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분속에서 쪽두리꽃이 곧 피려고 꽃봉오리를 맺고있다.
7월18일.2016년.월요일.
찜통더위, 불가마 더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요즘 섭씨 34도에서 36도까지 오르 내리는 더위속이라
폭염속에 그냥 서있는 사람도
더워서 땀이 비오듯이 쏟아 지는데,
부엌에서 요리하시는 분들이나
불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말 그대로
불가마속 같으시겠다.
나는 아직 불가마속에
한번도 들어가 본 경험은 없다.
아이구~.막 또 천둥소리가 들리고 있다.
창문넘어로 참나무들이 세게 흔들리고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조금전 한국사시는 블친님께
나도 오늘밤에 그 보름달을
보겠다고 했는데 불가능 할것 같다.
사람이 한치앞을 볼수가 없어서
열심히 구글(google) 일기예보를 봤는데도,
구름낀 날이라 했으니,
어짜피 보름달은 못볼텐데
내가 보름달을 보겠노라고 호기를 부렸다.
드디어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이 더위를 식혀줄 고마운 소나기이다.
오후 4시반이 되어간다.
또 천둥번개가 친다.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는 부엌으로 와서
어제 콩국수에 넣으려고 사온
볶은 땅콩을 언제 보았는지
자기가 조금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물론이라고 말하고
그릇에 덜어 주고 더 먹고 싶으면
더 먹어도 된다고 말해 주었다.
이게 무엇인지 모르 겠는데 풀같기도 하고, 꽃 같기도 하다.
오늘 저녁식사는 무엇을 해서 가족에게 줄까?
어제 산 고등어를 굽고,
두부찌게를 끓여야 겠다.
깻잎 졸인 것과 깍뚜기면 그럭 저럭 괜찮을것 같다.
그래도 상이 너무 초라하면 계란부침도 하고....
리빙룸 테이블에서 남편이 대국민 토크쇼를 컴으로 보고있다.
남편은 리빙룸에서 컴으로
티비를 보면서 낄낄대며 웃고 있다.
내가 심심하다고 내곁으로 오라고 했는데
리빙룸이 더 시원하다고 하는데
나는 창문이 많은 훼밀리룸이 환해서 더 좋다.
센트럴에어콘이 있어도 어느때는 덥다.
온도를 남편이 아주 낮추지를 않으니까 좀 덥다.
나는 훼밀리룸 하늘에 천장창문이 있어서 환해서 좋다.
그러면 발밑에 작은 선풍기를 두면
시원해서 더운줄 모르겠던데
나보다 더 더위를 타나 보다.
혼자서 있는 것보다
남편이 옆에 있어야 더 마음에 편하다.
어느새 잠깐사이에 하늘구름색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
오늘 보름달은 볼수 있으려나?
밤9시경에 어둠을 뚫고 멀리 나무가지뒤 구름사이에 보름달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