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가지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이다.
12월21일.2017년. 목요일.
오늘아침은 막내를 학교에 보내고,간단히 아침을 먹고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고치고, 바퀴두개를
바꾸려고 PEP BOY에 갔다.
PEP BOY의 타이어 크리스마스튜리.
PEP BOY 안에는 크고 작은 타이어를
높이 쌓아 올려서 초록페인트칠을 하고
크리스마스츄리로 장식을 한것이 눈에 띄였다.
PEP BOY 대기실 벽화.
또 거기서 일하는 남자의 헤어스타일이
한국연예인들이 하는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보면서 헤어스타일이 참 멋지다고 말했다.
한국연에인 헤어스타일을 한 PEP BOY직원.
그랬더니 '고맙다.'고 하기에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 니까
자기 얼굴이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것은 싫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얼굴을 찍는게 아니고 옆에서 헤어스타일만
찍을 거라니까 좋다고 해서 찍은 후에 보여 주었다.
캐나디안거위가 있던 몰옆의 호숫가.
9시쯤 갔는데, 차를 다 고치려면 2시간정도 걸린다고해서
차를 고치는 동안에 그옆에 있는 쇼핑센타로 걸어갔다.
그동안 매일 한시간 반정도 걸어서인지
20분 걸어서 가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몰옆의 호숫가 거위 몇마리가 날아 오르고...
몰옆에 호수도 구경하고,수퍼마켓에도 들르고,
홀막(Hallmark)카드 가게에서 쇼핑도 했다.
마침 홀막카드가게에서 스누피와 친구들 인형이
크리스마스 특별세일로 인형 한개에 $15.95인데
$9.95에 하나 사면 하나는 FREE라고 해서
4개를 세금까지 합해서 $21.25를 주고 샀다.
영수증에 는 오늘 절약한 돈이 $43.92라고 했다.
4개의 스누피와 그친구들 인형과 이야기책.
젊었을 때는 이런 세일을 좋아해서 이럴 때 많이 샀었다.
오랫 만에 와보니 세일하는 것을 보고
손주들 주고 싶은 마음에 샀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맥도날에를 갔다.
거기 테이블에 앉았던 맥도날창가.
남편이 주위를 둘러 보더니 다 노인들 뿐이라고 했다.
이른 아침에 맥도날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나이든 여자들보다 다 나이든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혼자 사는 여자들은 왠만하면 자기가 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지만 , 혼자된 남자들이 사먹는것 같다.
수퍼마켓안의 크리스마스 장식들.
맥도날에서 남편이 산것을 먹고 있을때
아침 10시20분쯤 '차 고쳤다.'고 전화가 왔다.
맥도날옆이 PEP BOY라 금방 걸어서 갔다.
주말 토요일에 친정에 가려고 한다.
장거리를 운전해야 되니 남편이 차를 고친것 같다.
오전10시경의 해는 밝게 떠오르고
12월20일.2017년.수요일.
잔 가지들이 갈라져 서있는 겨울나무는 하늘이 맑거나 흐리거나
언제나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오늘은 하늘 전체가 밝은 회색하늘이다. 바람이 약하게 부는지
옷벗은 참나무가지들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남편은 앞마당 잔디밭 옆의 길을 파우워워셔(Power Washer)로
오래되어 변한 세멘트색을 처음 세멘트색처럼 벗겨 내고 있다.
이 하늘 사진은 수요일 아침에 본사진이다.
몇달전 고속도로에서 어디로 부터인지 작은 돌이 떨어져
튕겨서 갔는데 차 앞유리에 팥알 만한 구멍을 내었다.
그동안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그 작은 구멍을 중심으로 유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다니는 한국인이 하는 자동차 메카닠에게
다른 볼일로 갔다가 그 사람이 한사람을 소개 시켜주었다.
차앞유리를 집에서 고치는 중이다.
집으로 찾아와 차유리를 바꿔 주는데, 그 사람이 지금 차유리를 바꾸고 있다.
나도 잠깐 나가서 인사를 하고 들어 오려고 나갔는데 동양사람이다.
한국인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North Korea'라고 대답을 했다. '네부모님은 언제 왔느냐?'고
또 물어 보니까 자기부모가 평양에서 1950년 전쟁후에 왔다고 했다.
자기는 64세라고 했다. 그런데 영어 발음이 본토 발음이 아니다.
어머니께 드릴 장미꽃(표고버섯 한박스, 애호박)을 프로듀스졍션에서 샀다.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네 얘기를 글로 쓰고 싶다.'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그때서야 자기는 중국인이라고 했다.
'작은 일이지만 왜 그런 것을 거짓말하느냐?'고 하니 웃기만 했다.
내가 자기얘기에 속아 주는 것이 재미 있었나보다.
사실 처음부터 내 눈에 한국인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가끔 그렇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서 물어 본것이었다.
북한에서 왔다기에 사진을 찍었더니 아니라며 얼굴을 가렸다.
그 중국인은 거짓말을 하면서 헌 유리창문을 절차에 따라서
떼어 내고 새유리창을 교체하는 중이었는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서 '유리창 잘 바꾸고, 수고하라.'고 하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뭐야? 아침부터 거짓말이나 하고',
부엌식탁에 오랫동안 있었던 흰수국꽃이 요즘 연두색으로 변했다.
나중에 그 얘기를 하니 그 사람 발음이 남편듣기에는
월남사람 발음이던데, 중국사람들이 하는 영어하는 발음은
또 다르다고 말했다." 뭐야 이사람 나를 아침부터 놀린거야?"
차고앞에 온 사람에게 인사나 하려고 나갔다가
내가 기분 나빠하니까 "그사람이 당신에게 농담 놀리기 한거야."
미국수퍼에서 본 산타얼굴의 케익.
추운데 차고앞에서 차유리를 바꾸는 사람에게 수고한다고
인사나 하려고 나갔다가 아침부터 거짓말로
자기부모가 평양에서 미국에 왔다고 하고....
왜 그런 농담을 하는지 모르겠다.
집안에 가만히 있을 것을 괜히 나갔다.
쇼핑몰 가게에서 본 크리스마스 선물들.
점심을 먹고 가까운 쇼핑몰에 사위와 손주들 선물을 사러 갔다.
남편은 손주들이 좋아하는 것은 사고 싶어 한다.
손녀딸이 즐겨입는 망사스커트를 남편이 사자고 하는데
아무래도 내눈에 안좋아 보여서 사지 말자고 말했다.
왜냐면 손녀에게는 망사스커트가 여러 색깔대로
많이 있는데,남편이 골라온 망사스커트는 색이 유치했다.
토요일 친정에 가기 전에, 그동안 사둔 선물은 내일 포장해야 겠다.
쇼핑몰안의 가게에 크리스마스 선물들.
장검사후 좀 부실해서 쳐져 있는 동안
크리스마스는 어느새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어른들 6명 (어머니,여동생,두남동생과 막내올케,큰딸)에게는
카드속에 돈으로 넣으려고 한다.
막내 남동생의 두 아이들과 두손주들에게는
홀막 카드 가게에서 산 작은 4가지 장난감과
카드속에 돈을 조금씩 주려고 한다.
금요일엔 그동안 사놓은 크리스마스선물을 싸려고 한다.
남편이 그동안 틈틈히 사둔 손주들 것도 포장하려고 한다.
손자에게는남편이 하모니카를 사두었었다.
세째손녀에게는 남편이 교회갈때 입을 예쁜 옷을 샀다.
남편이 내게는 크리스마스선물로 겨울 운동화와 부츠를 사주었다.
나는 남편에게 모자 달린 겨울자켓을 사주었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이런 일들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위주려고 남편이 산 골프수가 들어간 손수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