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2020년.일요일.
어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질병(CORONA VIRUS DISEASE :COVID-19)으로
미국에 비상이 걸린 이때에 친정어머니를 뵈러 친정에 다녀왔다.
그런데 멀리 사는 텍사스의 둘째가 걱정이다.
둘째가 오랫만에 냉동고청소를 해서 비어둔 곳을 채우려고 수퍼에 갔다가
식재료가 있던 곳마다 텅텅 비어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큰딸도 둘째가 걱정이 되어서 가족 단체톡방에서 먹을 것은 충분하냐고 물어 보았다.
조금 샀는데,메일로 식재료를 주문했다고 한다.
두딸들은 나이든 우리부부에게 외출하지 말고 집에서만 지내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도 하고 있다.모나도,Mrs.Gray도 이미 만났는데....
친정에도 어제 가서 친정식구들을 다 만나고 왔는데.....
그래서 오늘은 교회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예배를 티비로 봐야 할것 같다.
어제 BJ'에서는 생수도 한가족당 2케이스씩 사게 했지만
아직은 4~10케이스를 사가도 제한을 하지 않았다.
나는 어제 4케이스의 물에,커피(12병)를 많이 사왔다.
내가 사는 곳은 그래도 아직은 필요한 물건을 살 수가 있다.
마스크,소독하는 물비누,화장지가 없는 곳도 있다지만,
어제 토요일에 동네 J&J 인터네셔널 수퍼에 갔더니,
쌀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위생장갑도 박스로 많이 쌓여 있었다.
쌀도 집에 4포대 있는데 2포를 샀고,어머니께 드릴 쌀도 위생장갑도 샀다.
집에서 외츨갈때 이 장갑을 하고 나갔다가 집에 와서 벗어서
3일간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친정 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어제 오랫만에 친정에 갔더니
아주 반가와 하신다.지난번 막내 Mp3를 찾으러 간 이후에 어제 갔다.
쌀40파운드짜리 한포와 위생장갑 한박스와 양난화분과
대추에 호도박힌 것을 한봉투를 가지고 갔다.
어머니께 교회에 가시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오늘 교회에 안 가실 분이 아니시다.
병원에 입원하시는 때 빼고는 안가신 적이 없으시다.
흰쌀 40파운드와 현미찹쌀 15파운드를 샀다.
어제 친정에서 나와서 BJ'에 들렀다.
하루동안에 이렇게 식재료를 많이 샀던 적은 없었다.
거의 400달라를 BJ에서 카드를 쓴 날이었다.
하루 동안에 J&J에서도 쌀과 위생장갑을 사느라 갔었고...
이렇게 식재료로 냉장고와 냉동고에 가득 채워두면 얼마나 오래 먹을수 있을까?
얼마전 냉동고를 새로 산곳에도 가득 채워 두었다.
둘째가 부쳐준 위생장갑이다.색이 너무 진해서...아직 안쓰고 있다.
큰딸에게는 방학으로 집에 있는 손주들 데리고 언제든지 오라고 하고,
또 막내동생 가족에게도 시영이와 한나와 같이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
가득 채운 식재료로 맛있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 주고 싶다.
언젠가는 다 없어질 식재료....어쩌다가 이런 날들이 내생에 온 것 일까?
어제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70대 남자가 처음으로 죽었다고 한다.
하이넥큰 맥주이름이 Corona Extra이다.
X X X X X
3월13일.2020년.금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한일도 없는데 벌써 오전11시가 되었다.
오늘은 섭씨23도라고 하더니 반팔 티를 입었는데 하나도 안춥다.
화초뿌리 몇가지(은방울꽃-lily df the vakkey,
흰칼라꽃- ,Zantedschia,peony-작약꽃),
Phlox(한국어로 이름을 모름)를 앞마당에 심었다.
꽃을 심고 들어 오려는데 어젯밤 비가 내려서인지 클로바가 싱싱해 보였다.
참 이상하게,네잎 클로바가 밤새 어디서 나타났는지
또 보여서 또 33개를 뜯었다. 남편이 클로바를 죽이는 약을 곧 주겠다고.....
클로바는 잔디밭에서 자라는 잡초이다.
남편은 카운티오피스에 다녀 오겠다고 혼자 나갔다.
막내는 컴퓨터를 하면서 혼자얘기를 하는것 같이 보인다.
타이핑하는 것보다 말로 하면 더 편해서 그러는것 같다.
막내는 컴퓨터에 항상 말하고,나는 네잎클로바에게 항상 말한다.
잔디깎는 기계가 지나가면 다 없어질 너희가 내눈에 띄면 오래 간직하겠다고...
그래선지 언제 어디서나 내 눈에 잘 보인다.
의사사무실이고 어디고, 다니면 손잡이를 만져야 한다.
점점 더 미국에서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비상국가로 되어 있다.
친정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친정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잠깐 다녀간 Mrs.Gray는 음식 몇가지를 또 가져 왔었다.
채소씨를 심으려고 한다면서 채소씨 들어있는 곳에서 몇봉투 가지고 갔다.
위생장갑 한박스를 주고, 손세척액을 살수가 없다고 해서 한병 가지고 갔다.
이 비상사태에 채소가 씨에서 자라서 식재료로 되기 전에
이 재난이 지나 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