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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휴일에 잠깐 큰딸가족과 같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7. 5. 11:52


                                                목재를 사러갔던 브라질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노을진  하늘이 아름다왔다.


                           7월4일.2016년.월요일.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구름낀날(Cloudy)이라고 하더니

간간히 구름사이를 뚫고

햇빛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하는 날이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집에 필요한 마루재료 파는 곳을 찾아서

대나무로 만든 재료를 사가지고

어젯밤 10시정도에 집으로 돌아 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사람들은

폭죽을 많이 터뜨린다.

초저녁잠이 있는 나는

사방에서 터지는 폭죽소리를

들으면서도 졸려웠다.



목재를 사러 갔던 동네.아름다운 노을.


브라질에서  왔다는 나무 팔던 남자는

자기집옆에 큰 트럭을 놓아 두고

우리에게 시중가격에

반도 안되는 값에

새 나무를 박스채 팔고 있었다.

이런 비지니스를 벌써  5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큰 흰 트럭에서 물건을 꺼내고 있는 브라질 남자.


만드는 곳에서 

주문량을 채우고

아마도 조금 흠집이 있는

남는 물건들은 모아서  두면

또 그것만 골라서 사가는 자들에게

아주 헐값에  싸게 판다고 한다.


그것을 통째로 사가지고 와서

공사 맡아 일을 하는 자들에게

조금 이윤을 붙혀서

싸게 파는 비지니스를

하는것이 자기라고 했다.


                                                                               트럭안으로 들어 가려고 하고 있다.


그냥 홈디포나 루이스에서

재료를 사다가

만드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그런 곳이 아닌 전혀 낯선곳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떤곳은 비지니스가 안되어서 문닫은 곳에서

그런 물건만 큰 창고 같은 곳에서

모아서 파는 곳도 있었고,

어떤곳은 공사를 하고 남은 물건을

누가 주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별별 이유로 목재는

끝도 없이 광고로 팔려고 했다.


예일대에 갔던 사위와 손녀.


큰딸이 보고는 남편에게

왜 이렇게 각기 다른 목재를 써서

집이 싼집처럼 보이게

하시느냐고 하는데...

돈 아끼겠다고 하는 남편에게

내가 못하게 할수도 없고

내 말도 안듣는다.


똑같은 재료를 사람들이 팔았으면 좋겠는데,

갈때마다 다 다른색의

다 다른 재료를 사게 되는데

남편이 사겠다고 하면 막을 수가 없다.

누구 말도 안듣는다.


남편인들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겠지만

긴 운전을 해서 사가지고 오는일도 그렇고,

한번 사면 바꿀수도 없고,

마루를 좀 밝은색으로 사면 좋은데

맨처음 샀던 나무는 안샀으면 좋겠는데

습 할거라면서 사오기 시작해서

그대로 손주들 방에 깔아지고...

남편이지만 내 마음대로 안되는 점이다.


                                                                 리빙룸에서 손녀와 손자가  피아노를 같이 치고 있다



                                                   수박을 먹느라고 웃옷을 벗겼더니 벗은채 돌아 다니는 손자.차고앞에서.


내가 처음에 조금 깎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거래하는 물건들은

어디서나 의례 깍는 일들이 빈번했다.

어제는 대나무로 만든 목재를

30박스에  $1100에 팔려는 것을 $880에 사왔다.

그것을 사오느라고 내가 한것은

차속에 앉았다가 온 일인데도

몹씨 피곤했다.



Silver Sands State Park-코넼티커트 코스트에서  손녀.


지금은 큰딸네가 사위친구 집에서

버지니아로 내려 가기전에 잠깐 들렀다.

하루 자겠다고 하더니

아까 낮에 한시쯤 와서는

큰딸이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고

5시 30분에 일어 나서 

쇼핑을 나갔다 오겠다고

손녀를 데리고 조금전 나갔다.


                                                          비빔냉면 양념과 살짝 비벼서 담은 비빔 냉면.


자고 간다고 하더니 안자고 가겠다고 하는데,

사위가 일찍가서 쉬려고 하는것 같다.

사위들은 처가집이 편하지 않다.

남편이 친정에 가서 그런 것처럼.

점심으로 불고기를 굽고

일부는 비빔냉면을, 일부는 물냉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박초이를 삶아서 꽉짠 후에 버섯을 양념해서 볶은것을 위에 얹은것.


저녁까지 먹고 가려는것 같은데

내가 좀 기운이 없다.

집에서 한시간 떨어진 곳에 가서

어제 목재를 사가지고 ,

밤늦게  10시에

돌아온 것이 피곤했었나 보다.


                                                   애채볶음,집에 깡통에 들어 있던 베이비옥수수가 있어서 같이 볶았다.


여자들은 컨디션이 좋아야 음식할 기운이 생긴다.

큰딸에게 나가서 먹는것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도 그렇고

집에서 엄마가 아무거나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야채볶음을 만들기 시작했다.

집에 있던 채소로 한개의 후라이펜과,

한개의 웤에서 많은 채소를

나누어서 볶기 시작했다.



불고기,야채볶음,박초이 3가지 요리를 해서 큰그릇에 담았다.


박초이를 삶아서 , 예쁘게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다른 후라이펜에서 간장, 참기름, 마늘과

작은 깡통에 들어 있던

채썬 송이버섯을 같이 넣고 볶다가

녹말가루를  1/4물컵에 섞어서 휘저은 다음

좀 걸죽하게 된 양념볶은 것을

접시에 담은 박초이위에  부어 주었다.

이것은 큰딸에게 어떻게 해 먹느냐고

물어 봐서 만든 것이다.



예일대  캠퍼스를 혼자 뛰어 다니는 손녀.


점심에 구었던 불고기를 다시 뎁혀서 내 놓았다.

3가지 접시요리로 저녁을 차렸는데,

사위도 딸도 맛있게 잘 먹었다.

김치는 나중에 꺼내 왔다.


                                                                                                      예일대 캠퍼스에서.


그동안 우리집에 손주들 오면 놀라고

사주었던 장난감들을 거의 다 가져 갔다.

아직 이사가려면 멀었지만

손주들 장난감을 다 가져가면

좀 깨끗해 지기는 하다.


                                                 사위친구부인이 외과 레지던트를 하고있는예일대 캠퍼스에서. 큰딸네가족.


큰 딸방에 두었던

그림 액자들과 웨딩드레스와

파티복들을 다 차에 싣고 갔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8시에

" 바이 바이 " 손을 흔들면서

손주들 인사소리가 차와 같이 멀어져 갔다.



                                                                                사위친구 부인이 선물한 손녀 예일대 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