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줄을 맞춰서 만든 것이 아니고 색만 맞춰서 해파리냉채를 두개 만들었다.
12월25일.2018년.화요일.
(이글을 써놓고 올릴 겨를이 없어서 오늘 25일 화요일에 올린다.)
손자선물을 쌌던 포장지.
12월22일.2018년.토요일.
텍사스에서 온 둘째가 덥다고 아침에 히터를 껐다.
남향집인 현관과 리빙룸 창문으로 환한 햇빛이 집안으로
들어와서 그런것 같다. 오늘은 섭씨11도라고 한다.
레이건 공항.
어제 아침10시에 레이건공항에 도착하기로 했던 둘째를
오후 8시쯤에야 친정에서 볼수 있었다.
첫 비행기를 놓쳤다고 한다.
레이건 공항에서 둘째짐을 찾아오는 큰딸.
같은 텍사스에 사는 큰남동생 딸인 사라(Sarah.11살)를 사라외가에 들러서
데려왔다.달라스(Dallas)공항에서 사라 외할머니께서 싸주신 김밥이
보자기에 묶여 있었는데 공항직원이 풀라고 했는데,묶인 것이
너무 꽉 묶여 있어서 푸느라고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에 비행기는 떠났다고 한다.
작년에 암으로 죽은 올케를 대신해서 외할머니와 같이 사는 사라는
음식이 까다로와서 잘안먹는데, 비행기속에서 먹으라고 외할머니께서
만드신 그 음식(김밥)만 포기하면 되는데,꼭 가져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서,공항에서 첫비행기를 못타고 다음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김밥을 먹었다고 한다.
레이건공항에 마침 Mr.& Mrs.산타를 만나서 손녀를 안고 있던 큰딸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두번째 비행기에는 한명만 탈수 있어 못타고, 다른 곳에서
갈아 타고 덜라스(Dullas)공항으로 왔다고.첫 비행기는 도착하는 곳이
친정에서 가까운 레이건 공항이었다.
달라스는 언뜻 같은 발음처럼 들리는데 텍사스에는 달라스(Dallas)공항이고,
버지니아에는 덜라스(Dullas)공항이 있다.D다음에 a와 u가 다르다고 한다.
나는 이제껏 같은 달라스인줄 알았는데 둘째가 아니라면서 친절한 설명을 해주었다.
이미 부쳐진 둘째 트렁크를 찾으러 아침10시에 레이건 공항에 갔었는데,
큰딸이 같이 가서 찾는데 도와주고,또 오후 8시에 오는 둘째와 사라를
사위에게 큰손녀와 막내손녀를 맡기고,덜라스공항으로 가서
친정에 데리고 왔다. 큰딸집에서 공항까지 20분이면 간다고 했다.
클럽하우스 수영장에 갔을때 리셉션 룸에서 찍은 사진.
금요일 큰딸이 큰손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파티가 있었는데
큰손녀 담임선생님을 도와 주겠다고 우리부부에게
아침8시까지 큰딸 집으로 와서 막내손녀를 봐달라고 하고,
또 손자를 아침9시 반에 학교에 데려다 달라고
벌써 몇주전부터 부탁을 했었다.
큰딸가족사진.일요일 교회에서 찍은것 같다.
원래 계획은 우리가족이 목요일에 큰딸집에 가서 잠을 자기로 했는데,
남편이 어깨가 아파서 큰딸집 타운하우스 층계로 막내를 옮길수 없어서
남편만 금요일 7시쯤에 큰딸집으로 가고,나는 집에 막내와 있기로 했다.
크리스마스파티를 위해 학교에 갔던 큰딸과 큰손녀.
금요일 아침에 큰손녀 학교에 갔던 큰딸은 크리스마스파티를 하던
선생님을 잘 도울수 있었고, 오후에는 달라스공항으로 오는
사라와 둘째를 친정에 데려왔다.
큰손녀 선생님과 큰딸이 같이 파티를 준비해주는 일은
큰손녀의 기를 살려 주는 일 같다. 사진에 큰손녀
표정이 아주 밝다.
내가 부엌에서 채소를 썰고 있으면,찰리가 채소부스러기를 달라고 기다리고 있다.
남편이 아침에 큰딸 집으로 간뒤 나는 집에서 둘째가 좋아하는 겨자냉채를 준비했다.
해파리와 새우도 넣어서 보통때는 간단하게 겟살,오이,쌀국수로만 했던 때보다
더 정성을 들였다.물에 담궈서 핑크빛을 많이 빼낸 비츠도 넣어서 그릇에
두개를 보기좋게 담았다.해파리냉채 하나는 사위와 큰딸에게 주려고,
또 하나는 둘째를 주려고 만들었다.
갈비찜 장식을 위해 당근을 동그랗게 썰고난 부스러기를 챨리가 맛있게 먹고 있다.
금요일 저녁에 저녁을 먹고나서 막내는 집에 두고 둘째를 데리러
친정에 갔다.큰딸이 손자(Teddy)만 데리고 공항에 가서
사라와 둘째를 친정에 데려 왔다.사라가 테디를 좋아한다.
아침부터 비행기를 놓쳐서 둘째가 많이 피곤해 해서
둘째를 데리고 9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수영을 하기 전에 남편이 찍은 수영장 사진같다.
가져간 하나의 해파리냉채를 사위와 같이 먹으라면서 큰딸에게 주었다.
친정 두 남동생에게 수영복을 준비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토요일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
서있는 사라와 수영을 하는 한나와 시영.
오늘 아침11시에 큰남동생과 사라와 막내남동생 부부와 한나와 시영이가 왔다.
남편은 동생가족들과 같이 수영장에 가고 나는 집에 남아서 동생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소불고기 돼지불고기를 양념에 재워두고,탕수육소스를
야채를 넣어서 만들고,소고기,인조 랍스터고기,아보카도로
계란과 녹말가루를 입혀서 튀겨 내었다.
그리고 김치찌개를 돼지목살을 넣고 끓였다.
다이닝룸 식탁위에는 크리스마스선물이 있어서 부엌식탁에 상을 차렸다.
어제 미리 만들어 둔 해파리냉채와 탕수육소스와 세가지 튀긴 것을 따로 담아서 놓고,
소불고기,돼지불보기를 후라이펜에서 볶아 놓고,김치를 놓고
가족들이 수영을 끝내고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사라와 막내남동생,한나와 시영이를 안고 있는 둘째.클럽하우스 크리스마스튜리앞에서.
수영장에서 돌아온 가족들이 다들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사라는 오지 않았다.
사라는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 버릇이 있는것 같다.
아예 밥상에 오지도 않고 무슨 음식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큰남동생이 오동통 라면 한개를 끓여주자 그때야 거의 국물까지 다 마실 정도로 먹었다.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라지만 큰고모인 내가 말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아서
모른척했다.지난 번에 왔을 때도 다른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오동통라면을 사두었었는데,이번에도 사두었다.
수영장에서 돌아와 내가 차려 준 점심을 먹고 있는 가족들.
나는 남동생들 가족들이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을
흐믓하게 보고 서 있었다.
다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사라는 리빙룸 소파에 있었다.
비쩍 마른 사라는 계속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소파에 앉아 있다가
오동통라면을 먹고는 다시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았다.
어디서부터 사라가 잘못되고 있는지 알길은 없지만 작년에
암으로 죽은 올케 때문만은 아닌 무엇인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
크리스마스 불빛이 환한 친정 동네길.희미하게 큰딸 가족이 보인다.
둘째가 어스틴의 병원에서 훼밀리 테라피스트(Lead Family Theraphist)로
있으니 사라에 대해 알고 있을것 같아서 물어 보았더니,사라가 살고 있는
훠트월스(달라스에서 한시간 걸리는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에 무엇인가 물어 보아도
상대의 눈을 안맞추고 얘기를 하는것 같았다.
사라가 여우를 좋아 한다고 해서 내가 아마존으로 구입한 여우인형을 주문해주었다. 크리스마스선물로 여우인형과 카드속에 $30을 넣어서 주기는 했지만
사라손에 줄곳 여우인형을 들고 다니는데,내게 고맙다는 인사도 없었다.
이제 10살인 사라를 친가에서 키우겠다고 쉽게 말할 수도 없을것 같다.
사라를 어떻게 다룰지 보면서 안쓰럽기만 하다.
크리스마스이브(24일)에 저녁을 먹고 선물뜯기를 기다리고 있는 친정가족들.
리빙룸 나무기둥이 있는 곳에 어머니께서 앉아 계시고,바로 그 앞에
내가 속에 빨간 터들넼쉐타와 흰쉐타에 검은 무늬가 있는
옷을 입고 막내손주를 무릎에 안고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