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대신 꽃피고 있는 이름모를 넝쿨이 하늘향해 고개를 들고 .....
8월21일.2018년.수요일.
어제도 아침5시부터 바빴다.어떻게 된일인지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또 7시쯤에는 밝은 해가 보이던 날씨였다. 그러다가 또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다가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큰딸과 손주들이 온다고 해서 열심히 움직이며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비가 내리던 집앞의 이른 아침이다.
큰손녀가 다음 주부터 학교(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침9시부터 3시반까지 학교 수업시간이라고 한다.
버지니아주 훼어훽스카운티만 미국에서 그렇게 오래 수업을 하는것 같다.
보통 유치원은 오전 수업이거나 오후 수업반이 있다.
어느새 큰손녀(5살)가 자라서 올해부터 유치원에 간다.
얼마전 뉴욕에 큰딸 절친 아들 돌잔치에 갔었을때
앞이 손녀이고,뒤는 절친 큰딸이다.
큰딸이 손녀딸을 이제 낮시간에는 더이상 못보게 된다고 남편과 나를 위해서
큰손녀딸을 낮시간에 보라고 이번주는 매일 오겠다고....
그래서 이번 주는 내가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주이기도 하다.
월요일,화요일에 소불고기와 돼지불고기를 석탄불에 구어
큰딸과 손주들에게 주었는데 잘먹지를 않았다.
달라스(텍사스주)에서 놀러왔던 사라(Sarah)가 좋아하는 오동통라면.
어제 저녁에는 LA갈비를 사려고 동네 J&J 수퍼마켓에 갔었다.
큰남동생이 잘못 가격을 주고 어디선가 '사라'주려고 우동통라면을 $8주고 샀다는데,
나는 어제 5개들어 있는 오동통라면을 $2.99주고 사왔다.
또 막내남동생 아이들(한나,시영)이 좋아하는 라면도 사왔다.
LA갈비를 비교적 싸게 파운드당 $7.99에 살수 있어서 사게된다.
내가 뉴져지에 살았을때 뉴져지보다 버지니아 갈비값이 반값이나 쌌다.
그래서 버지니아에서 사곤 했는데 어느새 버지니아 한인수퍼 갈비값이 비싸졌다.
요즘은 사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갈비값이 파운드당 $11.99정도 이상한다.
갈비를 사서 뗴어낸 기름이 언제나 상당히 많다.오른쪽이 떼어낸 기름이다.
엊저녁 J&J 마켓에서 집에 돌아 온뒤 LA갈비를 기름을 잘라내고 손질을 해서
양파,무우,배를 갈아서 간마늘을 넣고,맛술,참기름,후추,설탕,간장으로 양념해서 재워 두었다.
오늘 오는 손주들이 잘먹었으면 좋겠다.매일 와도 반가운 손주들이다.
일기가 끝을 못맺는 이유로는 많은 일에 밀려서 저녁이면 피곤해져 잠이 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아침이면 오늘처럼 상쾌하게 일어날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X X X X X
8월20일.2018년.월요일.
아침 6시경에 흰분꽃을 보려고 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날이다. 큰딸과 손주들이 온다고 해서
소불고기,돼지불고기를 양념을 했다.또 저녁에 친정갈때 가져 가려고
유카 뿌리 두개를 껍질벗겨서 물에 담가 두었다.
유카를 사놓았더니 한개는 상해서 버리고,두개로 전을 만들었다.
유카뿌리는 속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담갔다가 쓰는 거라고 한다.
토요일 집에 왔던 막내올케가 가르쳐 주었다.
에콰도르에는 넓은 유카밭이 많다고 한다.
물에 담가두면 탄수화물 성분이 더 빠져 나간다고 한다.
윗사진은물에 담아 두었던 유카이다.아래 사진은 게장에 들어간
생강,마늘,파를 채썰어 참기름과 볶은 통깨를 뿌려 놓은것.
쌀(16%)이나 현미쌀(13%)보다 탄수화물이 적은 유카뿌리(8%)를
덜 살이 찐다는것 때문에 여동생도,막내남동생도 유카를 주식으로 먹을 생각을 하고 있다.
정작 나는 잘 안썰어지는 유카뿌리를 슬라이스할때 너무 힘이 들어
주식으로 하는 것보다 가끔 빈대떡을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큰딸과 손주들이 수영장에 가있는 동안 점심식탁을 차렸다.
( 이 일기도 끝을 못맺었는데,오늘 수요일에,그날 있었던 몇가지를 기억하면서 쓴다.
유카전을 그날 아무것도 안넣고 만든 전과,부추전,파와 겟살넣은 전과
깻잎넣은 전을 만들었었다.항상 깻잎넣는 유카전이 다 없어지는데
맛이 제일 좋은것 같다.저녁에 친정에 갈때 새로 부쳐서 유카전을 가져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부치고 낮에 큰딸네 주려고 만든 전이, 깻잎전만 빼고 많이 남아서
남은 전을 싸가지고 갔다.어머니께 주려고 게장(알이든 5마리게)을 담아서
가져 가느라 시간이 없어서 새유카전은 못만들었다.
페치오안에서 세째 손녀가 그네를 타고 뒤에서 손자가 밀어주고 있다.
여동생(8월24일),올케(19일),시영(19일)이 생일을 축하해 주러 갔었다.
선물대신 카드에 정성을 조금씩 넣어서 주었다.어머니께서도 즐거워 하셨다.
여동생이 좋아하는 복숭아 한 박스와 게장,유카전을 보시고 "뭘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왔느냐?"고 어머니께서 자꾸 말씀하셨다.
이렇게 가족이 모이는 날이면 큰딸가족도 언제나 왔다.
미국에서 이런 가족의 모임도 참 좋은 모임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녁식사후 생일케익에 불을 켜고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