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너무 더운 토요일에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6. 6. 12. 09:50


                                                 앞마당에 심지도 않은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었다.새가 씨를 떨어 뜨린다.

                                                                                      


                                   6월11일.2016년.토요일.


어제 섭씨 23도였는데

오늘은 섭씨 33도라고 하니

아침엔 좀 선선해서 뒷마당에 나가

화분주위에 풀을 뽑았다.

내가 뒷마당에서 빗자루질하는 소리와,

쓰레기통을 끌어다가

쓰레기담는 소리가 들렸던지,

옆집 남자가 갑자기 자기부인을

크게 소리내어서 부르고 있었다.


                                                                             옆집사이에 우리가 울타리삼아 나무를 심었다.

어제 풀뽑고 고추모종에 닭똥거름 주고 ,

물주는 소리가 뒷마당에 있던 옆집 다섯살난

자전거를 타던 아들에게 들렸던지

갑자기 머리를 우리집쪽으로

빼꼼히 내밀고 보고 있었는데

거기 댁 의자에 있던 옆집 남자가 아들에게

남의 집을그렇게 보는것이 아니라고

소리내어 말하는것을 들었다.


그랬는데, 오늘은 옆집 남자가

내가 뒷마당에서 일하는 것이 보이니까

어제 일이 생각났던지

자기 부인을 부르고 있었다.

왜 그런가 담없는 옆집을 보니

플라스틱 수영장에 물을 받아서

아이들을 부르라는 것이었다.


                                                                     집뒤에 깻잎을 심은 스트로폼 화분에 물을 주었었다.

러시아에서 온 젊은 유태인 부인과

18살많은 팔레스타인 남편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인데

8살딸과 5살아들을 두었다.

지난번에 낙엽청소할때 싸게 할수 있도록

우리집에도 소개를 해 주었던 집이다.

미국집들은 담이 없어서 좀 떨어 지기는 했어도

같이 뒷마당에 나와 있으면 서로를 볼수가 있다.


                                                                       엊그제 사온 나무로 다른방을 마루를 하려고 한다.

너무 더운 기온이라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난다.

아침을 먹고는 남편은 컴을

들여다 보고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을 먹고나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마루밑 작업을 하는지

망치로 바닥을 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있다.

점심으로 청수 물냉면을 주었는데

다들 국물까지 깨끗하게 먹었다.

창밖에선 지금 참나무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


                                                               두 조카들과 오른쪽에 서있는 손자와 손녀딸.

큰 딸가족과 막내 남동생가족이  

큰 남동생과 바닷가로 낚시를 같이 가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었다.

막내남동생은 에콰도르에 가고 ,

올케와 두조카들이 사진에 보였다.

저 많은 사람의 점심은 누가 마련했을까?

친정 어머니께서  매번

김밥을 싸주시는것 같았는데,

8인분 점심을 누가 준비했는지 물어 봐야겠다.


                                                                  바닷가에 들어간 손녀와 조카와 올케.저왼쪽에 조카.

친정에 전화를 했다.

여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께서 좀 넉넉히

김밥을 만드셨다고 한다.

뭘 그러느냐고 그정도는

별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어머니께서는 건강하시냐고

물으니까 건강하시다고 한다.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한다.

바닷가에 가서 8명이 김밥만 먹고 온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