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기전 캐나다 친구가 왔을때 워싱톤 내셔널 갤러리에 갔었다.
이그림을 우표와 함께 샀는데,한국친구들 편지에 이 우표를
붙혀 보냈더니 이 소녀의 멍한 것이 나를 닮았다고...
3월21일.2018년.수요일.
아직 어두컴컴한 수요일 아침이다.
요즘은 꿈을 안꾸고 사는 줄 알았는데,새벽에 연달아 꿈을 꾸었다.
막내가 새벽 3시30분쯤에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잠이 깨었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다 기억이 나는 기분 안좋은 꿈들이다.
새벽에 현관문을 열고 보던 설경.길건너편 집은 밤새 불을 켜둔다.
어느 책방에 들어 가려고 했는데
거친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해서
도로 책방을 나오는 꿈이 첫꿈이었다.
나는 너무 시끄럽게 말하는 사람들은 피하고 싫어한다.
지하실에 내려다 둔 화초에 꽃이 피었다.
또 어느 강연회에 갔는데 빈자리를 찾아서 앉았는데,
바로 옆자리에 두살된 아기가 잠을 자고 있었고
그 엄마가 나보고 딴자리로 가라고
아기가 깬다고 쫒아내는 꿈이었다.
또 세번째 꿈은 둘째딸과 쇼핑을 갔는데
둘째딸이 8000달라짜리 핸드백을 산다고
돈을 지불하려고 해서 내가 안된다고 화내고
야단을 친후에 안사고 나오는 꿈이었다.
실제로 둘째딸은 아주 검소하다.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가서 지하실 에 있는 화초에 물을 주고 있다.
그 다음번 꿈은 내가 처음 들어갔던 책방에 다시 들어 가서
무료로 주는 달력을 하나 집어서 나오는데
거친 사람들이 달력을 그냥 가져가면 안된다고
강압적으로 사납게 크게 소리를 질러서
달력을 도로 놓고 나오는 꿈이었다.
새벽에 본 집앞 설경.
밤새 비도 오고, 우박도 오고, 눈도 왔던 소리를 잠결에 들었다.
눈이 오면 30cm정도 되었겠지만
지금 어두워서 어느정도 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날에는 학교문을 닫는다. 밤새 왔던 눈이 내린 비때문인지
천장창문에 쌓였던 눈을 씻겨 내려서 길건너 참나무가지가 조금 보이고 있다.
잠깐 아래층으로 눈 온 밖을 내다 보려고 갔었는데
잔디밭에 내린 눈들은 그런대로 하얗게 보이는데
시멘트가 있는 데는 눈이 거의 없어 보였다.
다른 곳은 비가 내려서 씻겨 내었는데 잔디밭에 내린 눈은
빗물은 빠져 나가고 눈이 그대로 보이는것 같다.
아침 8시 반경에 본 집앞 설경.
남편이 잠깐 눈을 치우려다가 그만 두었다.
눈을 치울수 없게 다 꽁꽁 얼었다고 한다.
오늘은 또 어떻게 하루가 지나갈지 모르지만
막내와 세끼 끼니를 해서 먹으면서 보내야 겠다.
계약을 했기 때문에 리빙룸의 열어놓았던 블라인드를 도로 닫았다.
어제 저녁에 갈릭빵과 크레센빵을 구어서 주고 저녁인줄 알았더니,
밤9시에 막내가 컴퓨터로 내 스마트폰으로 저녁달라고 해서
부엌으로 가서 막내에게 깁밥을 한줄 만들어 주었다.
저녁에 먹은 갈릭빵과 크레센빵은 간식이라고 말했다.
남편이나 나는 잘소화가 안되어서 배가 안고픈데
막내는 젊어서인지 자주 배가 고프다고 .....
아침 8시반에 본 집앞 설경.
3월20일.2018년.화요일.
오늘이 3월20일 춘분이라는데 눈이 오고 있다.
그런데 아침에 막내가 학교갈 무렵에는
흐린 하늘이더니 오전 늦게 부터
눈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그늘진 곳에 쌓인 눈도 다 녹지 않았는데 또 눈이 내렸다.
눈이 오고 싸라기 떨어지는 소리도
한참 들리는 것이 우박도 왔던것 같다.
그러다가 한동안 다시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오후7시인 지금 또 싸래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내일까지 12인치정도(30cm)까지 눈이 내린다고 한다.
막내학교도 내일 문을 닫는다고 전화메세지가 왔었다.
부엌벽에 있는 거울로 보이는 뒷마당 설경.
집계약서를 가지고 수잔이 오기로 했었다.
이미 집살 사람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계약금을 복덕방에 맡겼다고 한다.
70이 넘은 수잔이 우박과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을
계약서를 가지고 운전해서 오는 일은 무리인것 같다.
계약서를 받지 못해서 집을 못파는 일이 없다면
조금 늦게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계속 이사갈 집들을
인터넷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남편이 마음에 들어서 눈여겨 보던 집들이
금새 팔리고 있어서 속상해하고 있지만
그런 집들은 우리집이 안되려고 그런것 같다.
부엌에서 본 뒷마당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