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빛을 받고 있는 위핑체리꽃.
4월10일.2017년.월요일.
그동안 조금은 쌀쌀하기도 했던 기온이 어제부터 따뜻해졌다.
어제는 섭씨 20도이고, 오늘은 섭씨 27도이고,
내일은 섭씨 28도라고 한다.
정원일 하기에 좋은 날들이다.
며칠째 써놓은 일기를 지우기도 하고, 고쳐가면서 쓰고 있다.
운동후에 체리힐 공원에 자주 가서 새끼달래 뭉치들을 뽑아 온다.
그제 아침 9시부터 1시까지 앞마당에 나가서
낙엽청소도 하고 신선초도 뜯어서 깨끗이 씻어서 삶아 두었다.
그런데 저녁무렵부터 어깨에서 목부분이 부은것 처럼 아팠다.
그렇게 거의 매일 운동을 열심히 했어도, 집안일로 쪼그리고 앉아서
거의 4시간동안 신선초를 뜯는 자세와 동작이 내게 무리인가 보다.
앞마당에서 뜯은 신선초를 깨끗이 씻었다.
그제 토요일 저녁에는 컴을 보는데 화면이 정지가 되더니
끌수도 없었다. ' 동치미 '라는 톡쇼를 보는 중이었다.
최민수씨의 부인인 강주은씨가 말하는 중에 그런 일이 생겼다.
강주은씨가 말하는데 중간에 끼어 들어서 자기 얘기하는 사람이 참 싫다.
한참 클라이맥스로 얘기를 하려는데
재미 없는 자기 얘기를 했던 어떤분이 있어서
내가 속으로 화가 났었던 순간에 컴이 정지되었다.
그래서 블친들에게 댓글을 스마트폰으로 하다가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 카톡으로 큰딸에게 컴이 후로즌 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그랬더니 파우어버튼을 30초가량 누르면 컴이 꺼진다고 가르쳐 주었다.
컴퓨터에 대해 모르니까 어제 저녁에는 수명이 다한줄 알았다.
30초가량 누르니까 컴이 꺼지고, 다시 버튼을 누른뒤 사용 하고 있다.
보통 아침으로 비스킷을 오븐에 구어 먹는데 없을 때는 후렌치토스트를 먹는다.
어제 아침은 흰빵에 계란을 씌워서 프렌치토스트로 먹었다.
남편은 5개, 나는 2개, 막내도 2개면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만들기가 쉬워서 좋았다.
계란을 휘저어서 빵에 흠뻑 적셔서 후라이펜에서 연한갈색으로 익혔다.
시럽을 부어서 다들 맛있게 먹었다.
앞정원이 너무 크면 가을에 그곳으로 낙엽이 고여서 청소하기도 힘들다.
어제 아침에는 집집마다 정원일을 하는것 같았다.
앞정원이 너무 커서 줄이려고 한다.
긴나무 막대기를 조금 작은 정원크기만큼
땅에 군데 군데 박아 놓고 줄을 쳐놓은뒤
흙을 옮기고 정원석을 뒤로 옮겨서 다시 쌓으려고 한다.
아이리스도 다 옮기거나 화분에 심어두었다가 이사갈때 가져 가고 싶다.
그래서 어제는 남편이 7그루의 나무를 파서 옮겼다.
정원을 줄이는 첫 작업이다.
그동안 나무종류도 갖가지 많이 사다가 심어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많아서 지저분하게 보였다.
더러 없애고 될수록 정원을 간단하게 만들려고 한다.
정원도 집가치도 높혀 주는데 한몫을 한다.
이침에 막내버스가 학교로 떠나고 정원일을 했다.
오늘도 막내를 학교로 보낸후부터 계속 정원일을 했다.
돌을 넓게 쌓고 거름흙을 부어서 화단을 크게 만들어둔 것이
이제는 큰일거리로 매일 흙을 삽으로 퍼서
막대기를 꽂아 놓은 화단 안으로 퍼 나르고 있다.
30대에 그다지 힘들지 않고 했던 일이
세월에는 나도 별수없어 오늘은 힘들게 일을 했다.
조금전 스프링쿨러를 고치는 사람이 내일 오전 9시에 오기로 전화가 왔다.
그래도 예전에는 나혼자 했던 정원일을 남편과 같이 하니
일이 수월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스프링쿨러를 고치고 나면 정원도 더 보기좋게 고쳐질것 같다.
섭씨 27도인 오늘은 정원일 하기에 좋았다.
이렇게 집이 안팎으로 다 고쳐지면 복덕방에 내놓으려고 하는데,
사위가 금요일에 유타주로 출장을 간다고,
두손주 데리고 힘들다고 큰딸이 도와 달라는 카톡이 왔다
빨리 이사오라고 말하면서,중간에 몇번씩이나
와 달라고 하니 이사준비가 자꾸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거절을 못하고,딸집에 가게 되는 부모의 마음이다.
오늘도 정원일을 마치고 한국수퍼에 가서
딸에게 주고 싶은 김치를 담으려고, 배추와 무우를 사왔다.
공원에서,달래도 친정에 가져 가려고 많이 뽑아 와서 씻어 두었다.
속으로는 '이사 갈때까지 와달라고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한다.
그런데도 나나 남편은 손주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손주들 만날 생각에 벌써 즐거워하고 있다.
큰딸집에 금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지내다 오려고 한다.
쑥도 공원에서 조금 뜯어 왔다.
딸집에서 15분거리에 사시는 친정어머니와 가족도 만나게 될것이다.
요즘 며칠동안 신선초를 뜯어 살짝 삶아 두었다.
또 정원을 정리하면서 참나물과 신선초를 뽑아 없애는 중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맛있다고 해서 친정에 가져 가려고 한다.
Egg Huter에서 만난 토끼옷을 입은 사람이 손녀는 무서웠다고 한다.
손자는 반가운 얼굴로 올려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