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에 있는 실내수영장.
5월19일.2018년.토요일.
오늘도 흐리고 이른 아침에는 이슬비가 내렸다.
아침으로 펜케익과 계란후라이를 남편과 막내에게 주고
나는 어제 큰딸에게 끓여줬던 김치찌게로 아침을 먹었다.
오늘 막내남동생가족이 오면 주려고 또 김치찌게를 끓였다.
올때 어머니를 모시고 오라고 말했는데 오실지 잘모르겠다.
아침 11시가 되었을때 현관문 앞에서 시영(조카)이 목소리가 들렸다.
부엌에 있던 나는 현관 문밖에 나갔는데 어머니께서 오셨다.
남편과 남동생과 두 조카는 클럽하우스 실내수영장으로 갔다.
어머니께서는 잠깐 소파에 앉아 계시다가
기운이 없으신지 소파에 누우셨다.
어머니께 보리차와 작은 케익빵을 드렸다.
며칠 전부터 소갈비,돼지갈비를 손질해서 양념해 둔것을
냉장고에서 꺼내어서,요리하기 시작했다.
2시쯤 수영장에서 돌아 오기전까지
돼지갈비강정과,소고기갈비를 굽고,남편친구부인이 준
양념한 돼지목살불고기를 구었다.
아침에 끓였던 김치찌게를 한번 더 끓였다.
다른 날 같으면 찌게를 그릇에 담아서 주었는데 어머니께서
집에 가셔야 한다고 재촉하셔서 냄비째 놓았다.
어머니께서 맛있게 식사를 하셨다.
남은 소갈비구이와 돼지갈비강정을 싸 드렸더니,
안가져 가시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막내남동생이 올케에게도 주고 싶다고 가지고 갔다.
교회전도사로 올케가 토요일에, 교회일을 한다.
그래서 같이 못왔다.
어머니세대에서는 무엇을 드리면 처음에는 사양을 하시지만
그러시다가도 손에 들려 드리면 '잘먹겠다.'고
말씀하시고 가져 가실텐데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막내남동생이
어머니께서 싫어 하시는 줄 알고
가져다가 자기 부인에게 다 준것 같다.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고기를 다듬고 있다.
어머니께서는 토요일 말고 평일에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일요일 교회갈 준비를 토요일부터 해야 한다고 하셨다.
평일에는 막내남동생이 올 이유가 없을텐데
조카들을 수영장에 데려 가려고 막내남동생이 오니까
어머니 혼자 계시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같이 오시라고 했는데,다음 토요일에는 안 오실것 같다.
그래도 오시라고 전화를 드리려고 한다.
저녁에 올케에게서 카톡이 왔다. 잘 먹었다고...
날씨가 계속 흐린 요즘에 화분에 작은 버섯이 생겼다.
5월18일.2018년.금요일.
오늘도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금요일에 오겠다던 큰딸이
비내리는 오늘 올지 모르겠지만 ,김치찌게를 끓였다.
돼지갈비강정을 만들려고 손질하면서
떼어낸 고기를 찌게에 넣었다. 알맞게 익은 김치로
찌게를 끓였더니 찌게맛이 좋았다.
손녀가 웃는 모습도 여러가지이다.
아침 10시30분쯤 현관문쪽에 손자소리가 들리더니 큰딸이 왔다.
큰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온것이다.
오늘은 비가 내려 운전하기 힘들어서 인지
조금 일찍 가야 한다고 하기에 일찍 점심을 차렸다.
손자가 좋아하는 소갈비를 굽고,
남편친구 부인이 준 양념한 돼지목살고기를 후라이펜에서 구었다.
나는 돼지목살 불고기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손주들을 위해 남편이 장난감을 샀는데, 5살손녀가 이제 자기는 어린애가 아니라고...
큰딸은 저녁에 교회소구릅모임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면서 고기만 먹고 밥은 거의 남기고 일찍 갔다.
지난번 토요일 저녁에 손주들 목욕을 시키면서 보았던지
헌것은 버리라면서 등밀이타월을 두개 사가지고 왔다.
잠깐씩이라도 큰딸이 다녀가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내려서인지 화분에 버섯이 생겼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금요일이었다.
막내남동생에게 토요일에 우리집에 올거면
어머니모시고 같이 오라고 말을 했다.
어머니 보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어머니께 여쭈어 보고 그렇게 하겠다고...
클럽하우스안에서 탈의실로 가는 길.
5월17일.2018년.목요일.
오늘도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잠깐씩 멈추다가 또 내리다가
비가 이렇게 매일 내리니 심은 채소가 잘 자랄 것이다.
어제 꺼내 놓았던 소갈비,돼지갈비를 손질하고 양념에 재워두었다.
또 지난 번에 뉴져지집에 살때 남편 친구부인이 주었던 돼지고기목살
양념한 것도 꺼내서 녹였다가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이곳 찜갈비값이 뉴져지 전에 살던 곳보다 아주 많이 싸다.
6.63파운드에 $23.80을 주고 사왔다. 파운드당 $3.59이다.
다 손질해서 양념에 재워 두었다.
가족이 먹을수 있는 많은 양의 소갈비라서
기름을 떼어내고 고기에 잔칼질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갔다.
새끼돼지갈비는 갈비대로 칼로 갈라서 기름을 떼어내고
손질한 다음 돼지갈비강정을 하기 위해서 초벌양념에 재워 두었다.
소갈비기름을 떼어내고 손질하는 중이다. 선룸에서
남편이 그리 고기를 좋아 하는 편은 아니지만
막내동생 가족이나 큰딸 가족이 오면,그래도 고기를 내놓게 된다.
이번 주말에 막내남동생이 올때 어머니를 모시고 오라고 하려고 한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실 소갈비를 손질해서 양념에 재워 두었다.
어머니께서는 갈비찜을 좋아 하시지만 이번 토요일에는 갈비를 구우려고 한다.
연하게 하려고 빨간 술을 넣고 양념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좋아 하셨으면 좋겠다.
클럽하우스 내부의 당구장이다.
남편이 중이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 토요일에 막내네 가족과 클럽하우스 수영장에 갔었는데,
수영장 물에 약을 많이 넣은것 같다고 한다.
나는 아직 클럽하우스 수영장에 안가 보았다.
기운이 없어 하면서도 여전히 집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은 Lowes에 다녀왔다.
물이 흘러 내리도록 해둔 지붕밑 양철에
뚜껑망이 없어서 낙엽이 홈통을 막은 곳이 있다고 한다.
남편이 낙엽을 많이 긁어 내었다고 한다.
그동안 한번도 홈통에 떨어진 낙엽청소를 안하고 산것 같다고 .
페치오가구쿠숀을 사려고 했는데, 정확한 크기를 재서 사려고
쇼핑카터에 담았던 4개의 쿠숀을 도로 가져다 놓았다.
3개쿠숀이 들어가는 한소파와 두개의 의자와,
두개의 흔들의자 쿠숀을 사기로 한것은,
페치오소파에 몇시간 앉아 있었더니
허리쪽 근육이 마비되듯이 감각이 없어졌다.
그래서 두개의 쿠숀을 가져다 앉아 있었더니 그증세가 한결 덜했다.
아마도 꼬리뼈에 딱딱한 소파가 닿아서 그랬던것 같다.
요즘 자주 선룸에 혼자 앉아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치수를 재어서 맞는 것으로 다음에는 다 사와야겠다.
집뒤 페치오에 앉아 있는 내 머리가 보인다.
5월16일.2018년.수요일.
어젯밤에도 천둥번개가 쳤는데, 오늘아침은 비는 안오지만 흐린 날이다.
어디선가 부엉이소리가 들린다.아침일찍 일어나서 같이 모여 있어서
지저분해 보이는것 같아서 고추화분을 집주위에 심어져 있는
옥잠화나 수국사이에 놓아 두었다.
동네가 산을 깍아서 만들었는지 저위 높은 집 다음 집은
조금 낮고,또 조금 낮고...남편이 집살때
다른 집에서 환히 보이는 집은 멀리했지만
집뒷 선룸에 가서 앉으면
위의 위엣집 창문이 보이고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소파에 앉으면 저윗집 창문에 신경이 쓰여서 페치오 우산을 두었다.
남편에게 페치오 우산을 조립해서 집곁에
놓아 달라고 해서 놓았더니 덜 신경이 쓰인다.
위에 위엣집 사람들이 할일 없이 내가 뒷마당에서
채소를 가꾸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안겠지만
밑에 사는 사람은 공연히 신경이 쓰이게 되는것 같다.
집뒤 수국과 옥잠화 사이에 고추화분을 놓았다.
잠깐 사이에 시간은 흘러 가족들에게 간단한 아침을 주고
다시 선룸에 나와 앉아 있다.흐리기만한 아침이었는데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나뭇잎 사이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찌개끓는 소리처럼 들리고 있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조금 뒤마당 숲이 멀어서 잘 몰랐는데,
비오는 나뭇잎 사이 밑으로 새들은 여전히 돌아 다닌다.
큰딸 집에 핀 장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