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먹은 모밀사바.
6월1일.2017년.목요일.
소고기 표고버섯볶음과 미역국으로 남편에게 아침을 주었다.
점심으로는 모밀사바를 3인분을 주었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먹으면 퍼져서
일을 못한다고 하던 남편은
오후의 햇빛이 내리쬐는 뒷마당 밖에서
오래된 부엌쪽 작은 뎈을 떼어내고,
새나무를 사서 다시 만들고 있다.
간식으로 피짜와 조개부추전을 했는데,부추가 조금밖에 없던 며칠전 사진.
소매를 잘라낸 티셔츠 팔뚝 쪽이 구리빛으로 변했다.
Gap에서 사준 티셔츠마다 일하는데 덥다고,
소매를 가위로 잘라 내어 입고 일을 한다
팔없는 티셔츠를 입고, 지금도 쉬지않고 일하는데,
뒷마당 밖에서 망치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을 많이 하니까 잘먹고 일하라고
남편먹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된다.
부엌덱이 나무가 썩어서 새로 만드는 중이다.
저런 일은 내가 도울수 있는 일도 아니고,
아니면 알러지때문에 가렵다고 핑계대고
나갈 생각을 안하고, 나는 이층 창문을 열어놓고
바람이 몰려 왔다가 몰려가는 사이에
참나무잎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면서
참 시원해서 좋은 날이다고 생각하면서
6월1일 첫날을 보내고 있다.
참나무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눈이 부시다.
서쪽 창문으로 오후의 햇빛이 들어온다.
바람은 여전히 시원하게 불고 있다.
참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이따금씩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멋있게 잘 만들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다시 이층으로 올라오고... 그러다가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오고...
저녁을 준비해서, 남편과 막내를 부르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다 지나갔다.
파란하늘과 흰구름과 참나무가 보이던 천장창문.
또 소고기 표고버섯을 볶고,
새끼 오징어와 미나리를 살짝 삶고,
김치 3가지와 미역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아침에는 표고버섯 소고기볶음을 잘 안먹던
남편이 저녁에는 많이 먹었다.
오늘저녁은 먹느라고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다.된장찌개가 맛있던 며칠전 저녁상.
대파와 마늘과 참기름을 후라이펜에서 볶다가
표고버섯소고기를 볶아서 인지 더 맛있었다.
남편이 잘먹어 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막내를 위해 소고기 표고버섯속에
양배추를 썰어서 같이 볶았더니
베지테리안 막내가 양배추가 맛있다면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양배추볶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