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면 내일쯤 컴에 도착을 해서 그전 사진을 올렸다.
1월22일.2018년.월요일.
어제 저녁설거지를 끝내고,축축한 쓰레기를 밖에 버리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밤하늘에 별이 총총 빛나고 있었다.
요즘 매일 저녁쓰레기를 버리려고 문을 열고 밖에 나가면 하늘에 별이 많이 보인다.
밤하늘을 보려고 꼭 쓰레기를 밖에 있는 큰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부엌에도 쓰레기 버리는 곳도 있고 또 싱크대에 있는
믹서기로 갈아 버리면 되겠지만 나는 저녁이면 문을 열고 나가 밤하늘을 본다.
어제 저녁에는 별이 보이던 맑은 밤하늘이었는데,
오늘 아침은 구름이 잔뜩 끼어서 흐린 하늘이다.
막내는 학교로 떠나고,남편은 부지런히 뒷마당이며 집을 치우느라 바쁘다.
남편에게 물만두국과 생굴을 초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아침을 차려 주었다.
한참은 남편이 좋아 해서 다 먹는줄 알고 그 비싼 명란젓을 사서 식탁위에 올렸는데,
막내가 어찌나 그 짠것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지 놀라서 사는 것을 그만 두었다.
짭짤한 것이 입맛에 맞았던지 남편이 먹을까봐
서둘러서 먹는 막내를 보고 사는 것을 그만 두었다.
막내가 그렇게 짜게 먹는 것이 안좋아서
그 다음부터는 얼린 생명란알을 사서 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나는 날생선을 전혀 못 먹는데 ,남편은 좋아 한다.
남편이 먹어보고 미국굴은 아주 크고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산 얼린굴을 사다가 녹여서 남편에게 주고 있다.
부엌청소를 하고 깨끗해진 아일랜드테이블.
남편이 복덕방에 전화를 했다.내일 아침 11시반에 오겠다고 했다.
아직 집치울 곳이 많은데 이렇게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제일 문제가 집안에 너무 많은 화분들이다.
일부를 없애라고 할것 같은데,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화초들이다.
남편에게 지하실에 화분들을 두면 어떨까 말했는데 모르겠다.
카운터위에 둔 압력밥솥이 너무 커서 냉장고 옆으로 옮겼다.
집치우다가 오늘은 한시가 다 되어서 헬스클럽에 갔다.
막 도착해서 탈의실에 갔는데,같은 교회다니시던 권사님을 만났다.
남편되시는 장로님(의사셨다)은 3년전엔가 위암으로 돌아 가셨다.
한동안 교회에서 안보이셨는데,버지니아에 두딸이 살고 있어서
거기에 가셔서 한2년 사셨는데,다들 나가고 나면
말할 사람도 없고,외로우셔서 다시 뉴져지로 이사오셨다고 하셨다.
카디날이란 덩쿨나무인데 한파가 갑자기 와서 죽은줄 알았는데 새싹이 나왔다.
뉴져지에서 47년살았는데 그분 친구들은 다 여기서 사는데
자기는 친구도 쉽게 못사귀는 성격이라 사시기 힘드셨다고 하셨다.
오랫만에 대화할 사람을 만나셔서 그런지 나는 탈의실에 서서
거의 30분 동안이나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흐린 아침이었다.
뉴욕서는 한3년 살았었는데 거기도 너무 삭막한 곳이라고 하셨다.
뉴져지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곳이 제일 사람살기에는 좋아서
47년이나 살아서 아는 사람들도 다 여기에 있다고 하셨다.
나이들어서 마음에 안드는 곳에서 외롭게 사는 것보다
자신도 자기 삶을 살고 싶어서 뉴져지로 돌아 오셨다고 하셨다.
어디에서 사시는지요?
시니어시티즌들이 사는 곳인가요?
자신도 나이가 들었지만 주위에 맨 노인들만 사는 곳은 싫어서
자기는 그런 곳에는 안들어 가고 싶다고 하셨다.
지금은 콘도에서 사신다고 하셨다.
자녀들은 영어권교회에 다닌다고 말씀하셨다.
말씀으로 미루어 보건데 미국오신지 52년되셨으니
1965년에 미국에 오신것 같다.
두딸들은 다 미국에서 낳으셨다고 하셨다.
같은 교회를 다녔는데도 이분과 이렇게 대화를 오래 나눠 본적이 없었는데,
이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 드려야 할것 같아서 나는 시간이
많이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말씀을 들어 드렸다.
이분은 거의 80에 가까우신 분이시다.버지니아는 운전하기도
복잡한 곳이라고 하시면서 뉴져지는 운전하기도 좋은 곳이라고 하셨다.
늦게 수영장에 가서 오늘도 20번턴을 하고 있었는데 16번엔가 턴을 할무렵
남편이 수영하러 들어 왔었다.그래서 남편에게 집으로 오면서
오늘은 몇년전 돌아가신 안장로님 부인을 만나서
얘기 나누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 갔다고 말을 했다.
나이들어서 부부가 둘이 같이 살다가 홀로 되신 분들을 뵈면 참 적적해 하시는것 같다.
그럴 경우 혼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것 같다.
나는 친정동생들과 어머니가 계시고,또 큰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려는데,나이들면 친동기나 자식들보다
내가 잘살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그분을 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때는 열대어를 키우던 어항이었는데, 이사가기전에 없애야한다.
1월21일.2018년.일요일.
이제 오후1시 46분이다.오늘은 섭씨 12도에 최저는 5도라고 한다.
어제도 봄날같더니,이렇게 계속 따뜻하다가 또 비라도 내리면
기온이 조금 떨어지다가 그러다가 이윽코 봄은 올것이다.
치우던 부엌을 마저 더 치우느라 당장 쓸 그릇 조금 두고,
그동안 프로듀스졍션에서 채소나 과일을 샀을때
담아왔던 바바나가 들었던 종이상자에
그릇을 종이에 쌓아서 넣어 두는 일을 했다.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했더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종이상자에 3박스는 다 채워서 차고에 두고,계속 그릇을 넣고 있는 중이다.
3박스에 그릇을 담아서 차고에 두고,피곤해서 쉰후에 하려고
그릇을 넣다가 아직 다 못싼 박스는 부엌에 두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쉬려고 이층에 왔다.
오늘은 더 그릇정리하는 것을 그만두고
저녁으로 자장면과 김치전을 했다.
묵은지를 물에 담가 두었던 것이라 전혀 맵지 않았는데
김치를 대강썰어서 양파조금하고 믹서로 갈아서 튀김가루넣고
계란두개를 풀어서 섞은 후에 전을 부쳤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