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원추리꽃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6월24일.2018년.일요일.
오늘은 섭씨32도로 더운 날이라고 했다.나는 아침 일찍 교회에 갈 준비를 했다.
막내에게 김밥으로 아침을 주고,남편에게는 어제 머리를 파마하고 오다가
근처에 있던 H-마트에서 CAFE LA'MI라는 여러 종류의 빵을
오늘 오후에 온다는 남편친구 부부와 또 선배부인에게 대접하려고 샀었다.
그중 한개의 빵과 커피로 남편에게 아침으로 주었다.
나는 어제 저녁부터 또 입맛이 없어서 안먹었는데 ,
또 오늘 아침도 입맛이 없어서 안먹었다.
'서울 장로교회'는 내가 결혼전부터 다녔던 워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정통교회에서 또 갈라져 나온 교회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교인들은 다 다른 교회로 갔다.
예배시간(10시45분시작)에 맞춰서 오늘 아침엔 일찍 집에서 나왔었다.
예전 교인들을 만나기를 기대했지만 두분이 계시다는데
한분은 일부예배를 보시고 집으로 가셨고,또 한분은 친정어머니
친구분이신 한권사님이신데 길이 엇갈려서 못뵈었다.
가지나무에서도 계속 가지꽃이 피고 있다.
나와 남편은 방문자로 적어 냈는데,그래도 새 교인실에서
목사님과 점심을 먹고 가라고,안내하시던 집사님이 권해서,
카레라이스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이 교회에 장애인사역인 엘피스사역이 있다는 것을 듣고는,
막내얘기를 하게 되었다.그랬더니 새신자담당 여자집사님께서
막내에게 주라고 큰통으로 카레소스를 담아 주셨다.
처음 나온 내게 그여자 집사님의 참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새 신자방에서 나와서 엘피스사역을 하는 건물로 들어가게 되었다.
왼쪽은 예배를 보는 본관이다.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친교실과 교육관이다
장애인은 4명인데,거기 책임 담당자가 목사님 사모님이시고,
거기에서 봉사하시는 두분의 간호사가 있었고,그외 봉사자들이
어떤 남자집사님 외에 여럿이 있어서 자녀를 이곳에 맡기고
부모님들은 11시 예배에 참석하면, 자녀들을 위해서
엘피스 사역하시는 분들께서 성경공부도 가르치고,점심도 주고,
화장실도 데려 간다고 했다.
'축복의 통로'로 설교하시는 목사님과 2부예배시간의 교인들.
처음에는 어떤 교회인지 몰랐지만 엘피스사역을 하는 것을 보고,
이 교회에 막내를 데리고 나와야 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여동생이 단골로 머리하는 곳에 갔다가,파마해 주시는 분이
우리집에서 서울장로교회까지 25분 걸린다고 해서
시간이 그리 많이 안걸리는 곳이라 가게 되었는데,
막내를 데리고 다닐수 있는 교회라니 바로 우리가 찾던 교회였다.
가운데 예배를 보는 본관이고,왼쪽에 단층건물이 엘피스사역을 하는 건물이다.
오른쪽은 친교실과 교육관 건물이다.
교인은 아이들까지 합해서 400명 정도 인데
주일 헌금이 2만불 정도였다.헌금을 낼수있는 어른들은
300명도 안되는데,내 눈에는 상당수가 아주 나이 많으신
70-80대이신것 같았는데,교인들이 엄청 헌금을 많이 내는것 같다.
새로 지은 교회 본당외에, 장애인사역 건물에,
친교실과 붙은 교육관이 있는 교회이다.
아마도,건축헌금이 많이 필요한 교회같았다.
서울명성교회에서 건물을 지을때 재정이 어려 웠는데
같은 장로교도 아닌데도 30만불을 도와 주었다고 한다.
다른 것은 모르지만 엘피스사역(장애인사역)이 마음에 들었다.
남편이 아버지날에 손녀로 부터 받은 카드 그림이다.
엘피스사역 하시는 분들과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집에 1시45분에 왔다.
남편에게 남편친구부부와 선배부인이 어디쯤 오시고 계시는지
전화를 해보라고 했더니,일요일인데도 차들이 많이 밀려서
3시경에나 우리집에 올수 있다고 했다.
2시45분쯤 남편친구 부부와 선배부인께서 왔다.
선배부인께서 가져오신 동양난.
점심을 먹고 왔다고 했다.
내가 아팠다고 해서 인지 오이소배기를 딤채통 하나만큼 해왔고,
양념한 소고기 불고기도 한참 먹을 만큼의 양을 만들어서 주었다.
게다가 남편친구의 큰딸이 예쁜케익도 사주었다고 가지고 왔다.
남편선배 부인은 키우시던 동양난을 분양해서 주셨다.
동양난은 거의 매일 물을 주고, 물로 스프레이를 해주라고 했다.
선배부인은 그동안 7명에게 난을 늘려서 나누어 주었다고 했다.
물만 잘주면 동양난은 키우기도 쉽고 난이 많이 늘어 난다고 했다.
다섯시가 가까이 오자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서로 껴안아 주고 헤어졌다.
메릴랜드에 사는 선배부인의 결혼한 아들집이
우리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Woodbridge에 산다고 했다.
아들집이 가까우니 앞으로 자주 보자고 말했다.
그동안 이사와서 물론 가족이 가까이 살고 있지만,
적적했었는데 남편친구 부부와 선배부인이 와서 참 좋았다.
필라에 살고 있는 다른 남편친구 부부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왔다고 한다.
남편친구 부인이 만들어 가지고 온 오이소박이와 양념소고기불고기.
손님들이 다 돌아 간후 남편친구 부인이 만들어준
오이소박이와 양념한 소고기 불고기를 구어서 저녁을 먹었다.
입맛에 맞아서 저녁으로 나도 남편도 맛있게 한공기씩 먹었다.
소불고기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주 연하고 부드럽고,
또 불고기가 아주 달지도 않으면서 맛이 좋았다.
얼마나 따뜻한 남편친구 부인인지 이사 오기 전에도
뉴져지집으로 왔을 때 돼지목살고기로 양념을 해서
큰박스에 담아서 주었는데, 매번 나는 따뜻한 사랑을 받기만 했다.
보라색 노루오줌꽃은 흰 노루오줌꽃이 지고난 한참 후에 피었다.
선배부인 집에 동양난이 많이 번식 했는데,남편친구 부부에게 줄
동양난 담을 화분이 없다고 해서 마침 우리집에 빈 동양난
화분이 있어서 주었다.미국에서 요즘에는
동양난 화분 파는 곳이 없더라고 했다.
마침 집에 한인마트에서 사둔 배 한상자가 있어서
그것도 남편 친구부부에게 주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오이소박이와 양념한 소고기 불고기를
받았는데, 그래도 내게도 줄 것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집현관 들어가는 옆에 이 꽃이 많이 피었다.
6월23일.2018년.토요일.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어제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다.
내 머리맡의 불을 끄려고 남편에게 남편쪽 머리맡 불을 켜라고 했더니
" 아니 8시 조금 넘었는데 벌써 자려고 ?"하기에
졸렵다고 말하고 잤는데,잠이 깨어보니 새벽3시가 조금 넘었다.
아마도 조금 위가 쓰려서 잠이 깬것 같다.
어쨋건 잘만큼 잔것 같기도 하다.
한개의 작은 애호박은 깍뚝썰기로 해두고,또 다른 한개와 바지락을 넣어서 갈았다.
어제 저녁에 보니 밥이 한공기밖에 없었다.
불려 놓은 현미잡곡쌀이 있었는데 밥안치는 것을 잊어 버렸다.
별로 입맛도 없었기에 남편에게 저녁을 주고,막내에게는
사온 양파맛 나는 롤에 치즈를 올린 베지버거를 뎁혀서
빨간 양파를 슬라이스해서 올리고 불루치즈 드레싱을
발라 주었더니 아주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불린 쌀로 호박과 바자락을 간것을 넣고, 볶다가 죽을 끓이는 중이다.
나는 전날 먹었던 두부된장국속에 있던 두부를
다 건지니 한공기 정도 되기에 반찬하고 같이 먹었다.
두부만 먹고 자서 일까?속이 쓰리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그 불려 놓은 쌀로
조금전 밥을 안쳤더니 '취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밥을 잘 저어주세요.'라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렸다.
그렇다고 이 새벽에 밥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막내딸에게 만들어준 김밥과 시금치계란말이.
어제 아침엔 행복한 요리사님 레시피를 보고 애호박죽을 끓여 만들었다.
레시피에 있던 갈은 소고기(120g)대신 바지락조개(120g)와
작은 애호박 한개를 믹서에 넣고 갈아서,
불린 쌀과 같이 후라이펜에서 볶다가,
또 깍뚝썰기로 썬 작은 애호박 한개를 넣고 같이 죽을 끓였다.
갈은 소고기 넣을때 보다 맛은 덜 할테지만
가족들이 남김없이 먹었고, 나도 잘먹었다.
속이 편해지고 소화도 잘되는 죽 같았다.
얼마전에 사온 장미나무에 꽃이 피었다.
어느새 부지런한 새소리가 들린다.
내가 배가 고팠던지 부엌으로 가서 계란 4개로
파를 썰어 넣고 뜬물을 조금 부어서 휘저은뒤
냄비에 물붓고 끓이면서 중탕을 하면서 계란찜을 익히고
또 막내것 계란찜도 작은 파이렉스에 계란2개와 브로콜리를
잘게 썬것을 넣어서, 작은 냄비에서 중탕을 했다.
세째손녀 돌떡으로 무지개떡과 수수팥경단을 후식으로 먹었다.
처음에는 끓는 물속에 넣어서 뚜껑을 열어놓고 하다가,
젓가락으로 찔러서 거의 익을 때쯤 뚜껑을 닫은뒤 불을 줄였다.
아침으로 나와 남편은 계란찜을 반씩 나누고,밥을 조금 담아서
어제 먹던 고등어조림과 김을 2개의 쟁반에 담아서
아침 7시50분에 방으로 가져와 먹었다.
또 딸이 돌떡으로 준 무지개색 백설기와
팥경단을 스팀으로 쪄서 후식으로 가져 왔다.
내가 배가 고프니 아침도 일찍 준비가 된다.
얼마전에 사온 꽃이 계속 꽃이 피고 있다.
막내는 아직도 자고 있다.내가 그동안 아파서 아직도 차고에 있는
안방 침대 해드보드( Head Board)를 못 붙혔는데, 오늘은 하려고 한다.
내일 일요일 오후 2시에 델라웨어에 사는 남편친구 부부와
매릴랜드에 사는 남편선배 부인이 같이 오기로 했다.
아팠다는 내게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했지만
다과와 과일은 준비를 했는데,지금은 다 나아서
식사준비도 사돈내외분 오셨을 때처럼 충분히 할수 있다.
남편친구 부부는 될수록 남에게 폐를 안끼치려는 사람들이다.
봐서 저녁이라도 밖에서 사고 싶은데 그분들 일정이 어떨지 모르겠다.
원래는 우리집에서 묵기로 했는데, 그냥 몇시간 있다가 갈 모양이다.
하얀 나팔꽃 떡잎이다.
머리가 너무 부시시해서 여동생이 전화번호를 가르쳐준 미장원에
아침11시에 약속을 하고 갔었다. 머리를 파마를 하고 조금 잘랐다.
파마를 하면서 파마해 주시는 분께 우리 집에서 가까운
한국교회가 어디 있을까요?하고 물으니
자기가 다니는 교회로 나오라고 45분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25분거리에 서울장로교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일은 서울장로교회에 가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