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떨어진 낙엽을 청소한다.
12월8일.2019년.일요일.
최저기온으로 서늘한 아침 기온은 영하4도에,최고기온은 섭씨영상9도라고 한다.
어느새 12월도 1/3이 지나간 샘이다.이상하게 12월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
내일 월요일,화요일 이틀 비가 내리고 수요일에는 첫눈이 내린다고 한다.
힌국은 이미 많이 춥다고 한다. 그제,어제 있었던 일들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일기를 못쓰고 이틀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제야 쓸수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제는 허리 연골주사를 맞으러 Spine & Pain centers에 갔었다.
의사는 그간 내 근황을 묻고,더 기다렸다가 12월30일(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약속을 하고 그곳을 나왔다.전날 목요일에 손주들을
봐주러 큰딸집에 갔었다.남편이 학교에서 데려온 큰손녀(초등학교 1학년)가,
내가 Mrs.Grey에게 주려고 빨간장갑을 뜨고 있었는데,
보더니 "제게 뜨개질하는 것 가르쳐 주셔요."아주 흥미를 가지고
배우려고 해서 ,그 다음날 허리의사에게 갔다가 Michael에 갔었다.
내가 그동안 사둔 많은 털실을 주려고 한다.털실을 제외한 뜨개질 재료를 샀다.
조카(한나)와 큰손녀 엘리자베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털실을 제외한 뜨개질 재료 일체와 간단한 바느질 재료가
들어있는 작은 가방을 2개씩 샀다.
그리고 이들 전체를 담을 뜨개질가방도 샀다.
이 가방은 한개에 $10.99씩 주고 샀다.두명 것이 $75주고 샀는데
좋아할 손녀와 조카를 생각히니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이것을 사는데 30~40분 걸렸던것 같다.
그런데 남편이 Michael에 들어 갔다가 안절부절 못하고 차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었다.
에플아이폰을 분명 집에서 가지고 온뒤 닥터스오피스에서도 보았는데 없다고 했다.
주머니속에서 어디론가 떨어 뜨린 모양이라고....
닥터스오피스에서 바로 Michael에 왔으니, 곧바로 닥터스오피스로 갔다.
요즘 전화기는 그냥 전화기가 아니고 개인정보가 다 들어 있는 중요한 것이다.
창구에서 일하던 여자에게 "혹시 누가 놓고 간 전화기를 맡아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NO, I don't have it." 나를 본 그 여자는" 룸3에 있었지 않았느냐?"라면서
가서 찾아 봐주겠다며 다녀 오더니 아주 안됐다는 얼굴로 "찾아 보았는 데도 없다."고 했다.
그때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여자환자 한분이 내 전화기를 빌려 줄테니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아까 남편이 화장실에 갔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들리는 줄 알고 창구여자에게 열쇄를 달라고 해서, 남편이 화장실로 찾으러
간 동안에도 전화벨소리가 가까이에서 계속 들리고 있었다.
그때 처음에 전화기를 보았느냐고 물어 보았던 그 창구의 여자가
내가 그 여자 앞쪽에 계속 서있었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기를 찾았다면서 남편의 전화기를 돌려 주었다.
안드리아네 집에 있던 어떤 화가의 그림.
진료실 방 3는 창구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금방 찾아서 줄수 없는 거리인데도
전화기를 그 창구여자가 어디에 숨겼다가 계속 소리가 들리므로 꼼짝없이
다른 직원들도 알수 있으니, 할수 없이 남편전화기를 돌려 준것 같았다.
정말 그 스페니쉬 계통의 예쁘게 생긴 젊은 여자는 처음부터
얼굴색도 하나 안변하면서 몇번의 거짓말과 연극까지 했던 것이었다.
안드리아네집에 있던 어떤 사진작가의 사진.
남편의 전화기를 찾고 나서 바로 그 닥터스오피스를 나왔다.
전화기를 찾고 나니 다행히 여겨 그것으로 문제를 삼지 않고 나왔지만,
남편이 다음에 닥터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큰딸집 지하실 장난감방에서 엘사옷을 입은 큰손녀와 막내손녀.
그리고 어제는 큰손녀 한글학교 발표회에 막내와 같이 갔다.
큰 쇼핑센타에 가도 막내를 데리고 가면 제일 좋은 자리에 차를 세울수 있다.
막내를 집에 두고 다니면 우리 부부는 참 편하지만 막내에게
한글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을 작년에도 보여 주었던 터라 같이 갔다.
그런데 핸디켑 전용자리에 장애인 표지도 없는 차가 길을 막고 서 있었다.
그래도 다른 데라도 도로에서 윌체어가 들어 갈수 있도록 낮은 곳을 찾아서
남편이 빌딩을 한바퀴를 돌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막내를 데리고 우리 식구는 밖에서 그냥 있었다. 한참을 지나고 나서
나이든 두 여자(60대중반 이상)가 나왔다.그런데 그중 한여자가 우리를
쳐다 보지도 않고 그 장애인 전용자리에 서있던 차에 시동을 걸더니 멀어져 갔다.
그래서 화가난 내가 "뭐 저런 여자가 있어?"라고 말하는데,거기 옆에 서있던
다른 여자가 "왜요? 우리 사모님때문에 못들어 갔어요?
다른 데로 들어 가시면 되잖아요?" 차라리 그 여자가 가만히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뭐, 자기교회 사모님을 감싸느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할까?
그 소리를 듣고 정말 내가 화가 났다.
파킹장에서 있었던 얘기를 내색을 않하고 한글발표회가 끝난 후
같이 점심을 먹고 바로 우리 가족은 집으로 돌아왔다.
왜 늦었냐고 묻던 큰딸에게는 말을 했다.
"핸디켑자리에 파킹을 했으면 법을 어긴 것이고, 벌금 $100~$500을 물어야 하는데,
지금 뭐라고 하시는 거죠? 이자리를 차지하고 장애인을 못들어 오게 하는
이런 교회 사모님이 있는 교회라면 이런 교회를 나가는 사람들 참 한심하다...."
더 많은 얘기를 했지만 ..또 쓰면서 화가 올라 오는것 같아서 이 얘기는 그만 쓰려고 한다.
그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목회자나 그 부인이 장애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처음 보았다.
그제,어제 이틀이 지나고 지금은 일요일 아침이다.11시에 시작하는 교회에 가려고 한다.
아침에 이글을 쓰면서 내가 나이 들어서도 크게 화를 내었다는 것으로 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