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E'S에서
7월17일.2017년.월요일.
아 !!! 세월은 잘간다. 아 이,아 이,아 이...
하는일 없이도 시간이 잘가고 있다.
이럴떄 목소리가 고우면 노래라도 불러 볼텐데, 속으로 불렀다.
아침까지 맑은 하늘이 오후가 되면서 파란 하늘위로
커다란 흰구름과 회색구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점보계란이 3개가 전부 쌍알 일때가 있다.이런 날은 기분이 참 좋다.
남편은 내가 딸집에서 돌아온후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내가 주는 아침을 먹고,
점심으로는 소면을 매실고추장(처음 사보았는데 맛이 괜찮다)으로 비벼서
계란을 휘저어 부쳐서 채썰고, 소고기를 볶아서 채를 썰어 얹어서 먹었다.
다른 때는 비빔국수를 먹으면, 냉면먹는것 처럼 먹고나서 추웠는데,
오늘은 온면먹는 것처럼 추워지지 않았다.
아침에 막내학교 보내는 일도 남편과 둘이서 하니
별로 힘들지 않게 하고 있다.
아침에는 부지런히 정원일을 하면서 돌아 다니던
남편도 요즘 연일 계속 섭씨 30도가 넘는 더위에
방에서 컴을 들여다 보다가 자다가 한다.
더운날은 방안에서 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지켜 보게된다.
컴하면서 남편이 즐겨 먹는 캔디로는 '누릉지 향' 사탕이 있다.
나는 원래 밥먹고 나면 아무것도 안먹었었는데,
옆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기에 한번 먹어보니 괜찮았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컴하면서
누룽지향 사탕을 먹으니 좋다는 생각이 든다.
X X X
7월18일.2017년.화요일.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머리맡에 놓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충전을 하면서 머리맡에 두었는데,
고장이 났는지 자주 화면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열이 나는지 만지면 따뜻하기도 하다.
과잉충전이 되어서 그런가하고 충전하던 데서 전화기를 뺐다.
새벽에 충전했던 스마트폰으로
잠깐 블로그를 보다가 6시 반경에 부엌으로 갔다.
오늘은 막내가 의사 검진(닥터스오피스)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막내가 학교를 안가는 날이니, 커피를 타서
남편에게 가져다 주고 늦장을 부려도 된다.
구름이 가득 퍼져있는 하늘인데 ,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꽃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다.곧 핑크색 꽃이 필것 같다.
오늘은 막내 의사검진을 마치고 집에 오면 김치를 담을까 한다.
엊그제 '알토란'에서 감자를 삶아서 갈아서
얼갈이 김치를 맛있게 담는 레시피를 적어 두었다.
얼갈이 배추가 미국서 한국수퍼에서 파는 풋배추인것 같다.
바로 엊그제 다녀 왔는데 두단에 99센트여서 사려다가 그만 두었는데,
그날 다녀와서 '알토란'을 보고 안사온 것이 후회가 되었다.
미리 앞을 알수 있다면 시간이 많이 절약이 될텐데, 사와야겠다.
현관앞에 둔 화분에서 계속 페추니아꽃과,사랑초꽃이 피고 있다
여름 물김치에 양지머리 소고기를 삶아서 부어 만든다는데 고기도 사야 할것같다.
거기에 겨자채를 넣으라는 레시피였다.
프로듀스졍션에서 사서 여름에 열무김치처럼 만들어서
냉면먹을때 그 국물로 하면 맛있었는데,
한국에서도 동치미를 만들때 겨자채를 넣는 레시피였다
삶은 고기국물을 부어서 여름물김치에 넣는것도 해보고싶다.
소금도 천일염을 사서 써야 겠다.
건고추도 찾아봐야 겠다.
김치는 열심히 담는데 입맛이 없어졌는지
기대처럼 맛있게는 안되었는데, 레시피대로 해서 맛이 있으면 좋겠다.
오이지는 이미 담아서, 오이무침을 레시피대로 해보고 싶다.
닥터스오피스에 일찍와서 막내와 진료실에서 기다리면서...
의사 약속시간보다 30분씩 일찍 두곳을 다녔다.
오늘은 약속시간보다 빨리가서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두곳 다 진료가 일찍 끝나서
돌아오는 길에 막내가 맥도날에 가자고 했다.
휫시 샌드위치와 후렌치후라이를 사가지고 돌아 왔다.
기다리면서 mp3를 듣고 있는 막내.
집에 거의 다 왔을 무렵 건너편집 같은 모델집에 사는
필리핀남자가 가구를 밖으로 들어내고 있었다.
집을 몇 사람이 보고 갔는데
그동안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물어 보려고
남편이 차고 앞에 차를 세워두고 건너편집으로 갔다.
매해 학교에 가져갈 서류를 위해서 닥터스오피스에 와야한다.
필리핀사람 집은 우리집이 팔고자 하는 가격보다 10만불을 싸게 내놓았는데도
오는 사람마다 더 값을 깎으려고 했다고 한다.
' as is '로 내놓았다는데 깨끗이 수리가 안된 집들은
사람들이 사지도 않으면서 값만 깎는것 같다.
그집 아이들이 우리아이들보다 몇살 어려서
그리고 매일 동네를 청년처럼 뜀박질하던
그 필리핀 남자가 당현히 우리부부보다 한 10살은 젊은 줄 알았다.
현관앞에 피는 꽃들.
남편이 나이가 70이 가까와져서 이사를 가려고 한다고
말을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라고 하기에
몇년에 태어 났느냐고 물으니까
남편과 같은 해에 태어 났더라고 한다.
나이든 사람이 뜀박질을 그렇게 젊은 사람처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현관앞에 꽃화분들.
그래서 같은 나이인데, 어떻게 그남자가
당신보다 더 젊어 보이느냐고 내가 물었더니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는지 " 어디 그 남자가 젊어 보이느냐 ?"면서
가까이 보았는데 남편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였다고
말을 하고보니 남편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LOWE'S 가든센타에서
남의 남편을 가까이서 못보았지만 머리카락은
그 필리핀남자는 백발이고, 남편은 검은색인것이 다른 것같다.
남편이 머리카락은 엉성해도 흰머리가 별로 없다.
하도 뜀박질을 잘하기에 머리카락만 흰색이고 나이는 젊은줄 알았다.
앞으로는 말을 할때 남편에게도 좀 융통성있게 해야겠다.
X X X
7월19일.2017년.수요일.
오늘도 서서히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막내도시락을 쌓으려고 에그샐러드를 미리 만들었는데,
부엌에서 가져온 커피를 마시면서 남편이 하는말이
오늘은 점심값으로 $7을 가져 가는 날이라고 했다.
어쨋튼 도시락 쌓는 시간이 없으니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오늘도 몹씨 더운 날이다. 섭씨 33도라고 한다.
내일은 섭씨 36도라니 더 더운 날이다.
어젠 그리 힘든일도 없었는데 , 막내와 닥터스오피스를
두곳이나 다녀온 것으로 김치담을 기운이 없었다.
나이가 들어도 생생하게 기운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낮에는 물냉면을 먹고 , 저녁에는 두부찌게와 두부조림으로 먹었다.
머스터드잎(겨자채)으로 담은 물김치면 물냉면도 아주 맛있게 먹을수있다.
다른 김치는 너무 시어져서 둘째가 왔을때 김치찌개를 끓였지만
머스터드잎 김치는 냉면에 넣어도 좋을 만큼 맛이 있었다.
Lowe's 가든센타.
낮에 헬스클럽에 갔다가 여러 곳을 들렀다.
정작 가야할 한국수퍼에는 못갔는데,
남편이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서 갔었는데,
집에 와서보니 양지머리고기를 못사왔다.
물김치에 고기끓인 국물을 넣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전 내가 담던 식으로 해야 할것 같다.
월맡 가든센타.
재료를 전부 세탁실냉장고에 넣었다.
너무 더워서인지 축쳐져서 김치담을 기운이 없다.
두단에 99센트하던 풋배추가 오늘은 한단에 89센트였다.
풋배추가 싸면 좋겠지만 다소 배추값이 올랐다해도
큰값이 아니므로 5단을 사왔다.
내일 기력이 돌아 오면 담으려고 한다.
월맡 가든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