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2019년.수요일.
오늘은 이상하게도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페치오에 나가 어제 그리던 수국꽃 유화를
마무리를 했다.남편이 꽃이 밋밋하다고...수국꽃이 원래 얌전한 꽃이라고 내가 말했다.
텍사스에 사는 둘째에게 부치러 우체국에 가야 할텐데...오늘은 큰딸이 온다고...
손주들이 오기전에 유화 그림도구와 물감을 다 치웠다.
막내남동생이 허리가 아프면 침대 메트리스를 새로 바꿔 보라고 말을 한 이후에
어제 저녁 게스트룸에 있던 메트리스를 우리 방 메트리스와 바꾸어서 그런지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그러고보니 우리가 쓰던 메트리스는 오래 되어서 인지
쿠숀상태가 후줄근 하고 안좋았다.
전화기를 진동으로 해두었던지 어제 저녁에 큰딸로부터 카톡이 오는 소리를
못들었다가 아침에 발견했다.보통 목요일이면 큰딸과 손주들이 왔었는데,
수요일에 오면 어떻겠냐고 물었다.내가 반응이 없자 남편에게
물어 보았다고 한다.허리가 많이 아프면 큰딸이 오는 것도 심란할 텐데,
이상하게 몸이 좋아져서 내가 괜찮다고 하자 남편이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침에 부지런히 김치찌개를 끓이고, 삶아서 얼린 시금치를 녹여 뭍혀 놓고,
양념에 재워 두었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후라이펜에서 볶아 냈다.
막내손녀가 좋아하는 애호박국도 끓였다. 다시 담은 명란젓도 썰어놓고,
배추 겉절치(남편친구 부인이 준것)와 새로 담은 파김치,
배추김치(여동생이 준것)를 식탁에 놓으니 가득했다.
큰딸이 10시 반쯤 온후,11시30분 쯤 이른 점심을 먹고,남편에게 손주들은
맡겨 두고,쇼핑을 갔다. 내일은 큰손녀학교가 여름방학을 하는 날이다.
오전수업만 한다고 한다. 사위도 휴가를 받아서 금요일부터
워러팍(Water Park)에 가기로 했다고 한다.
펜션을 예약했다고 한다 .
주방시설이 되어 있어서 음식재료를 가지고 가서,두끼는 해서 먹고
저녁은 사먹으려고 한다고...침대 두개가 남아서
막내 남동생 아이들 한나와 시영이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고.
오늘은 베케이션에 입을 옷을 몇가지 사려고 나와 같이 쇼핑에 갔었다.
X X X X X
6월11일.2019년.화요일.
오늘은 맑게 개인 하늘에 파란하늘이 보인다.
아침에 커피 마시고 페치오로 나가서 어제 그리다만
몇장의 수국꽃 그림을 들여다 보고 더 손질을 했다.
저녁과 아침에 보이는 수국꽃이 빛때문인지 달라 보인다.
그동안 클럽하우스 미술반에서 화가를 초청해서 유화를 두번 배웠다.
큰딸을 낳은지 석달쯤 되었을때 '개와 소년' 유화를 그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유화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다 잊어 버렸다.
어떻게 그릴지 난감했었는데 요즘 유화그리는 것을 배웠다.
내가 단체사진 찍은 것을 내 스마트폰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자
이렇게 독사진을 찍어 주었다.
수국꽃을 그리면서 다시 감각이 조금씩 돌아 오는것 같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는데
어짜피 취미로 그리는 것이니
너무 잘 그리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이 화가분은 항상 비디오를 누군가 와서 찍고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는다.
이번에는 지난번 벚꽃 그릴때(24명) 보다 사람이 조금(10명)왔다.
미술반에는 남자가 한명오는데 그림배울 때는 남자분들이 많이 참가한다.
그림을 그리다가,두부국을 끓여서 남편과 막내딸과 아침을 같이 먹었다.
어제 안좋은 자세로 의자에 앉아서 몇시간 그림을 그려서 인지,
자고 일어 났더니,오늘 아침에 오른쪽 허리가 다시 아프다.
허리가 다시 많이 아프니 기분이 자꾸 다운된다.
그래서 아침을 일찍 먹고 방에 들어와 조금 누워 있다가
부엌에 가보니 남편이 반찬뚜껑을 다 닫아서 냉장고에 넣었다.
앞으로 원추리꽃이 늘어나서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
남편이 안보이기에 찾아보니,차고 앞을 넓히느라 벽돌을 임시로 깔았는데
그밑에 모래를 넣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뱀이 다시 리빙룸 창가로 와서
일광욕을 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브로익-엑시드를 뿌렸다고...
한참 있더니 그 뱀이 어디 숨어 있다가 못견디고 다시 나왔었다고...
잡아서 안들어 가려는 박스에 넣어서,쓰리기통에 버렸더니
청소차가 치워 갔다고... 이 말은 저녁 늦은 시간에 들었다.
지지대 3개를 한데 묶어서 지금은 화분속에 넣었다.
이사진은 넣기 전에 사진이다.
나는 식초물을 분무기병에 담아서 스프레이를 뿌렸다.
어떤 벌레인지 깻잎에 구멍을 내었는데 식초물을 벌레들이 싫어 한다고 한다..
뱀을 잡아서 박스에 넣는 장면을 남편이 내게 안보여줘서 정말 고맙다.
그렇다면 이젠 우리집 정원에 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안심할수 있을까?
원추리꽃이 처음 피었다.마늘,파밭을 꽃밭처럼 보이게 하느라고
원추리꽃과 돼지감자도 H-마트에서 사다가 곁에 심었다.
그 사이에 신선초도 심었다.돼지감자나 신선초는
가을이면 노란꽃이 핀다.
X X X X X
이렇게 깻잎을 먹는 벌레가 누구일까?
식초물을 약하게 타서 분무기로 흙속에 뿌렸다.
6월10일.2019년.월요일.
오늘 첫 매미소리를 저녁에 들었고,뒷정원에 원추리꽃이 가지꽃이 처음 피었다.
이제 6월도 1/3은 지나갔다. 비가 내리더니 오후 3시엔 해가 보였다.
오늘은 거의 대부분 시간을 둘째에게 보낼 수국꽃을 유화로 그리며
시간을 페치오에 앉아서 보냈다.그리 덥지도 않고 기온이 27도정도라
그림 그리기에는 딱 좋은 날이었다.
나도 살다가 힘들 때가 있다.
요즘처럼 허리가 아플땐 참 기분이 다운된다.
자존감을 높혀 줄수있는 내 조국의 좋은 소식을 자꾸 찾아 보는 중이다.
남편이 재방송으로 보는 축구게임도 같이 보았다.
이런 놀라운 일이 있다니...이제 우승을 남겨두고 있다.
나는 BTS 런던과 파리,뉴욕공연을 찾아 보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BTS를 외국인들이 좋아 하는지 감동이 온다.
사실 나는 BTS 노래를 아는 것도 없지만 아미펜들이
파도타기를 하고,BTS 노래를 한국어로 떼창으로 부르는 것을 보면서
내가 BTS청년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