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올려다 보는 방 천장 창문.
3월6일.2018년.화요일
오늘은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조금 보였던 환한 아침이었다.
지금 낮11시 30분이 넘었는데,여전히 파란 하늘이다.
이렇게 좋은 날에 어디에서 또 눈구름이 몰려 올지 모르지만
티비뉴스에서는 눈폭풍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어제는 막내가 선생님들 미팅이 있다고 해서 학교에 안갔었는데
낮에 오후 1시-2시에 집을 보러 온다고 해서 잠깐 밖에 나갔다가 돌아왔다.
멀리 센타시티빌딩에 반사되는 햇빛이 눈부셔서 사진을 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저녁 시간에 두팀이나 오겠다고 하니 나가서 저녁을 먹게 될것 같다.
매일 청소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밖에 나갔다 오는 생활이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는 지쳐셔 싼값에 집을 팔게 될것 같다.
남편도 오픈하우스를 안하고 집을 팔수 있으면 그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나 다 와서 집을 보게 되면 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정신이 없다고 한다.
침대만 남기고 ,다 치웠더니 오히려 침실이 넓고 깨끗해 보인다.
오늘도 남편은 집안 구석구석 일거리가 많이 보이는지
쉬지않고 움직이는데, 나는 오늘도 유리창을 닦았다.
오늘 두팀이 와서 집을 보겠다고 했는데 금방 수잔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요일에 집을 보고 간사람이 4월6일까지 집을 비워주면 좋겠다고
벌써 세틀먼트하자고 전화가 왔다. 집보고 이틀만에 집사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집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값이 엄청싸서 그런것 같다.
이층에 있는 응접실 같은 쉬는 공간(sitting area)이다.
남편이 "내 부인이 그 가격으로는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어 했으니
좀 더 많이 내는 사람에게 팔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오늘 집보러 오는 두팀이 있는데 더 보여주고
돈도 더 내겠다는 사람에게 팔고 싶다.
필라 센타시티빌딩에서 햇빛에 반사 되는 빛이다.
벌써 오래전부터 집수리를 해와서 정원부터 이 동네에서는
겨울에도 파란잔디로 예쁘던 집인데 길건너 옵션도 없던
필리핀사람이 살았던 집을 고쳐서 되팔았던 집보다
더 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안방침실 세면대의 왼쪽은 목욕실.오른쪽은 걸어 들어가는 옷장이 있다.
길건너편 집은 지하실에서 물도 샌것을
살짝 고쳐놓고 부엌도 새 부엌전자제품을 들여놓고
눈만 현혹시켰지 실제로 스카이라잇도 하나도 없고
벽난로에도 우리집처럼 돌도 안붙힌 집이다.
가족들이 시간을 같이 보내는 곳.훼밀리룸이다.
수잔이 그가격에 팔라고 밀어 붙힌다면 로렌네 엄마가
얼마나 속상해하면서 이사를 갔는지 이해가 된다.
집 내놓은지 그주일에 집이 팔려서 로렌네를 부러워 했더니
그런 일이 내게 닥치니 부러워 할일은 아니였던것 같다.
다이닝룸.손님이 오거나 큰명절때에 식사하는곳.
3월5일.2018년.월요일.
아침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청소를 몇시간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제는 그토록 바람불고 눈도 내리더니
어젯밤에는 달도 별도 보이던 밤이었다.
오늘은 아주 환한 날이었다.
둘째가 쓰던 방이다.
집안 청소는 다한것 같은데 유리창을 못닦아서,
아침부터 유리창 청소를 몇시간동안 했다.
면도칼로 유리창에 떨어진 페인트를 긁어 내면서
밖에 나가서 밖을 먼저 닦고 안쪽을 닦았다.
리빙룸이다.손님이 오시면 이곳으로 모신다.
그동안 그냥 대강 살때는 그렇게 안보이던 것들이
집이 깨끗한 후에는 점하나도 더 눈에 띄여서
또 청소하게 되고,또 하게 되고....
내 손가락 검지는 일하면서 고무장갑을 안끼고 했더니
나중에 쓰라려서 보니 껍질이 벗겨져 있었다.
부엌에 있던 식탁을 치우니 부엌이 더 넓고 깨끗해 보였다.
청소를 하고 보니 집이 더 맘에 들어서
남주기 아까운 집이 되었는데 벌써 서운한 감이 몰려온다.
복덕방에서 오픈하우스를 하기도 전에 몇사람이 벌써 보고 갔다.
내일은 다른 복덕방 사람이 자기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남편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또 다른 팀도 6시-7시까지 오겠다고 한다.
안방 목욕탕.
그래서 수잔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면서
그 복덕방도 자기네 복덕방소속이라고 했다.
내일 오후 7:15- 7:30에 잠깐 집을 보겠다고 한다.
저녁에도 집보러 오는 사람을 위해 집을 떠나서 돌아 다녀야 한다.
5:30분부터 8:00시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사람들이 집을 보는 동안 시간을 보내는 동네에 있는 쇼핑몰 후드코너이다.
집보러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매일 외식이다.
로렌네집도 오픈하우스도 하기 전에 집이 팔렸다고 하더니
우리집도 그럴지도 모르겠다.거의 35년 넘게 살았던
뉴져지를 떠나면 이곳이 자꾸 생각날것 같다.
낮에만 오면 좋겠지만 저녁에도 두팀이나 오니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후드코너 입구이다.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