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2017년.목요일
아침부터 환하고 따뜻한 날씨다.
그래선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뒷마당 개나리꽃이 환한 노란색으로 꽃이 피었다.
오늘은 섭씨19도라고 한다.
그런데,내일부터 앞으로 한 열흘간은
눈도 조금 내리는 날씨로 기온이 내려 간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참새들 소리가 명랑하다.
남편이 정원정리를 하든지 옷정리를 하라고
왜 방안에서만 몽기작 거리느냐고 한다.
부지런히 막내 등교시키고 나면
낮에 운동갔다가 점심을 먹고나서,
또 조금있으면 막내가 오고, 하루가 빠르게 간다.
다시 뜨개질로 손녀딸 토끼모자를 완성했다.
지난 번에 만든 토끼모자가 조금 작다고 했었다.
손자 곰모자도 만들기 시작했다.
모자는 서클로된 바늘로 뜨개질하고,꽃은 코바늘로 만들었다.
요즘은 내가 기억력이 많이 떨어 져서,
무엇을 사놓고 기억을 못하는 일이 종 종 있다.
상해가는 채소를 우연히 발견 하게 된다.
어제는 빨간줄기 근대(swiss chard)를 차고에서 보았다.
오늘은 후라이펜에 근대를 같이 넣어
립아이(Rib Eye)스테이크를
기름을 가위와 칼로 없앤후 소금,후추, 마늘가루를 뿌려서
감자 구운것과 같이 곁들여서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으로 감자와 근대를 넣고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어찌된 일인지 스테이크가 매웠다.
새로산 후추가루가 그렇게 매운것인줄 몰랐다.
남편도 " 왜 이렇게 매워 ?"하면서도 다 먹었다.
근대를 스테이크 구울때 같이 넣어서 익혀 먹는것도 별미이다.
아직 근대 한단이 더 남아서 내일 점심으로 또 스테이크를 해야겠다.
빨간포도가 아주 달았다.
어제 월맡에 갔었을때 어떤 백인 할머니가
큰 빨간포도를 진열대에서 열심히 집어 먹고 있었다.
며칠전 사온 프로듀스졍션 포도가 별로 달지를 않아서
마침 포도를 사려고 했는데, 그 할머니에게 물어 보았다.
포도가 다냐고 물었더니 나보고도 먹어 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수가 없었다.
한국을 떠날때 비자받는 곳에서
포도를 수퍼에서 맛보면 안된다고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작은 포도알이지만 이것은 훔쳐 먹는 일이다.
포도를 씻어서 그대로 포장지채 냉장고에 넣었다.
3가지색 포도를 사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먹어 보니 빨간포도가 제일 달았다.
그 할머니처럼 빨간포도만 살것을 후회가 된다.
너무 달콤해서 더 사러 가야겠다.
스마트폰으로 속보가 떴다.
오늘 한국에서 헌법재판소의 결과가
전원일치로 파면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살면서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한국뉴스에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