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5. 토 2014
주일 ( 11 - 9 일) 오후에 내려앉은 낙옆을 긁어모아
길가에 산더미같이 쌓아 두었다.
남편이 블로워로 낙옆을 불어서 한데 모으면 나는
낙옆 갈쿠리로 큰 플라스틱 보자기에 담아서
끌어다가 길가에 내놓기를 여러번 했더니 오랫만에 깨끗했었는데
청소차가 낙옆을 가져가지를 않아 다시
바람에 불려 지저분해졌다.
언덕 위에있는 우리집은 저 언덕밑에서 바람이 불어와
여름엔 시원해서 좋으나
가을엔 나무잎이 먼저 떨어져
다른곳보다 수북히 내려앉는다.
11- 16 일 2014
주일아침에도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지금 구글 ,우리동네를 섭씨로 입력하니 1 C 라고한다.
이층에서내려와 부엌에서 커피를 마시고
페밀리룸 바닥에 전기담뇨를 덮고 엎드려있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8도니까 이따가 교회갈때에
따뜻한 옷을 입고 가야겠다.
한국인 유학생의 무빙세일 광고를 보고,
선풍기처럼 생긴 Heater를 5불을 주고 사왔는데
값에 비해 참 성능이 좋다 .
오늘 아침은 추워서, 그히터를 틀어놓으니 한결 따뜻하다.
밖에서 키우던 도라지 뿌리를 깨끗이 껍질 벗긴후
요리망치로 두드려서 고추장 양념에 더덕처럼 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언제 그렇게 할수 있을지 ....
그대로 방치한채 벌써 며칠이 지났다.
11 - 17 일 2014
간 밤에 싸라기 눈이 하얗게
잔디밭 위에 내리는것을 보았는데
그것이 2014년 우리동네에 내린 ' 첫 눈' 이다.
좀 쌀쌀하기는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길가에 쌓여있던 낙옆을 청소차가 치워갔는데
다시 또 사방에 흩어져 내리는 낙옆이
온천지에 가득하다.
친정 어머니께선 병원에서 퇴원 하신후
리허빌리티-센터에 계신다.
5 주 운동으로 혼자서 다니실 정도가 되면
집으로 가실수 있다고한다 .
어머니께는 형제들과 큰딸 등이
아침저녁으로 갔다온다고 한다 .
너무 추워서 였을까 ?
열어놓은 차고문을 통해 들어와 있던
이름모를 새가 집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
부엌 식탁밑으로 와 있어서 부엌문을 열고 바깥으로 내몰았다.
새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