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잔뜩 있던 아침하늘이다.
2월7일.2017년.화요일.
창문으로 흐린구름이 짙게 보이는 아침이다.
흐린구름 밑으로 아침동녘이 붉은색으로 보인다.
구글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 10시부터
2시까지 비가 50% 온다고 한다.
50% 라면 비가 올지 안올지는 반 반인 셈이다
오늘도 막내 도시락 쌓는 일에서부터, 가족들 아침을 만들고,
옷갈아 입히고, 머리 빗기고 , 남편이 신을 신기고 나면,
등교준비가 다 끝나서,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남편이 보통때는 리빙룸 창가에 앉아서
짬짬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버스가 오는지 밖을 내다 보고 있다
오늘은 섭씨 최고16도에 최저13도라고 한다.
날씨가 별로 춥지가 않아서
막내는 밖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렸었다.
버스기사하려는 사람들이 대기로 많이 기다리고 있나보다.
자주 버스기사를 새로 훈련시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새 여자버스기사를
중년남자 버스기사분이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어제 월요일에는 막내를 정시(8시쯤)에 버스가 와서
태우고 떠났는데, 학교 선생님 '린 다'로부터
아침10시에 전화가 왔었다.
크리스틴이 학교에 안왔는데 무슨 일이냐고..
버스가 와서 제 시간에 태우고,
학교로 갔다고 남편이 대답을 했다.
차 사고가 생기거나 , 버스가 고장나는 일이 있을때
그런 일이 그전에도 간혹 있었는데, 잠시후
10시25분에 막내가 학교에 잘 도착했다고
린다 선생님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었다.
비싼 파를 키우는 병이 8개로 늘어 났다.
그 일이 생각이 나서, 오늘 아침 버스기사들에게 부탁을 했다.
아침 9시에 학교가 시작되니까
그전에 학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늘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버스기사분이, 어제는 10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이 안나와서
한 운전기사가 데려다 주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그런 일이 생겼다고 했다.
일요일에 있었던 '수퍼볼 경기' 를 보느라 그 다음날 피곤해서
10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이 안나왔다고 했다.
친정 남동생들이 좋아서 보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남편이나 나도 그렇게 미쳐서 보는 게임은 아닌데
미국인들은 직장나가는 일보다, 더 굉장히 미쳐서 보는 수퍼볼 경기인것 같다.
그나 저나 그 열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을 해고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는 새 버스 여자운전기사가 막내를 태우고 학교로 갔다.
아침에 새옷 입은 막내.
어제 미국에 사시는 블친께서 선물박스를 보내 주셨다.
내게는 운동갈때나 어느때나 입을수 있는 예쁜 셔츠를 주셨고,
부엌에서 양념으로 쓸 고춧가루를 보내 주셨다.
막내에게는 터틀냌 티셔츠와 베스트(조끼)를 보내 주셨는데,
막내가 새옷을 보고는 오늘 입고 가겠다고 해서 입혀 보냈다.
카디날새가 목에 작게 수놓인 것이 포인트인 예쁜 터들넼-셔츠와
그옷과 조화되는 조끼와 블루진을 입고 학교에 갔다.
새옷을 좋아 하는것을 보니 막내도 모양내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 친구분의 아는 분이 다시와(DA SI WA)한국음식점에서 점심을 사셨다.
남편이 아니라고 몇번이나 사양을 했는데도
오늘 남편 친구분이 점심을 사겠다고 한다.
지난번에 남편친구분이 아는분의 어머니를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양로원에 보내 드리려는데
연락처를 우리집 주소로 서류를 해달라고 했었다.
자기어머니의 신원을 보증 할수있도록 해드렸는데,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덕분에
잘 입소 하셨다고 또 점심을 사겠다고 한다.
내가 꼭가야 하는 곳은 아닌데,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한다.
집에 오려고 차문을 열었는데 남편친구분의 아는 분이 고기를 한박스 선물로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