
그런데 그때 벗나무에서 몸을 돌이키는데 은행 잔디밭에
잘자란 큰 네잎클로바가 아주 많이 내눈에 띄었다.
벗꽃에서 막 돌아서는데 아주 크게 자란 네잎클로바가 무더기로 보였다.
암술이 붉은 색이 벗꽃인 줄로 안다.
그때 사진을 찍었나 보다.
네잎클로바가 너무 많아서 쩔쩔매고 있을때,남편이 버거킹백을 가져다 주었다.
차속에서 막내와 남편이 더 못기다리겠다고 경적을 울려서,
할수 없이 아쉰 맘을 접고 차에 올라 집으로 왔다.
겨우 5~10분정도의 시간에 50개도 넘게 땄다.
나는 아무데서나 내잎클로바가 잘보인다.
집에 오는 차속에서 Mrs.Gray로부터 전화가 왔다.
음식을 해서 또 가져 오겠다고,쑥전을 부쳤다고....
쑥전과 쑥가루를가져왔다.나는 시금치나물과 진미채볶음을 주었다.
저렇게 남에게 잘해주면 상처받는 일이 생길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딸들이 아무도 만나지 말라는데...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노란 수선화꽃이 어디에서나 활짝 피었다.
길가에 핀 민들레꽃,
X X X X X
쑥을 다듬어서 여러번 씻은후 둘로 나누어서 반은 친정에 가지고 갔다.
3월18일.2020년.수요일.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13도이고,지금은 섭씨7도인데 조금 서늘한 아침이다.
어제 갤론플라스틱백에 깨끗하게 다듬고 씻은 쑥을 친정어머니께 갖다 드렸다.
냉장고에 씻은 쑥을 오래 넣어 둘수 없어서 가져다 드렸더니
쑥때문에 여기까지 왔느냐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목련꽃이 참 곱다.
꽃을 보려고 앞마당에 심었더니 사슴이 꽃봉오리를 잘라 먹었다.
배추국이라도 끓여 먹으라고 하시면서 집에 배추두통이 있으니 가져 가라고 하셨다.
박스로 사서 큰남동생 가게 큰냉장고에 보관 중인 배추가 있으니
두통 다 가져 가라고...그래서 지금 배추 두통을 절이고 있다.
내 입맛이 변한 것이지 내가 담은 김치가 요즘 맛이 없다.
유튜브로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 담으려고 한다.
봄철에는 생김치가 맛이 있다.
어머니집 같은 길 선상의 공원입구.
Huntington Meadow 공원이다.
쑥을 전해 드리고 친정에서 나와 바로 친정 같은 길 선상에 있는 공원에 갔다.
몇10년 동안이나 친정에 갔으면서 바로 그길 선상에 있는 공원에 어제 처음 가 보았다.
버지니아로 이사와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무공해 쑥이 입구부터 쫙 깔려 있었다.
친정근처에 생태공원은 친정에서 10분정도 차타고 가야 하는 곳에 있지만
Huntington Meadow Park은 같은 길 선상에 있어서
앞으로 친정에 갈때마다 자주 들르려고 한다.
막내를 집에 두고가서 입구만 보고 돌아 왔다.
어디서나 공원안에는 별꽃이 보였다.
공원안에서 본 핑크색꽃.벗꽃보다 조금 꽃이 크다.
X X X X X
어디에서나 흰꽃이 많이 보인다.
3월17일.2020년.화요일.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였는데,오전 중에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섭씨18~19도의 멋진 봄날이었다.
지금은 오후 4시반이 되어 간다.
분홍색 벗꽃.
흰 돌배꽃.
어제 Mrs.Gray와 낮에 쑥을 케러 갔었다.
집으로 돌아 오다가 언덕에 민들레가 보이기에 또 뜯어왔다.
쑥을 케기보다, 보이는 대로 뜯어서 집에 와서 다듬었다.
비탈진 언덕에서 캔 민들레는 민들레가 아닌것 같기도 하다.
민들레인줄 알고 케왔는데 잘 몰라서 못먹고 있었다.
다듬어서 삶아서 물에 2일간 담갔던 것을
Mrs.Gray가 달라고 해서 주었다.
어제 저녁 쑥을 다듬고 여러번 씻었다.
오늘은 깨끗하게 씻은 쑥을 2개의 갤론 플라스틱백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