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5시. 보름달이 동쪽하늘에...
1월2일.2018년.화요일.
년말 연시를 지내고,일상의 날로 돌아왔다.
한 10일 막내와 같이 지냈는데,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동안 푹 게으르다가 막내 등교시키는데 잘못 할까봐
어제 미리 도시락에 생수병과 간식과 네프킨, 수푼등을 넣어 두었고,
아침에 흰 스파케티에 브로콜리를 넣고 도시락에 만들어서 보냈다.
남편이 막내가 , mp3를 또 안가져 갔다고 해서 가져다 주기로 했다.
먼저 보험으로 헬스클럽을 무료로 다닐수 있는 곳이 있기에
그동안 다녔던 동네에 있는 VIRTUA병원에서 운영하던
헬스클럽에 등록을 안하고,옮기기로 하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전 헬스클럽은 집에서 운전해서 5분거리에 있었지만
오늘 찾아간 새로 지은 LA FITNESS는 운전해서 25분거리에 있다.
새로 지은 곳이라 깨끗했지만 수영장은 한곳만 있었다.
새로 문을 연 헬스클럽의 운동기구들.
남편이 보험카드를 주고 등록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리셉션에서 일하는 여자가 사진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못찍었다.
등록을 마친후 키체인에 낄수 있도록 헬스클럽 회원증을 주었다.
남편과 같이 헬스클럽을 돌아보기로 하고 돌아 보았는데,
나는 눈치껏 돌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나는 다보고 나왔는데,
남편은 아직 안나왔기에 창구의 여자에게 물어 보았다.
수영장에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왜 사진을 찍으면 안되느냐? 그전에는 집근처라 ,VIRTUA 헬스클럽에 다녔는데
거기에서 운동하는 사람사진 외에는 못찍게 한적이 없었다.'고 말하자
내게 사진을 찍으라고 말했다. 남편에게는 안된다던 여자가
내게는 아주 친절하게 찍어도 된다고 말해서 찍기는 찍었지만
참 이상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물 온도가 몇이냐고 물으니
화씨 83도라고 했다. 그렇다면 겨울에도 수영을 할수 있는 온도이다.
과일과 채소를 사려고 온 사람들.
오늘은 등록만하고,mp3를 전해 주러 막내학교로 갔다.
막내가 학교에 가면 덥다고 하더니 막내학교는 너무 더운 실내온도였다.
mp3를 전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에 들렀다.
프로듀스졍션 보다는 조금 물건이 비싼 편이었지만
조금씩 살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었다. 미국에선 수퍼마켓 말고
이렇게 과일 채소등을 따로 파는 곳이 동네마다 있는것 같다.
사과도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모른다. 좀 실내가 어두웠다.
또 오는 길에 고등어 시래기조림($8.99)을 사려고 한국수퍼에도 들렀다.
그러고보니 요즘 매일 고등어시래기조림을 사려고 한국수퍼에 간셈이다.
그것을 사려고 삼일 연속 다녔는데 없었다가 ,드디어 오늘은 살수 있었다.
3일 동안 매번 꽈리고추 멸치볶음($6.99)한 플라스틱 한펙을 샀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내가 만들면 그런 맛이 안나는데, 아주 맛이 좋다.
멸치볶음 반찬을 내가 만들면 같은 재료로 영 다른 맛이 난다.
블친이 보내주신 블친 언니께서 그린 그림달력과 카드.
집으로 돌아 왔는데, 미국에 사시는 블친께서 그분 언니께서
그리신 그림으로 달력을 만든 것을 보내 주셨다.
예술감각이 뛰어 나신 가족분들 인것 같다.
나보다 많이 어리시지만 참 고맙고, 따뜻하신 마음이다.
언제나 상대편을 배려하시고, 좋은 일에 봉사도 잘하시는 분이시다.
카톡으로 블친에게 잘받았다고,감사하다고 인사를 보냈다.
서로 알고 지내면 반갑고 좋은 분들이 삶에 기운을 주는 분들이다.
남편은 작년까지는 매해 $1400씩을 지불하고 헬스클럽에 다녔는데
헬스클럽에 무료로 다닐수 있게 되었다고
새해부터 좋은 조짐이라고 좋아한다.
다른 분들은 일년에 400불을 내는 곳이라고 한다.
남편이 나때문에 수영장 있는 곳을 찾아 보았다고 했다.
추운 날이라 잔뜩 껴입었는데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다. LA FITNESS에서.
LA FITNESS 중에서도 새로 지은 곳이라
집에서 멀기는 해도 새건물이라 깨끗해서 좋았다.
한가지 수영장이 문입구에서도 보이는 곳이라 좀 그렇기는 하다.
그전에는 기능에 따라서 수영장만 3곳이 있었고,
수영장마다 안전요원이 있었는데, 안전요원이 없는 대신에
리셉션하는 곳에서도 수영장이 유리벽으로 훤히 안을 볼수 있게 되어 있다.
그전에 다니던 헬스클럽하고는 현저히 다른 점이 많았다.
그전에는 목욕타월부터 샴프,콘디셔너 ,물비누,입가글 하는것,
로숀,해어젤,헤어스프레이,헤어드라이어,티쉬등
집에서 안가져가도 다 구비되어 있었는데
오늘 간곳은 이런 것들을 각자가 준비해야 하는 곳이다.
오늘부터 버지니아로 이사가기 전까지 다닐 곳이다.
내가 장보는 동안 남편이 찍은 사진. 한인마켓 생선부 어항에서...
아까 한국마켓에서 사온 인절미를 몇개 먹어서인지
배는 안고프지만 가족에게 저녁을 줘야 하는데... 해는 져서 이미 날은 어두워졌다.
오늘 막내학교 가면서 보니, 호수마다 추운 날씨에 얼음이 언것이 보였다.
요즘은 최저로는 영하 12도에서 영하 14도 정도로 내려가는 기온이다.
내일은 조금 풀려서 최고 영상1도에 최저 영하 4도라고 한다.
그리고 내일 모레는 눈도 온다고, 점점 겨울이 겨울처럼 느껴진다.
유명화가가 스케치한 것을 보고 한국에 살았을 때 그린 그림이다.
1월1일.2018년.월요일.
어젯밤 어디선가 폭죽터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
신년을 맞아 해마다 폭죽을 여러 곳에서 터뜨리는데,
올 한해는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져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2018년 1월1일에도 어제처럼 여전히 아침은 밝아오고
저기 보이는 연하늘색 하늘 밑에 참나무도
여전히 2017년 어제처럼 흔들리고 있다.
어제와 다른 것은 오늘이 새해 첫날이라는 것이다.
남편이 뉴욕 친구에게 보낸 사진이다. 좀 어처구니가 없다.
뉴욕 남편친구(부인은 나와 여학교동창)로부터 새해 인사가 메세지로 왔다.
남편에게 어떻게 지내느냐고 요즘 사진을 보내라고 해서
얼굴없는 젊은 남성의 식스펰 사진을 남편이 보내 주었더니
똑같은 혁띠를 사고 싶은데 어디서 샀느냐고 물었다.
남편이 식스펙을 만들면 혁띠는 선물로 사주겠다고 ...
식스펙 만들 자신이 없으니 그러면 불루진은 어디서 샀느냐고 ...
혁띠를 사면 블루진은 그냥 껴주는 거라고 하고....
서로 뻔한 거짓말을 오랫만에 스마트폰 메세지로 주고 받았다.
설렁탕국물에 떡국을 계란지단,파,김,소고기를 얹어서 먹었다.
요즘은 쑥갓과 보스톤상추를 쌈장에 찍어서 먹고 있다.
설날인데 떡국을 먹으려고 아침부터 준비를 했다.
설렁탕 국물에 물을 더부어서 끓여서 떡국 국물로 하기로 하고
계란지단을 만들어 채썰어 놓고, 파는 쫑쫑 썰어놓고,
소불고기도 후라이펜에서 익혀서 채썰어 놓고,
김은 채썰어 놓은 것으로 사놓고, 떡국떡은 끓는 물에 삶았다.
다 준비를 했지만 다들 배가 안고프다고 해서
2시가 되어서야 점심으로 떡국을 먹었다.
미국서도 설날을 그냥 지내기보다 떡국이라도 먹으면서 지내고 싶다.
저녁 4시면 석양이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