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많은 뉴져지에는 이번 눈사태로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3월26일.2018년.수요일.
어제는 아침9시부터 집을 나와야 했었다.
홈 인스펙터가 집 살사람하고 오기 때문이었다.
집상태가 어떤지 집사는 사람이 자기돈을 지불하고
검사하는 사람과 함께 집안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면서
전기가 안들어 오는 곳은 없는지, 히터나 에어콘은 작동이 잘되는지,
수도물은 더운 물이나 찬물은 잘나오고 또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거의 3시간동안 검사를 한다고 해서 그 시간에 헬스클럽에 갔었다.
큰나무들이 나무둥치가 중간에 부러진 채로 있었다.
그리고 어제 화요일에 큰딸이 손주들 봄방학이라고 해서
사위는 직장에 가서 일해야 하니까 안오고
버지니아에서 운전해서 세 손주들과 1시반경에 도착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우리가 이사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자기가 자랐던
친정을 와서 보고 싶었던것 같다.손주들도 오는데
음식을 만들 시간이 안되어서 그전날 미리 갈비찜을 만들었다.
갈비찜은 한국인에게 먹으면 맛있지만
휀을 틀어 놓아도 집안에 냄새가 가득 베인다.
사실 내가 수잔에게 큰딸이 오기로 했다고 미리 말을 했었다.
그래서 다른 날 오기로 했었는데,어제 검사를 안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3시간이면 된다고 전화가 그 전날 늦게 왔었다.
아마도 집살 사람이 어제 밖에 시간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제법 뜯기에 좋을 만큼 자란 쑥.공원에서
그런데 그 사람들은 열쇄가 없어서 못들어 오니까 기다렸다가
문을 열어주고 나가라고 그시간 동안 집에 있어도 되지만
들으면 안좋은 얘기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고 3시간 넘어서 오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안에서 문을 잠그고 나가라고 그 사람들에게 말하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갈비찜 냄새나지 말라고 갈비찜은 차고에 넣어 두고
장미꽃 냄새나는 양초를 2시간전부터 켜두고 기다렸다.
30분전에 검사하는 사람이 왔다. 9시가 되니까 먼저 들어와서
이층부터 자기가 보겠다고 하고 이층으로 검사하는 사람이 올라갔다.
그리고 집살 사람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9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검은 웨이곤 차를 타고 문을 열고 있기에 내가 다가가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8살 여자아이와 5섯살 남자아이가 있다고 했다.
아이들도 이집을 좋아해서 사게 되었다고 말했다.
벚나무(?) 꽃이 핀위로 눈이 내려서 꽃들이 갈색으로 보이는 곳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우리아이들도 이집에서 밝게 잘컸다고 말하고
큰딸이 버지니아에서 오늘 오기로 해서 음식을 했는데
냄새가 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했다. 괜찮다고 그여자가 말했다.
자기 이름이 제니라고 자기는 이웃동네 체리힐에서 낳고 자랐다고 했다.
젊은 백인여자로 색안경을 썼을때는 깍쟁이 같았는데
벗으니 아주 미인이고 성품도 좋아 보였다.
수잔이 어제 전화에서 아주 나이스한 여자이고,
또 검사하는 사람도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런 사람들로 보였다. 그래서 인사만 하고 집을 나갔었다.
3시간후에 집으로 돌아 왔는데, 그 검사하는 사람이
집안을 샅샅히 검사했던 흔적이 보였다.
전혀 예상을 못한 월풀을 작동시켰던 흔적을 보고 너무 창피했다.
나나 남편은 거의 샤워를 헬스클럽에서 하기 때문에
안방 욕실에 있는 월풀을 사용하지 않고 살았다.
처음 이사왔을때 얼마 동안은 조금 사용했었다.
그래서 욕탕 안만 깨끗이 청소를 해두었었다.
그런데 월풀에 물을 가득 채우고 스윗치를 올렸었는지
예상못한 검은 찌꺼기가 월풀안에 가득 남아 있었다.
진작 알았으면 그것을 청소해 두었을텐데, 너무 당황스럽다.
한시반쯤 도착한 큰딸도 미리 청소를 하지 그랬느냐고...
헬스클럽에서 나와서 바로 한국수퍼에 갔었다.
손주들이 오는데 달랑 갈비찜 한가지만 줄수 없어서
만들어 놓은 반찬이나 음식을 보는데 잡채가 눈에 띄었다.
다른 것은 별로 살것이 없어서 얕은 스토로폼의
네모난 곳에 담은 잡채를 $5.99주고 사왔다.
사온 잡채에 집에 있던 당면을 물에 삶아서 건진 후에 함께 볶았다.
좀 없어 보이던 고명도 당근과 양파를 더 볶아서
같이 볶았더니 꼭 내가 만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밥 먹으면서 "잡채도 사왔는데 먹어봐!"그냥
먹어봐 하면 될것을... 큰딸네가 갈비찜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그전날 낮부터 삶아서 기름을 두번 걷워 내고 저녁에 만든 갈비찜.
살이 도톰한 갈비찜 고기한펙 12개,
5cm 길이로 잘라 놓은 것이 $32.99에 주고 사와서
삶아서 기름을 두번 걷워 내고,너무 오래 졸이지 않고 만들었더니
식감도 좋은 갈비찜이 맛도 있었다.밤이나 대추를 넣을 생각을 못하고
고명으로 무우와 당근을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서 넣고 같이 졸였다.
잡채,갈비찜,돼지불고기,상추,스팀한 부로콜리,전에 김치,새로 담은 김치,
마늘장아찌,작은 병에 담은 고추장.
막내 남동생에게 방학을 한 조카들을 데리고 오라고 전화를 했었다.
신학공부를 시작한 올케가 어제는 학기말고사로
학교를 가야 해서 오늘 온다고 했다.
막내남동생이 좋아 하는 김치찌개를 어제 저녁 끓여 놓았고
또 남동생 가족들이 좋아하는 돼지강정을 하려고
미리 초벌양념을 해서 딤채에 넣어 두었다.
오늘 큰딸은 친구 로렌을 오후4시에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설암을 앓았던 로렌이 지금 두번째 아기를 임신중이라고 들었다.
큰딸과 로렌은 6살때부터 한동네에서 만나서 같이 이웃으로 자랐다.
우리가 버지니아로 이사를 가게되면 둘이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다.
큰딸이 친정에 올때마다 로렌을 만나곤 했었다.
어제 큰딸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이사를 가면 뉴져지에 올 일이 없다고...
디스커버리박물관 입구에 보이던 상점들.
오늘은 막내를 등교시키고 아침 9시경에 손주들과 같이 디스커버리뮤지음(박물관)에 갔었다.
입구쪽에서 큰딸이 어른3명 아이2명(아기는 안냄)의 입장료로 $72을 내었다.
그냥 밖에서 보니 커다란 창고 같아 보였다.
그런데 손주들이 입구쪽에서부터 모형으로 만든
물고기 잡는것 같은 배에 올라 가더니 좋아 하였다.
각 구간마다 새로운 놀이를 하게 되어 있어서
손주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가상 바닷가 벤치에 앉은 손녀.
큰손녀가 알러지로 눈물과 콧물이 계속 나오고 피곤해 보였다.
모형가게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일, 채소, 꽃을
장 가방에 담아 저울에 달아보고, 사면서 놀았다.
각 구역마다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놀이들이 많았다.
손자가 운전하는 것처럼 느끼는 불자동차.
티비 ABC방송국처럼 꾸며 놓은 곳.손자가 모니터로 뉴스를 찍고 있는 중이다.
모형극장에서는 거기있는 옷을 입고 배우가 되어보는 곳도 있었다.
또 ABC 티비방송국 아나운서가 되어보는 체험장도 있었다.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로 체험하는곳, 모형 집과 건물을 짓는곳,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곳, 각기 다른 운동선수로 체험하는 곳...
여러 곳을 아직 다 놀아 보지도 않았으나
11시30분경에 손녀가 힘이 드는지 나가자고 했다.
연극하는 극장에 있던 옷을 입은 손녀와 손자(여자아이 원피스를 입고 있다).
가상 아이스 하키장.
어떤 학교에서는 단체로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 아이들과,같이 온 어른들로 그넓은 곳이 붐볐다.
하루종일 놀아도 아이들이 좋아할 곳이었다.
그안에는 구내식당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할수 있었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각 구간마다 있던 벤치에 막내 손녀딸을 안고 앉아 있었다.
쿠퍼병원 앞에서.나도 모르던 사이에 남편이 찍은 사진.
손녀는 그곳을 나오니 눈물,콧물이 멈추고 괜찮아졌다.
이 근처에 사는 많은 부모나 조부모들은
맴버쉽을 들어서 다니는 곳이라고 한다.
큰딸 친구 로렌네는 이곳을 로렌부모와 같이 자주 온다고 했다.
아이들이 좋아 하는 곳이라고 큰딸에게 추천을 했다고 한다.
손녀가 알러지가 심해서 나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라임대신 레몬이 나오던 우리 동네 월남국수집에서.
디스커버리 장소를 나와서 월남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큰딸이 월남국수를 좋아 하는것 같았다. 손자를 임신했을때
자주 월남국수를 사먹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내입맛하고 큰딸이 비슷한것 같다.
월남국수집 내부.
큰딸은 집에 와서 내게 쇼핑을 같이 가자고 했다.
로렌에게 큰딸과 아기선물을 사서 4시에 만날때 주려고 한다고 했다.
로렌이 임신한 둘째아기도 딸이라고 했다.
그래서 같이 Gap Kid 옷가게에 갔다.손주들 것도 사게 되었다.
거기 옷담는 가방안에 가득히 손주들 옷은 내가 계산을 하고
로렌에게 줄 옷은 큰딸이 계산을 하고 나왔다.
집으로 오는데 막내남동생이 도착을 했는지 전화가 왔다.
차고앞에 큰딸차가 없으니 같이 모두 나갔는줄 알고 있어서
내가 집안에 매형이 있으니 들어 가라고 말을 했다.
나는 아침부터 큰딸과 돌아 다녀서 몹씨 피곤했다.
큰딸은 로렌을 만나려고 아이셋을 데리고 한시간 후에 온다고 하고 나갔다.
그래도 부엌으로 가서 막내남동생 가족에게 해주려고
초벌양념을 해둔 돼지갈비강정을 만들려고 부엌으로 갔다.
초벌양념을 했던 돼지갈비강정을
스팀으로 살짝 찐다음에 ,기름으로 튀겨 내었다.
정성이 들어가서 인지 튀겨낸 고기도 맛이 좋았다.
냄새가 좋아서 몇개를 먹었다.
생강즙, 마늘, 간장, 후추 ,설탕,참기름으로 초벌양념이 잘벤것 같았다.
강정양념으로 두큰수푼씩 간장 ,참기름,맛술,꿀,설탕,물에
생강과 마늘을 거의 반컵씩 잘게 자른 것을 넣고 같이 졸이기 시작했다.
졸였던 양념장 양이 많이 줄고 약간 걸죽해 보일때
아까 튀긴 돼지강정을 넣어서 겉이 갈색으로 될때까지 볶았다.
볶은 웤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그릇에 담았다.
왜냐면 웤 밑이 여열로 잘못하면 타기 때문이다.
저녁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다. 막내남동생가족과 같이
잠시후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큰딸가족이 저녁을 같이 먹었다.
사람이 많으니 설거지 할것도 참 많았다.
올케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설거지비누를 그릇에 풀어 놓고 닦은후, 다 씻어서 그릇을 엎어서 그옆에 두었다.
나는 종이 타월로 거의 물이 빠진 그릇을 닦아서 케비넷속에 넣었다.
올케가 설거지를 해주어서 부엌 정리가 빨리 끝났다.
그리고 쉬려고 이층으로 올라 왔는데, 큰딸이 두손주들 목욕을 시킨다고
방에 아기를 놓고 갔다. 9개월이 되어 가는 손녀를 큰딸이 올때까지 보았다.
피곤해도 막내손녀를 보는 동안은 피곤한 것도 모르고 ...
아침 6시부터 막내등교시키는 일로부터 밤이 되도록 오늘은 종일 쉴틈이 없었다.
정말 너무 피곤한 날이었다.그래도 동생부부와 큰딸네와 같이
이렇게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고 서로 따뜻한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X X X X X X X
3월25일.2018년.월요일.
약간 아침에 쌀쌀했어도 파린 맑은 하늘이 봄하늘로 느껴진다.
어젠 옆동네(Cherry Hill)공원에 갔었다.
오랫만에 아침부터 배추두통으로 김치를 담았는데
그일이 피곤했던지 자꾸 눕게 되어서 공원에 바람쐬러 갔었다.
노란얼레지꽃이 피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고도 싶었다.
작년4월11일 갔더니 이미 꽃이 지는 중이어서
올해는 3월도 거의다 지나서 갔더니
아직은 이른지 꽃은 볼수 없고 잎만 보고 왔다.
얼레지꽃은 모르던 꽃인데,블친들이 올려 주시는 꽃을 보고 알게 되었다.
해마다 봄이면 남편과 쑥을케러 체리힐공원에 갔었다.
어느날 우연히 어떤 작은 언덕에 있던
노란 얼레지꽃을 보고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른다.
잎은 얼룩이 진 작고 긴잎이었는데
노란 얼레지꽃이 그곳에 많이 모여서 피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