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에 들어갈 마늘편으로 일부를 쓰기 위해 마늘 10통을 껍질을 벗겼다.
9월30일.2016년.금요일.
요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린다.
지금은 아침 9시다.
막 부엌에서 어제 불린 마늘 열통을 껍질벗겨 놓고
스스로 수고했다고 생각되어서 조금 쉬려고 이층방으로 올라왔다.
막내학교 보내는 일이 우선이므로 막내를 8시에 학교로 보냈다.
그리고 나는 많은 일을 잠깐 동안에 하면서 계획을 세우는데 없는재료가 많다.
어제 오후 집에온 막내에게 우산을 씌워서 오는것을 남편이 찍었다.
어젯밤에 세탁실 냉동고에서 밖에 꺼내어 놓았던
초벌 양념해둔 돼지갈비를 큰 찜통에 스팀해서 거의 익혀 두었다.
움푹파진 후라이펜 (웤)에서 돼지갈비를 튀길때
생고기는 속이 잘 안익고 겉만 타는데,
스팀한 고기는 겉도 타지 않으면서도 고기가 보기좋게 익는다.
소갈비에 기름을 잘라내고 어떤것은 고기에 뼈를 도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잡채 재료로 말린 표고버섯을 물속에 불리고 있고,
냉채 재료로 중국당면과,겟살도 꺼내 놓고,오이는 사러가야 한다.
소 갈비찜 고기도 만들수 있도록 반은 준비가 되었다.
무우와 생밤을 사와야 아까 불린 대추와 잣과 어울려서 소갈비찜 장식으로 할수있다.
여기에 야채셀러드를 만들 재료를 다 다듬아서 가지고 가면 될것 같다.
돼지갈비를 스팀했는데 고기가 위부터 익어서 일부를 꺼내었다.
딸에게 기대감을 주지 않으려고 음식을 해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학교다닐 때도 당일치기로 시험을 보곤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당일치기로 많은 일을
해내려고 하는 것이 습관인지 내 능력인지 모르겠다.
막내가 고기를 안먹는 채식주의자라서 버섯 탕수육도 하려고 한다.
탕수육은 맛도 중요하지만 색감도 중요하다.
색색이 다른 피망으로 색을 내려고 한다. 노란 파인애플도 좀 넣고....
이 모든 음식을 막내학교에서 오기전까지 다 준비해서 차에 실어 두어야한다.
냉채 재료,중 중국당면과 겟살,
소스는 다 만들어서 나중에 부어야 할것도 있으므로
다 미리 만들어서 준비해야한다.
이를테면 냉채에 들어갈 겨자소스,탕수육소스,강정소스와 잣가루와 브로콜리
참 !! 김밥도 만들어 가려는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내가 쉰다는 것은 이렇게 엎드려 컴하면서 허리를 쉬는것이 쉬는 것이다.
또 부엌에 내려가 봐야 겠다. 어느정도 쉰것 같다.
막내딸과 손주들 먹을 오이깍뚜기.빨간피망으로만 담았다.
딸이 주문한다는 한국 튀긴 닭이 있다지만
손자 생일상에 할머니가 만들어간 것으로 차림을 하고 싶다.
친정 여동생에게 어제 전화를 했는데,반응이 영 안좋다.
비싸도 큰딸네는 잘사는 편이니까 아기 봐주는 사람에게 맡기지
자기엄마 막내 키우면서 힘들게 사는데,
그 먼거리에서 오라고 한다고
너무 얌채같다고 하는데, 내가 기분이 안좋았다.
큰딸이 좋아 하는 안개꽃과,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장미꽃.
내편을 들어 주는것 같지만
이모가 조카아이들 봐줄 생각도 없으면서
큰딸을 언짢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여동생이 그렇게 말하는데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 형부나 나도 손주들 보고 싶어서 가는거야." 라고 말을 했다.
여동생은 다음넷을 안보니까 내가 이렇게 안심하고
그렇게 말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여기에 쓸수있다.
결혼전 초록옷의 어머니와 나
내가 여동생에게 어제 전화를 했던 이유는
" 미역국은 네가 끓여 줄수 있겠니?" 하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말았다.
어머니께 부탁을 해야겠다.
어제 프로듀스졍션에서 꽃을 사고 채소를 사고 있는 나
방금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먹고 싶다고 하는줄 아시고
" 그래 끓여 줄께." 하셔서 " 내일 끓여 주셔요."라고 했다.
어머니와 딸사이는 뭐든지 해주고 싶어 하는게
내가 내 큰딸에게 해주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
2013년10월30일. 손녀 첫돌때 친정가족들 사진 .꼭 3년전 사진이다.
맨오른쪽이 큰 남동생, 막내남동생. 어머니, 여동생,올케와 조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