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모양의 초콜렛 두개중 하나.
2월15일.2018년.목요일.
새벽에 눈이 떠졌다.어젯밤 8시 반엔가 9시쯤 일찍 잠이든 때문에
새벽 3시 무렵부터 조용히 컴을 열었는데 남편이"잠도 안자고 뭐하느냐?"고
그러더니 다시 잠을 자는것 같다.싫컷 잠을 자는것을 보았는데도
아침이면 나때문에 잠을 못잤다고 할것이다.
하트 초콜렛 (남편것,내것)2개중 하나.
어제는 '발렌타이날'이라서 막내학교에 다녀왔다.
필라 도매상에 가서 발렌타이날이면 하트모양의 초콜렛을
박스(24개.친구들과 선생님들)로 샀는데,해마다 사가던 조금 큰 초콜렛은
다 나가고 없어서 작은 것으로 박스채 학교로 가지고 갔다.
큰딸 부부가 주고 받은 발렌타이날 선물.훼이스북에서.
아직 먼 줄로 알고, 올해는 깜빡 잊고 미리 사두지를 못했다.
지난 번에 학교에 갔었을 때는 모른척 하던 크리스틴 선생님이
아주 깜짝 반가와 하면서 웃었다.
해마다 우리 부부가 발렌타이날이면 초콜렛을 사서
아침에 막내에게 보냈었는데, 올해는 직접 전해 주러 갔었다.
필라델피아 도매상에는 풍선과 곰이든 초콜렛도 있었는데,
린다선생님과 크리스틴선생님에게 따로 사주고 싶었지만
남편이 다른 선생님들도 보고 있는데, 두 선생님에게만
주면 안된다고 해서 그만 두었다.
사위가 딸에게 준 카드.
지난 번에 학교에 갔었을때, 선생님에 대해
불평하러 학교에 갔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던지 어제는 그 크리스틴 선생님이
정말 이상하게도 상냥하고 친절했다.
지난번에 무표정하게 전혀 웃지를 않던 크리스틴선생님과
나도 아무일 없던 것처럼 같이 환하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어떻게 한사람이 그렇게 달라질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결 같지 않은 사람을 나는 속으로 경계한다.
다른 한 선생님이 지난번 크리스마스 선물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막내가 우리부부를 학교에서 보더니 활짝 웃으면서 좋아했다.
딸이 사위에게 준 오리(사위 별명이 오리라고 한다)카드.
저녁을 5시쯤 먹고 치우면서
어젯밤에 쓰레기 버리러 잠깐 문밖에 나갔는데,
흐린 하늘이라 별도 달도 볼수 없었다.
언제쯤인지 잠결에 비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잤다.
그런데 속이 쓰리다. 남편이 어제 산 하트모양의 초콜렛을
먹어 보라고 '당신이 좋아 하는 맛.'라고 했지만 살찔까봐 안먹었다.
잠들기전에 설탕없는 초콜렛을 4개 먹고 잤는데
그것 때문인지 속이 쓰리니까 잠을 더 일찍 깬것같다.
어젯밤 흐리던 하늘.
새벽녁에 비가 온 뒤로는 날씨가 추워져야 하는데,
오늘 날씨는 봄날처럼 아주 따뜻한 날이다.
오늘은 최고 섭씨18도에 최저 섭씨14도라고 한다.
내가 조용히 타이핑만 했을 뿐인데 남편도 5시가 조금 지나자
잠이 깼는지 컴을 열고는 타이핑 소리가 들린다.
어느새 새벽 5시15분이 되었다.
평창올림픽을 미국에서는 미국선수들 위주로 보여준다.
유튜브로 한국 선수것을 찾아서 봐야 한다.
판권때문인지 한국선수 나오는 올림픽이 사진한장과 자막만 나오는 것이 많다.
아무리 미국서 오래 살아도 한국선수들 것을 봐야 재미있다.
오늘 갔던 부페집안 작은 연못속에 있던 잉어들.
오늘 아침에 6시25분쯤 부엌으로 갔다.
오늘은 막내가 학교에서 점심을 사먹기로 한 날이다.
도시락을 안가져 가는 일로도 한결 일이 줄어든 셈이라
등교준비가 일찍 끝나서 남편과 같이 정원 청소를 했다.
아침에 낙엽청소할때 보이던 하늘.
아침부터 날이 푸근해서 그동안 낙엽청소를 다 했어도
봄이면 또 어디에서 날아와서 쌓이는지 낙엽청소를 또 해야한다.
나도 같이 나무밑에 쌓인 낙엽을 청소하고 또 문앞에 둔
화분에 있던 마른 페추니아아와 국화를 뿌리째 뽑지않고, 가위로 잘라냈다.
국화뿌리쪽에서 새순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분에 곧 봄꽃을 심어야겠다.
운동하고 나오던 나를 찍은 사진.
오늘은 조금 일찍 운동하러 갔었다.
어제 필라에 나갔다가 막내 학교에 다녀 오느라
시간이 안되어서 운동을 못갔기 때문이다.
가려던 음식점도 못가서 운동끝나고 오늘 다녀왔다.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저녁생각이 없어서
남편에게 물어 보았더니 남편도 안먹겠다고 한다.
새로 교체한 세탁기와 드라이어.
남편은 세탁기와 드라이어를 교체하고 빨래를 하는 중이다.
남편친구가 준것인데 거의 새것과 같다.
그리고 떼어낸 세탁기와 드라이어를 두개에 합해서
$120에 판다고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렸다.
벌써 사겠다는 사람은 있지만 값을 절반으로
깎아서 더 기다리는 중이다.
정말 이상하게 월풀상표인데, 29년동안 한번도 고장도 안났다.
우리집은 자주 빨래를 하는 편인데,아직도 작동이 잘되고 있다.
너무 구식 세탁기와 드라이어라 다른 집들과
차이가 날것 같아서 바꾸기로 했다.
보통 세탁기와 드라이어는 헌것이라 해도 한개에 $100이상 받는데,
살사람은 그렇게 반값으로 값을 깎지도 않는다.
차고로 옮겨 놓은 쓰던 세탁기와 드라이어.
지난번 어항은 팔린 후에도 사겠다는 사람이 몇 더 있었다고 한다.
남편말이 세탁기 같은 것은 구매자가 있는 물건이라
급하게 팔 필요가 없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데
세탁기가 너무 멋지게 잘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안쓰는 물건이나 가구가 다 팔렸으면 좋겠다.
옮기기 전의 쓰던 세탁기.
막내 저녁으로 감자와 베지버거에 모짜렐라치즈를 얹어서 주었다.
나와 남편은 디너롤을 구어서 잼을 발라 먹으려고 한다.
구운 빵을 이층으로 가져 왔다. 남편은 아래층에서 할일을 마치고
늦게 올라와서 빵에 애플잼을 발라 먹고 있다.
이층에 가져온 구운빵과 에플젤리.머리맡에는 항상 간식거리가 많다.
다시 남편에게 수상한 이메일이 오고 있다.
전자제품이 아직도 있느냐고 묻는다.
구체적인 무엇을 가리키는 것도 아닌 수상한 이메일이다.
남편에게 사기치려던 사람과 같은 전화번호 지역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남편에게 근사한 식당에 가자고 해야겠다.
부페집의 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