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에서 꽃피고 있는 달개비꽃 닮은 꽃.
6월30일.2016년.목요일.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지금 밤이 가까와서야 겨우 글쓸 시간이 생겼다.
어제는 어제대로 막내에 대해서 저녁7시까지
나라에서 하는 보험사 직원이라는사람에게
서류에 쓰여진 대로 질문에 답하고 싸인하고 하면서
오후 4 시에 왔다가 7시에 갔는데,
보험사직원도 피곤해 했고
나도 남편도 너무 피곤했다.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온뒤
같이 있어야 하는줄 알았다.
막내가 없어도 되는 일이 었으면
일찍 와서 일을 끝낼수 있었을텐데
저녁밥 지을 기운도 없어서
중국요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금년봄에 놀이터에서 손주들.
오늘은 큰딸네가 사위 친구집에
가는 도중에 잠깐 들른다고 카톡이 왔었다.
아침에 6시에 부엌에 내려가서
막내 도시락 쌓고,
등교 준비하고,
버스에 태워서 보내고 나서 부터
계속 부엌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카운터 위에 나와 있던
양념들과 그릇들 냄비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어서
케비넷속에 안보이도록 집어 넣고,
부엌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바닥에 있던 부분 카펱들을 밖에서 먼지를 털었다.
손주들 것은 가늘게 만들고 ,어른 김밥은 좀 굵게 해서 도마위에서 썰고 있는 중에
중간에 소고기를 삶고 ,
김밥에 들어갈 소고기를 양념해서 볶아내고,
당근 ,시금치 준비하고 ,
노란무도 준비하고,
계란도 부쳐놓고, 밥도 해두고..
어른 김밥 6줄과 작은 김밥 두줄을
그릇에 담아서 상위에 놓았다.
냉면에 들어갈 계란도 삶아서 껍질도 벗겨놓고
냉면 국물로 열무물 김치에
배추물김치 건더기를 얹고
삶은 소고기를 썰어놓고 ....
아이들은 열무김치보다
배추건더기를 더 좋아 한다.
대강 상을 차려 놓고
냉면을 끓는 물에 삶고 있을때 였다.
손녀가 우리집에 있던 장난감 통에서 작은 인형들을 꺼내어서 놀고 있다.
큰딸이 먼저 현관문을 열고 " 엄마 ! 제가 왔어요 !"
손녀딸은 한미(할머니)와 하지(할아버지)를 찾고,
손자도 이젠 한 목소리 한다.
말은 아닌데도 말처럼 손자도 비슷하게 인사를 한다.
" 안녕 하셨어요 ? "사위가 인사를 한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러나 나는
부엌에서 냉면국수를 잘 삶아 내어야한다.
남편은 아이들하고 노느라고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다.
냉면 그릇에 냉면을 어른 4명과
손주들 냉면을 그릇에 담아서
물김치 국물을 국물마다 붓고
계란과 소고기 썬것과
김치 건더기를 얹은후에
점심이 준비가 다 되었다고 불렀다.
사 두었던 오이는 상한것 같아서
냉면에 넣을수 없었다.
맨오른쪽 스텐그릇이 손녀딸것. 손녀가 대표로 식사기도 하고,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김밥과 냉면 두가지를 만들기 위해서
나는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내가 그토록 시간들여서 준비했던 냉면은
어른 4명은 그릇을 비웠는데,
손주들은 빨대로 국물만 마셨다.
김밥이 많이 남아서
큰딸네가 가면서 먹겠다고 가져가고,
나머지는 남편과 막내의 저녁식사가 되었다.
사위가 차고앞에서 벌레를 찾아서 손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큰딸에게서 카톡이 왔다.
차들이 많이 밀렸었나보다.
아까 3시반쯤 코넥티커트주로 떠나간
큰딸네가 저녁8시에나 도착 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사위친구집으로 가려고 손주들은 차에 타고 ,남편은 손자사진을 찍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