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올때 가져온 화초에 이제 잎이 자라기 시작했다.
6월16일.2018년.토요일.
요즘은 꼭 새벽에 잠이 깬다. 어젯밤 10시경 잔것 같은데
오늘은 새벽1시 조금 넘어서 깼다. 다시 자야 할것 같다.
밤 9시경 잠이 들고, 일어나면 새벽 5시경
이었던 것이 언제 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비교적 숙면을 잘취하는 편이었는데, 아픈 동안
아마도 낮에 낮잠을 많이 잔 것은 아닐지, 깨어도
너무 일찍 깨니 이제 낮잠을 줄여야겠다.
정원석 밖으로 자랐던 나무가지들을 안쪽으로 들어 가도록 가위로 잘라 주었다.
내가 낮에 듣는 음악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휘성,이홍기,이문세,김필,김진호...부르는 노래는 덜 듣기로 하고
오늘 새벽부터 유튜브로 가벼운 클래식음악으로 바꾸었다.
지금은 Uchida가 연주하는 모짜르트 피아노곡을 듣고 있다.
Lang Lang이라는 사람의 피아노곡도 좋다.
조성진씨의 피아노곡도 좋다.
잠을 자야 하는데, 클래식을 들어도 잠이 안와서,
밖에 나가 채소에 물을 주고 들어왔다.
많이 단풍나무가지를 자른줄 알았는데,사진으로 보니 더 잘라야겠다.
오늘부터 계속 섭씨30도 이상의 기온이 계속된다.
다음 다음주 월요일까지 10일간 보여 주는 예상기온이
그런 것으로 보아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온것 같다.
내일(6월17일)은 막내남동생이 에콰도르로 가야하기 때문에
6월30일에 낳은 세째손녀 첫돌 잔치를 앞당겨서 하는 날이다.
어릴때 식물채집을 아버지와 같이했던 기억이 나는 '며느리밑씻개'인줄 알았는데
식물에 대해 많이 아시는 코시롱님께서 '며느리배꼽'이라고 하셨다.
개나리나무가지 사이에서 자라고 있었다.
어제 잠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백화점에 가서 손녀 선물을 살까 했는데
아직 체력이 정상으로 돌아 오지를 못해서
다리도 후들거리고 한참 서 있으면 서있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손녀선물은 못샀다. 큰딸에게 미리 돈을 주어서
손녀 첫돌 한복은 사주었지만, 빈손으로 가는것도 그렇고
생일카드에 현금을 넣어야겠다.
늘어진 수양벚나무가지 때문에 가려져 잘안보이던 꽃이 잘보인다.
오레곤주에서 오신 사돈께는 남편이
전화로 인사를 하고, 돌잔치때 일요일 뵙기로 했다.
사돈내외분을 우리집에도 초대를 해야 하는데,
다음 주중으로 식사대접을 하려면
내가 어서 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어야한다.
옆집 산딸나무도 집주인 딸네기족이 나무가지를 많이 잘라 주어서 키가 작아졌다.
이사올때 가져온 원추리꽃나무에서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어제는 이사온뒤 클럽하우스 관리사무실에서 주의서를 우편으로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개인잔디는 열심히 깎았는데, 잔디가 파래지는 약을 주라는...
나무도 단정하게 잘라 주라고...
마침 집주인은 영국에서 산다는 옆집 주인 딸이 왔기에 인사를 했다.
남편은 잔디를 깎은 후에 나무밑을 멀치로 덮어 주었다.
이사를 5월1일에 왔다면서 내 이름을 말했더니 자기 이름은 사라라고 했다.
어머니께서 영국에서 사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더니
그렇다면서 88세시라고 했다.
어머니를 대신해서 이집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언뜻보니 그 여자의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기에
내 어머니는 87세신데 아마도 너와 내가 나이가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했더니 아마도 그럴거라고 사라도 수긍을 했다.
나무가지를 잘라준 후에 단정해진 집옆.
어디에서 사느냐고 물었더니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자기는 살고 있다고
그래서 그러면 너도 Four Season 안에 사느냐고 물었더니
그때야 깜짝 놀라는 얼굴로 자기는 여기에 살기에는
아직 젊다고...그러니까 55세가 안되는것 같았다.
남편만 55세가 넘어도 이곳서 살수 있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사올때 가져온 쪽두리꽃씨 하나가 떨어져 제법 많이 자랐다.
내가 어제 관리사무실에서 주의서를 받았다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자기네는 매번 받는다고...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서
거의 잡초로 가득한 잔디밭에서 풀을 손으로 뽑고 있었다.
잡초 제거제를 뿌리지 그러느냐고 말했더니
자기는 손으로 뽑는 것이 좋다고,
약을 뿌려도 풀이 또 나온다면서...
여자의 영어발음은 영국식발음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개나리꽃 나무가지를 잘라 주려고 한다.
옆집은 빈집으로 두고 딸부부가 가끔 들르는 것을 보았다.
우편물을 가져 가고, 잔디를 그 남편이 자르는 것을 가끔 보았다.
이번에는 무슨 주의서를 받았는지 딸부부와 손자,손녀까지 왔다.
나무의 잔가지를 자르고는 그것을 몇번이고 끌고 가서
뒷마당에 있는 철울타리 넘어로 버리는 것이 보였다.
화분속에서 잘자라는 오이.
나도 집앞에 있던 단풍나무,수양 벚나무,개나리나무가
너무 자라서 잔디밭까지 뻗어 나와서 있던 가지들을
정원석 안으로 들어 가도록 가위로 나무에 이발을 해주면서 정리를 했다.
집주위를 돌아 가면서 가위로 나무를 동그랗게 이발해주고 나온
나무가지들이 많았지만 쓰레기통속에 다 모아서 버렸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밝힌 이상 나는 뒷마당 넘어로
나무가지들을 버리는 일은 안했다.
남편은 그사이에 앞뒷마당 잔디를 깎았다.
집뒷마당도 나무가지를 잘라서 깨끗해 보인다.
점심으로 막내에게는 새우컵라면을 주고,
나와 남편은 비빔냉면(지난번 H-마트에서 양념까지 들은 것을 산것)을 먹었다.
비빔냉면이 내 입맛에 너무 매웠던지 반밖에 못었다.
섭씨 31도라더니 참 더운 날이었다.
어머니께서 주셨던 무우국이나,
딸이 사온 사태고기와 미역으로 끓였던 미역국도 다 먹어서 ,
집에 있던 재료로 새로 무우국을 끓였다.
주부가 건강해야 무슨 음식이라도 해볼 마음이 생긴다.
세째손녀 돌선물을 사러 나가려고 화장을 했다.나갔다가
기운이 없어서 쇼핑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