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하늘을 볼수 있는 날에 마음에 감사로 가득 차오른다.
산책길에 가기 위해 차를 세워둔 클럽하우스 파킹장.
8월27일.2018년.월요일.
토요일 오전중에는 가을 같은 날이었다가 오후에 조금 더워졌다.
일요일 부터는 5일 계속 섭씨32도가 넘는 여름날씨라고 한다.
토요일에는 집에 오는 사람이 없을줄 알고 남편과 오랫 만에 산책길에 같이 나갔다.
남편이 어느 코스로 가겠냐고 물어서 내가 30분 코스로 가고 싶다고 해서
30분 걸리는 산책 코스를 걷고 집으로 돌아왔다.
산책길 옆으로 작은 냇가가 흐르는 곳.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화분 흙을 사러 나가려고 차에 탔는데,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위가 오늘 교회에서 소구릅리더들 모임에 가고 없다면서
지금 집으로 오는 중이라고 했다. 흙을 사려고 나가려다가
큰딸이 온다고 해서 가려다 돌아온 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떠나기 전이라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산책길 입구에 세워진 문구.
잠시후 큰딸이 들어 오면서 "삼촌은 아직 안왔어요?"
큰딸이 떠나기전 삼촌에게 "엄마집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큰딸에게나 막내 남동생에게나 언제든지 와도 좋다고 말을 했었다.
양념해서 넣어둔 LA갈비와 돼지불고기를 냉동고속에서 꺼내어서
마이크로오븐에 넣고 녹인 다음 뒷마당에 초콜을 넣어서 불필 준비를 해두었다.
남동생네와 큰딸네 식구가 모인 다이닝룸 식탁에 밥은 각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라고 큰그릇에 담았다.
잠시후 막내 남동생가족도 온뒤 남편과 큰딸네가 수영장으로 갔다.
조카들이나 큰손녀나 손자나 다들 수영장에 가려고 왔기 때문에
막내손녀와 막내딸과 나만 집에 남았다.
클럽하우스 야외 수영장.
남편이 수영장에 가기전 불필 준비를 다해둔 곳에 불을 켜고 고기를 구었다.
깨끗이 씻은 상추를 두그릇에 담고 구운 고기와 김치찌게로 식탁을 차렸다.
한꺼번에 고기를 조금 많이 사서 양념을 한뒤 얼려두면
어떤 날이라 해도 쉽게 상차림을 할수 있어 좋았다.
2010년에 잡지책에서 여자를 보고 그린 그림.
디저트로 수박을 자르고,올케가 사온 버터쿠키를 주었더니 다들 잘먹었다.
3시가 되자 큰딸이 사위가 집에 올시간 이라면서 가려고 일어났다.
큰딸 차 뒤에 막내 남동생차가 있었던지 막내남동생도 같이 일어났다.
떠나는 두 차에 손을 흔들어 주고 집에 들어오자 피곤이 밀려왔다.
이렇게 가족이 찾아와 주는 일이 남편이나 나는 얼마나 고맙고 즐거운지 모른다.
나는 사람들 표정에 관심이 많아서 이 그림은 얼굴만 그렸다.
매달 첫목요일에 아트반에 가지만 지난 번에는 새로 그린 그림없이
큰딸이 아기일때 그렸던 유화를 가지고 갔다.큰딸이 81년생이니
그때 이후로 유화을 안그려서인지 어떻게 그렸는지 기억도 안난다.
미대나온 여동생에게 배우려고 하지만 동생은 매일 바빠서
동생이라고 해도 무조건 쳐들어 가서 배울수도 없어서 눈치만 보는 중이다.
이 여자도 표정이 멋있어서 그렸다.
이 메일을 매일 들여다 보지 않다가 늦게 보니,미술반 회장이 9월에는
자기 얼굴 초상화를 그려 오라고 한다.회장이 결정한 것인데도 어쩌면
나를 배려해서 인지도 모른다는 고마운 생각이 들면서 기운이 났다.
연필로 그린다면 그래도 얼굴을 그려보고 싶다.유화로 그린다면
더 분위기있게 그릴수 있겠지만 유화로 그림그리는 법을 배워야 할것 같다.
숲에 있더라도 햇빛은 숲사이를 뜷고 ...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자기가 생각하는것 만큼 삶에 만족도 되고
행복해 질수 있다는 생각이,나를 보면 그런 생각이 하게 된다.
나도 살면서 잘 안풀리는 어떤 일로 지칠때면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거기에 빠져서 오래 있지 않고 빨리 나오는 편이다.
요즘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막내 의료보험 일도 지난번에 두분이 방문해서 아주 적절한 결정을 해주었다.
또 며칠전 찾아간 소셜시큐리티오피스에 내 은퇴 연금을 신청하러 갔는데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을 사무적으로 하기 때문에 친절은 기대할수가 없는 곳이다.
보석같이 보이는 작은 붉은 버섯들.
그런데 어떻게 된일인지 미리 예약을 하고 만난 그 여자는 아주 친절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자기 남편이 한국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살던 뉴져지에서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라는 편지를 보냈을 텐데
왜 그동안 신청을 안하고 이제야 오느냐고 물었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예약을 안하고 가면 긴줄뒤에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런 편지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뉴져지 서류가 들어있는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보낸편지를 찾아 보여 주었지만 그런 편지 받았던 기억이 없다.
만약에 서류에 사인을 해서 보내고 못받은 것이라면 자기가
그 금액을 보낸 후부터 계산해서 받게 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안본 사이에 혼자펴서 진 나팔꽃.
내가 살던 뉴져지 Voorhees 우체국에서는 사라지는 우편물이 이상하게 많았다.
큰딸에게 결혼전 켈리포니아에서 사위가 보냈던 소포도 없어졌지만
소포에 보험을 들어서 나중에 보상을 받은 일도 있었다.그리고 작년에는 큰딸이
버지니아에서 보낸 소포도 포장만 뉴져지집에 배달된 적도 있었다.
이제 숲산책길에 가을꽃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 이유로 내게 보냈던 정부보조금 신청서 우편물도 사라진것 같다.
어쨋든 사인을 한적도 없어서 그돈은 못받게 되었지만
그렇게 시간을 들여 그것을 찾아 주겠다고 했던 그분이 너무 고마왔다.
그런 고마운 여자를 그런데서 만났다는 것 만으로도 그 날 기분이 참 좋았었다.
주위 모든 일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만큼 행복해 질수 있다면 그렇게 살고 싶다.
x x x x
토요일에 쓴 일기를 그대로 둔채,어제는 일요일이라 교회에 갔었다.
이상하게 일요일에는 교회갔다온 일 만으로 피곤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간병사자격증을 따는 수업에 다녔고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땄는데
오늘 월요일에 그곳에서 파견한 간호사가 집으로 온다고 한다.
그런 정보를 교회분들을 통해서 알게 되어 교육을 받게 되었다.
같이 교육받은 한 아가씨가 영어권이라 영어로 교육이 진행되었고
시험문제도 영어로 보게 되었다.내가 살아갈 때에나,
집에서 막내를 돌볼때 유익한 의학상식들이었다.
막내 상태를 보고 얼마나 집에서 간병을 하는데 시간이 필요한지 보러 온다고 한다.
막내를 돌보는 간병사를 집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나라에서 보내주는데
그 간병사 일을 내가 배워서 자격증까지 있으면
그 간병사일을 내가 할수 있다고 한다.
산책길에서 본 꽃인데 초록 잎도 화초처럼 길고 예쁘고,꽃도 진보라색으로 예쁘다.
그러니까 집에서 막내를 돌보는 일은 부모로써 당연한 일이지만
자식을 돌보는 일에 나라에서 내게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뉴져지에서도 모르던 일이었다가 작년에 쇼셜워커가 집을 방문했을때 알려줘서
작년부터 25시간인가 나라에서 막내를 돌보는 일에 주급을 내 은행구좌로 보내주었었다.
산책길에서 바라본 하늘.
뉴져지와는 다르게 워싱톤지역에는 장애인 부모들이 서로 단체카톡도 하고
많은 정보를 서로 주고 받고 있다.한국인들이 이 인근에 20만정도도 더 된다고 들었다.
필라델피아가 5만이라고 하는데,이 워싱톤 지역에 한국인구가 요 근래에 많이 증가한 것이다.
그래서 살아 가는데 필요한 정보도 한국인끼리 서로 오가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