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맑고 밝은 날이다.이사진은 어제 갔던 공원산책길에서 본 하늘이다.
11월24일.2017년.금요일.
오늘은 물건값이 아주 싸다는 블렉후라이데이(Black Friday)이다.
아마도 지금쯤 일년중에 오늘을 기다렸다가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다.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기에 좋은 날이다.
나가서 쇼핑을 해야 할텐데 우리가족은 아무도 안일어났다.
막내를 깨우러 아래층에 가야할 남편은 지금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다.
프로듀스졍션 파킹장에서 보았던 노란 나뭇잎.
어제는 우리 세식구 땡스기빙데이 저녁식탁에 터키를 대신해서
고등어구이로 올려놓고,콩나물국과 파썰어 넣은 계란지단과
김치겉절이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막내가 자기에게 최고의 식탁이었다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막내가 베지테리안이라고 하면서부터
식탁에는 생선이 자주 놓이게 되었다.
프로듀스졍션 파킹장 주변에서 본 빨간색 나뭇잎.
아무리 몸에 좋은 생선이지만 가끔씩은 스테이크도,튀긴 닭도 먹고 싶다.
스테이크를 구우면서 후라이펜 빈자리에 채소를 익혀서 주면
스테이크맛이 베인 그린 빈(Green bean)이나 가지를
아주 맛있다고 먹는 막내가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다고 거기에 고기맛이 벤것이라고 밝혀 말해 주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해서라도 먹이고 싶다. 가끔은 고깃국물에 채소를 잔뜩 넣어서 주기도 한다.
넓은 잔디밭 주위를 걷는 공원산책길.
오늘은 아주 맑은 날이다.
최고 섭씨 11도에 최저 섭씨 2도라고 한다.
산책하기에는 좋은 날이지만 오늘을 어떻게
지낼지는 잘모르겠다. 남편은 '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다.
팽귄편을 보면서 가끔씩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보고 맞장구 치라는것 같은데, 나는 못들은 체하고 있다.
프로듀스졍션에서 본 노란색 나뭇잎.
만약에 거꾸로 내가 떠들면서 말하면
시끄럽다고 뭐라 할 남편이 ,
가끔 남편이지만 너무 독재를 하는것 같다.
나도 따질 줄 알지만 내가 가만히 있어야
집안이 조용하니까 남편하는 대로 두고 본다.
프로듀스 졍션에서 본 그린로즈.
가끔 내가 다른 일을 할때도,
남편이 보는 것을 같이 보기도 하지만
남편은 내가 보는 것에서 소리가 들리면 시끄럽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일이지만 다분히 가부장적이다.
내가 보는 것에서 소리가 들리면
가끔 남편은 리시버로 자기 것을 듣기도 한다.
프로듀스졍션에서 본 노란색나뭇잎.
하도 오래 된 이런 일 때문에 일일히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시끄러워도 습관이 잘들어서 잠을 잘자는데,
남편은 자기가 액션영화를 틀어 놓고
잠이 들었다가도 " 왜 이렇게 시끄러워?"
참 기가막힌 일이다. 꺼주고 싶지만 일부러 안꺼준다.
본인이 한일이면 본인이 끄도록 하고 싶어서 이다.
나는 그린로즈가 있는 것을 처음 보았다
남편이 지금 보는 팽귄편은 이 글을 타이핑하면서 소리가 들리는데,
나래이션하는 여자목소리가 부담을 안줘서 그런지 들을 만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못들은 척하다가 그냥 맞장구도 가끔 쳐주었다.
남편은 유튜브로 한국방송을 본다.
나도 ' 사랑의 온도'라는 것을 한국방송 나오는 주소로 보았었다.
처음에는 서로 주고 받는 대화가 멋있어서 보았는데
일찍 끝나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보는 것이 좀 지루했다.
공원 산책길에는 바람에 쓰러지지 말라고 쓰레기통에 기둥을 해서 세워둔다.
지금은 아침 9시가 넘고 있다. 막내는 아직까지 자고 있다.
드디어 ' 동물의 왕국'이 끝이 나서 남편이
아래층으로 내려 가려고 한다.
이제 나도 내려가서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큰딸이 카톡으로 보낸 어제 땡스기빙데이 저녁식탁.
딸은 어제 카톡으로 외할머니댁에서 보낸 땡스기빙 식탁 사진을 보냈다.
시누이가 주문해준 추수감사절 음식을 친정으로 가져가서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친정어머니께서도 즐거우셨을 줄 안다.
친정에서 막내동생 아이들도 사관학교 다니는 큰딸 조카에게
매달리고 좋아하는 사진이 보였다.
친정집 리빙룸에 아이들 다섯명이 즐거워 하고 있다.
큰딸 시누가 아들 다섯을 잘키워서
어디서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훼이스북에서 보았는데 큰딸 시누집은 사관학교 다니는
큰아들 없이 네아들과 캠핑간 사진이 보였다.
켈리포니아에서 그래도 외삼촌집인 큰딸네를 믿고
입학허가를 받은 WEST POINT에 안가고 큰딸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NAVAL ACADEMY를 잘 보낸것 같다.
큰딸 시누네가 캠핑가서 찍은 사진.
큰딸이 결혼을 하려고 했을 무렵, 상견례로 켈리포니아에 갔었을때
사돈집이 서로 형제간에 화목한 것을 보고 내딸이 결혼해도
사랑을 많이 받을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상견례를 한국식당에서 하고 그후에 사돈댁에서
초대를 해서 갔는데, 그 시누가 아주 따뜻해 보여서 좋았었다.
프로듀스졍션에서 본 노란색 나뭇잎.
지금은 오래곤주에서 사시지만 , 그때는 사돈댁이 켈리포니아에 사셨었다.
시누에게 그때는 아들이 넷이었는데, 내딸이 결혼후에 임신을 하고
두달인가 있다가 시누도 막내를 임신해서 딸이기를 바랬는데
또 아들을 낳아서 지금은 아들만 5명을 두었다.
아이를 많이 낳아도 , 큰딸 시누네처럼 키울수만 있다면 참 좋은것 같다.
큰딸집에서 사위와 손주들.
X X X X
프로듀스졍션 파킹장에서 본 빨간색 나뭇잎.
11월23일.2017년.목요일.
약간 서늘했어도 그리 춥지는 않은 날이었다.
섭씨 5도에 최저 영하1도라고 했지만 동네 산책길에서
Dog Park(개공원)안에는 사람들과 개들로 북적거렸다.
땡스기빙데이 휴가를 받아서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공원에 다른 날보다 많았다.
가족끼리 여럿이 같이 걷는 사람들이 몇이 보였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느라 공원 잔디밭에 있던 쓰레기통.
해마다 땡스기빙데이 때면,큰딸이나 둘째가 집에 왔었는데,
올해는 큰딸집에 큰딸 시누아들이 와서,큰딸이
뉴져지에 올수가 없으니 버지니아로 우리 가족에게
오라고 했지만, 남편이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고 안갔다.
한번씩 갈때마다 남편이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 했었다.
나도 이번에는 안가니까 그런대로 편해서 좋다.
프로듀스졍션 파킹장에서 본 노란색 나뭇잎.
고기를 안먹는 막내때문에 고등어를 구어 주고,
우리 부부는 닭을 사먹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닭사러 안나가겠다고 해서 그냥 콩나물국에
고등어구이와 파를 썰어 넣고 만든 계란지단과
배추겉절이로 땡스기빙데이 식탁을 차려놓고 먹었다.
막내는 자기를 위해 최고의 식탁을 차려 주었다고 고맙다고 말했다.
오늘 산책길에서 개끈 없이 다니는 젊은 가족을 만났다.
막 그 앞을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그 큰개가
나를 향해 달려 들었다. 나도 모르게 크게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남편도 놀라서 나를 감쌌지만 그 개 주인인 남자가 자기 개는
무는 개가 아니라고 사람을 보면 핧는개라고 말했다.
모르는 개가 달려 들어서 핧는다니 그것도 끔찍하다.
우리집 뒷마당에도 이젠 나무마다 다 낙엽이 들었다.
남편이 개끈을 왜 안하느냐고 물었더니 또 자기개는 사람을
물줄 모르는 개라고 답했다. 그때 그 남자의 부인이 자기 남편에게
말을 못하게 제지했다. 이상하게도 그 남자는 사과를 할줄 몰랐다.
나는 놀라서 움추리고 있는데도 자기개가 나를 핧으려고 했다고
말을 하니 모르는 사람을 향해서 개가 침을 묻히면 그것도 실례가 아닌가?
법을 안지키는 자들이 말이 많다. 그런 사람과 말을 해봤자 소용 없다.
공원산책을 마치고 파킹장으로 가면서 찍은 사진.
남편이 개공원 없는 다른 곳으로 산책을 다니자고 말했다.
집에서 가까와서 다니기가 좋았는데, 처음에는 안보이던
법을 어기는 개주인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 동네공원안에 아무도 없던 때도 있었는데,
긴 여휴가 있는 날이라서 그랬던것 같다.
또 주말이면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