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의 구름이 걷혀지고 있는 중이다.
12월14일.2019년.토요일.
어젯밤 일찍 잠이 들어서인지 새벽 4시30분쯤 잠이 깨었다.
어제 내리던 비는 그치고, 아침8시~12시까지 다시 비가 온다고 하는 일기예보이다.
오늘기온이 최고 섭씨10도에 최저 섭씨5도이면 비교적 푸근한 날인것 같다.
이번 주에 2번이나 눈이 내린다던 일기예보가 바뀌고 비오는 날이 많았다.
요즘 건너편에 있는집에서 이층에 페치오를 짓고 있다.
문득 하늘을 보는데,구름이 걷혀 지는 것이 신기하게 보였다.
이제 12월도 거의 반이 지나갔다.
아침 6시35분인데 남편이 일찍 일어났다.
커피를 타서 마시려고 부엌에서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이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건너편 집은 다른 집보다 높은데도 또 이층에 페치오를 짓는 것을 보고
남편이 저기에서 보면 전망이 참 좋겠다고....추운데 열심히 공사를 하고있다.
X X X X X
요즘 먹이를 찾아 앞마당에도 사슴들이 다닌다.
12월13일.2019년.금요일.
첫눈이 오는 대신 엊그제도 비가 내렸고,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그제 아침에 살짝 얼음이 보이는 잔디밭의 흔적은 보였지만
눈은 아니었다.오늘 아침은 섭씨 2도라고 한다.최고기온은 섭씨6도라고.
페치오에서는 남편이 산 새시계에서 큰철새의 소리가 들리고,
리빙룸에서는 내가 산 새시계에 작은 새소리가 들린다.
두 시계가 조금 시간차이가 나는 시계인지 새소리가 같이 들린 적은 없다.
막내남동생 딸 한나에게 줄 유화그림재료가 든 크리스마스선물.
비오는 날에는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어제 물에 불린 마늘 6통을 깠다.
닭한마리 사놓은 것이 있어 마늘 한줌을 넣어서 끓인후 저녁에 먹었다.
그리고 사골뼈를 물에 담가 두었다.언젠가 동창난에서 요리 레시피를 보았는데,
고기는 끓는 물에 넣는 것이라고 해서 큰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핏물을 뺀
사골뼈를 넣고 다시 끓였다.한시간 정도 끓이던 것을 꺼내어서 뼈에 붙은 기름을 제거했다.
그리고 찬물에 뼈를 씻은후 다시 끓는 물에 사태고기와 같이 넣어서
6시간 정도 끓인후 페치오에 두었다.내일 아침에 기름을 걷어 내려고 한다.
동네숲길 산책길에 떨어진 낙엽.
오늘은 간간히 Mes.Grey에게 줄 나머니 장갑 한짝을 뜨면서 지냈다.
남편이 낮에 헬스클럽에 가자고 하는데 가기 싫어서 안갔다.
갔다오면 좋을 텐데,어떤 날은 가기가 싫다.
오늘은 유튜브로 영화 몇편을 보았다.
이젠 거의 잎이 떨어졌다.
X X X X X
12월12일.2019년.목요일.
오늘은 춥고 맑은 날이다.아침 6시 30분쯤에 방창문 커튼을 걷고,
부엌에 가서 남편 커피물 올려 놓고 나는 냉커피를 마셨다.
반죽된 캔을 뜯어서 크레센빵을 구었다.
남편은 아침 8시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난다.
막내는 9시가 되야 일어난다.
낙엽청소를 하고 나면,옆집과 사이에 줄이 생긴다.
양쪽집 잔디밭에 조금 25cm정도 들어가 청소를 했지만
힘들어서 다는 못했다.
나도 오늘 아침에는 왜 그런지 피곤하고 허리가 아팠다.
어제 일을 많이 한것도 아닌데,앞 뒷마당 낙엽청소를 하고,
시금치 5단을 삶고,갈비찜 고기 16개를 칼질을 했는데,허리가 뻐근하다.
오늘은 또 어떤 날이 될지 모르지만,
마늘껍질을 벗기려고 6개 마늘덩이를 물에 담궜다.
큰손녀와 테디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유화그림재료.
머리앞쪽에 흰머리가 보여서 집에서 그곳만 염색을 하려고 두번이나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머리를 감고 나면 다시 하얗게 되었다.
그래서 아침에 전화를 했더니 11시30분까지 오라고 했다.
막네는 집에 두고 알링톤에 있는 한인 미장원에 갔다.
오늘은 주중이라 그런지 머리하시는 분들이 적었다.
머리전체를 염색을 안하고 흰부분만 해서 빨리 끝났다.
막내손녀가 봉재강아지를 머리를 빗기면서 놀고 있다.
집에 오는 길에 LA마켓에 들렀다.
H-마트에 다녀온지 얼마 안되는데 오늘도 얼마 안산것 같은데
$80을 지불했다.무엇을 샀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한국식품점에 가면 정말 며칠 안걸려 또 가야하는 데도 엄청 돈이 나간다.
언젠가 모나가 병에 담아있는 생강차를 사고 싶다고 해서
두개를 샀다.조금전 모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모나가 엊그제 작은 포인세타 화분을 들고 찾아 왔었다.
나도 답례로 저녁에 모나네 집에 찾아가서 생강티와 네잎클로바로
하트모양을 만든 액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조앤 훼브릭에도 들러서 고무줄을 샀다.
X X X X X
이른 아침에 잔디밭에 보이던 눈(?)이 온 흔적.
12월11일.2019년.수요일.
첫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아침 일찍 창밖을 보았다.
집밖에 나가서 잘 살펴 보지 않으면 전혀 눈이 온것을 모르게
살짝 잔디밭에 흔적만 남겼다.작은 얼음 조각같은 것이 보였다.
아침부터 앞마당의 얼마 안되는 낙엽을 청소를 했다.
가족들에게 아침을 주고,뒷마당 낙엽청소도 했다. 뒷마당에는
조금 딸어진 낙엽이 많아서 갈쿠리로 낙엽을 모아서 까만 쓰레기통에 담았다.
아주 많으면 엄두도 못내던 낙엽치우는 일을,열심히 치웠다.
낙엽을 치운 쪽과 안치운 쪽에 줄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된다.
이상하게도 먹이를 찾는 사슴들이 우리집에는 안온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잔디밭에 거름을 주었다고 한다.
두마리 사슴이 신시아네 집쪽에서 풀을 뜯고 있다.
화요일에 마나사스(Manasass)에 있는 H-마트에서 사온 시금치 5단을
다듬어서 씻고 끓는 물에 데쳐서 꼭 짜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찜갈비 16개를 기름을 떼어내고 잔칼질을 고기마다 해서 양념이 잘 스며 들도록 했다.
친정에서 준 키위 한개와 배 한개를 양파와 마늘한줌과 생강 엄지손톱 만큼을 넣고
갈아서 천일염과 참기름,꿀과 설탕을 넣고 양념으로 재웠다.
큰손녀가 간장이 아토피에 안좋다고 하면서 요즘 간장대신 천일염을 많이 쓰고 있다.
가을이 되면 사슴색이 회색빛이 보인다.
창넘어 신시아네 집에서 아기사슴이 나무잎을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애호박 소고기로 만든 국물에 얼린 우동을 넣어서 어제 4시반에 저녁으로 먹었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병원마다 다니면서 업무를 보는 중이라면서
남편에게 둘째가 전화를 했다.스피커폰으로 둘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남편이 저녁 먹는 중이라고 하니 무슨 저녁을 그렇게 일찍 먹느냐고 ...
화요일에 버지니아에 오겠다는 것을 나와 남편이 오지 말라고 했다.
CEO가 각병원의 원장들을 자르라고 했다는데,아직 못자르고 있다고 한다.
둘째가 새 직책에 적응도 해야하고, 직원장악도 잘 해야할듯하여
버지니아에 크리스마스휴가로 12월10일에 오겠다는 것을
둘째가 없는 동안 안좋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천천히 오라고 했다.
어머니께서 친정남동생에게 보내주신 포인세타화분.
지난 금요일에 막내 남동생이 다녀 갔다.
친정어머니께서 작년에도 큰 포인세타 화분을 사서 보내 주셨는데,
올해도 또 남동생편에 보내 주셨다.
둘째가 텍사스에서 10일 화요일에 온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말했다는 소리를 막내 남동생이 듣고,자기도 Jen이
토사구팽이 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살짝 눈이 내린 흔적이 뒷마당 벤치에 보였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나오고 미국에서 교육받은 막내 남동생 입에서
토사구팽이란 사자성어가 쉽게 나와서 너무 놀랐다.
미국도 고위직은 정치적인 곳이라,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둘째에게
3명의 병원장을 자르라고 한다는 것은 CEO가 둘째딸을 이용해서
그들을 정리하고 난뒤엔 , 다음으로 Jen을 자를 지도 모른다고....
아니 왜 삼촌인 막내남동생이,자기 조카를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마음에 안들었다.
그런 염려는 나나 남편이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목사면서 선교사인
막내동생은 조카에 대해서 염려가 아닌 축복을 해주기를 바랐다.
지금 심장수술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요즘 심적으로 감정기복이 심하다.
전혀 평소때 남동생같지 않게 말하다가 자꾸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면서
울먹이기도 하고, 많이 불안정해서 막내남동생을 염려하고 있었다.
주의 종이기는 하지만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데,
동생이 어서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병원마다 다니면서 각부서 직원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한다.
우리 부부도 막내가 3개 병원을 맡아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크리스마스 휴가라고,
거의 6일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닌것 같아서 오지 말라고는 했지만,
나중에 버리려고 둘째를 3개 병원 책임자로 임명한것 같다니...
그간 나도 좀처럼 대화중에 '토사구팽'이란 단어를 쓸일이 없었고,또 생소한데
중학교부터 미국에서 교육받은 막내남동생이 '토사구팽'이란 말을 자연스레 써서 놀랍다.
막내 남동생 말처럼 그리 될수도 있겠지만 ...훌로리다 본사에서는 벌써부터 30대 병원장이
3개의 병원을 잘 관장하고 있다는데, 둘째도 잘 견디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