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져지에서 가져온 신선초에 꽃이 피었다.
8월8일.2018년.수요일.
그제도 무척 더웠는데,어제도 더운 날이었다.
6일 월요일,7일 화요일 이틀동안 막내는 앨피스 여름성경학교에
참석을 했다.여름성경학교는 아침10시부터 오후3시면 마쳤다.
막내가 이사온후 이렇게 뉴져지에서 다니던 학교(데이케어센타)에서 처럼
교회행사에 이틀동안 오랜시간 참석을 하게 되었다.
VBS 종강날 일일히 그 많은 학생들에게 선물과 수료증을 주시고 계신다.
가운데 안경쓴 보라색 티셔츠의 막내.
아직 막내서류심사가 증명되기까지 45일을 기다려야 하므로
요즘 매일 집에서 지내는데 집이 아닌 곳에 가는것 만으로 막내가 너무 좋아했다.
여름성경학교에 막내를 데려다 주고 ,월요일에는 남편어깨가 아파서 한의원에 갔었다.
이 한의원은 영어권 외국인이 더 많았다. 리셉션 창구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침맞고 나가는 외국사람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Gabbi 라는 스페인계 친구가 막내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다.
필라에 있는 한의원에 막내를 들어 올리다가 내 허리가 아파서 침맞으러 갔었지만
이렇게 외국인이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 세계적으로 어디나 한류열풍이 대단한데
한인인구가 늘어난 워싱톤근교여서 그런지 한의원도 그런것 같다.
앉아서 자기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열명정도 였는데,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반이상 많았다.
동네 산책길에서 본 꽃과 호랑나비.
남편은 어깨가 잘못된것이 아니고 목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상하게 어깨는 안아픈데, 아팠던 어깨는 안아프고
그러고보니 목이 뻐근하고 아팠다고.....
침맞은 외국사람들에게 먹지 말아야할 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남편에게도 먹지 말아야할 음식으로 찬음식 , 매운것,밀가루음식....너무 많았다.
한의원 진료실.
남편과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주문해서 먹고 있을때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막내를 교회에서 하는 VBS에 데려다 주고,남편이 어깨가 아파서
침맞고 점심을 먹는 중이라 했다.
우리가족이 집에 있으면 가려고 했다면서 딸네집으로 오라고 했다.
큰딸집에 가보니 내생일이라고 큰딸이 케익을 사놓고 손주들과 기다리고 있었다.
ㅋ
손주들 점심은 볶음밥이었다. 내 생일 아이스크림케익을 놓고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 손주들.큰딸집에서.
아이들이 다 장성해서 두딸이 집에 없는 동안은, 세식구가 뉴져지에서 음식점에 갔었지만
내 생일이라고 따로 생일상을 차리지 않은지 오래였다.생일케익을 앞에 두고
손주들이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준 후 촛불을 끄고 케익을 잘랐다.
나이들어서 이렇게 축하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고마왔다.
친정식구들은 큰딸편으로 미리 생일카드속에 정성을 보내 주었다.
한의원에서 나와서 큰딸집에 가기 전에 잠시 H-마트에 들렀었다.
그리고 어제는 막내 VBS에 데려다 주고 큰딸네로 오라더니,
손녀 안경을 해줘야 한다면서 나가자고 해서 큰딸 차를 탔는데
큰딸이 내게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가겠느냐고 물었다.
내가 점심으로 먹고 싶은 어디든지 가겠다고 해서 중화원을 말했다.
세손주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으로 괜찮을것 같았다.
큰딸이 점심을 사겠다고 해서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 남편과 큰딸은 자장면을 주문하고
나는 짬뽕을 주문하고,손주들은 군만두에,요리는 깡풍기를 주문했다.
식사중에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워서 화장실에 가는줄 알았다.
음식값을 남편이 미리 계산했다고....
어쨋튼 나는 큰딸덕분에 이틀 연속 점심으로 외식을 했다.
뭐든지 주문하라고 했던 큰딸의 마음이 너무 고마왔다.
X X X X X
이렇게 날이 밝은 더운 날이었다.
8월5일.2018년.일요일.
요즘 속이 안좋아서인지 더 일찍 잠이 깨었다.
문득 오븐을 보니 새벽 4시45분인데 6시45분으로 되어 있어서
시간을 고쳐 놓았다. 이사온지 석달 넘도록 무신경했던 오븐시계이다.
큰손녀가 내생일 카드속에 그려준 그림.
어제 큰딸네가 다녀가고 피곤했던지라 일찍 잠이 들어서 일찍 깬것 같다.
어제 아침10시반에 왔던 큰딸네와 남편이 수영장에 가고 난후 아침부터
유카전 6가지를 만들어 놓은 것과, 뒷마당에서 구운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를 상에 놓고 상추가 없어서 깻잎을 놓았다.
깨
유카뿌리를 깍뚜기처럼 썰어서 쥬스기에 넣고 갈아 전을 만든다.
깻잎을 절게 채썰어서 만든 유카전이 고소하다.맛은 감자전보다 좋다.
아침 잠이 없는 나는 어제 아침에 전을 부치려고 준비를 해놓고,
남편과 막내에게 아침으로 유카전을 주었다.
서로 다른 식재료로 만든 유카전 덕분에 큰딸네와 먹은 점심상은 가득찼다.
큰딸은 깻잎전이 맛있다고 잘 먹었다.
여러 맛을 내는 유카전을 만들었다.다 만든후에 가위로 동그랗게 오려서 만들었다.
큰딸이 어떻게 이렇게 동그랗게 만들었냐고 물어서 가위로 오리면 된다고...
김치전은 동그랗게 자르는 것을 잊어 버렸다.
화분에서 자라는 깻잎은 전으로 부칠만큼 많지 않아서 지난번
H-마트에 갔었을때 $4 주고 사온것으로 한번에 30-40장을 채썰어서
유카반죽에 섞어서 전을 부쳤는데 또 사러가야 할것 같다.
H-마트에서 파운드에 99센트를 주고 사온 6개의 유카뿌리 사온 것도 다 먹었다.
큰딸가족이나 막내 남동생가족이 오면 열심히 음식을 만든다.
오늘은 아침에 뒷마당에 나가서 채소나 꽃들을 들여다 보았다.
이사온뒤 어릴적 보던 분꽃과 나팔꽃 생각이 나서 씨를
사다 심었더니 곧 분꽃이 필것 같다.
나팔꽃도 심었는데 꽃은 안피고,잎만 무성하다.
누군가 토마토를 갉아 먹은 후에 울타리를 쳤다.울타리안에 핀 호박꽃.
또 오늘은 얼마나 자랐는지 오이나 호박을 보려고 집옆으로 갔었다.
우거진 초록넝쿨 뒤에서 자라는 것이 밖에서는 잘안보여서
손을 뻗어서 헤치면서 오이나 호박을 찾아서 따게 된다.
그런데 너무 놀라서 손을 멈추고 집안으로 들어 왔다.
뱀을 보고 너무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는 집안으로 들어왔다.
내 손이 막 오이잎을 손으로 헤치면서 자란 오이를 따려고 찾는데
조금 두꺼운 검고 밤색인 노끈같기도 하고 좀 이상한 것이
오이넝쿨에 보였다.자세히 보니 뱀이었다.
거의 만질뻔 했는데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분꽃이 곧 피려고 노란색 꽃봉오리가 맺혔다.
일요일은 교회가는 준비만 하는데도 참 바쁘다.
어제 끓였던 어묵과 계란후라이와 유카전으로 아침을 먹었다.
부지런히 막내옷을 갈아 입히고 머리를 빗기고 준비해서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교회에 도착했다.
동네 산책길에서 본 버섯. 날이 그동안 습해서인지 여러가지 버섯이 보였다.
11시 예배시작인데,도착하니 10시37분이었다.아무도 없는 엘피스방이라
교회입구에 계시던 사모님께 말을 했더니 잠시후 엘피스교실로 오셨다.
잠시후 다른 분들도 오셔서 남편과 예배에 참석했다.
그렇게 부지런히 준비해서 왔는데 정작 예배시간에 잠깐 졸았다.
일요일은 교회갔다 오는 일만으로 피곤한 날이다.
집에 도착하고 잠시후 오늘은 훌코스(1시간) 산책길에 나섰다.
좀 더운 날(섭씨32도)이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땀이 흘렀다.
더웠지만 숲사이에 여러가지 버섯을 보면서 걷느라 지루하지는 않았다.
며칠전 남편이 막내들어 올리다가 어깨 인대가 늘어나서
힘들어 하는데,어서 나았으면 좋겠다.
월요일이 내 생일이라고 막내가 교회선생님하고 한글로 쓰여진
생일카드를 만들어서 주었다.날로 한국말이 많이 늘고 있는 막내이다.
열심이신 사모님과 선생님덕분에 막내가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가 말씀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을 날로 더 알아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