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2018년.일요일.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그래서 오이와 호박이 궁금해서
잠깐 비가 멈춘 아침에 얼마나 자랐는지 화분마다
기웃거리며 들여다 보았다.
요며칠전에 화분마다 마른 소똥거름을 주어서일까
갑자기 호박화분에 5개나 호박이 크는 것을 보았다.
오이는 매일 따서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 15개정도 된다.
친정식구들은 오이를 안먹는다.
큰딸도 냉면에 넣어주면 먹는데 안가져간다.
그래서 오이장아찌를 만들려고 한다.
매일 온다는 비가 오후 2시쯤에 햇빛이 가득했다.
매일 몇시간씩만 비가 오고 활짝개인 하늘을 볼수 있으면 좋겠다.
비가 쏟아지던 때에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 왔는데
집에 가까이 올때 햇빛을 보았다.
불과 25분거리인데 날씨가 다른 것일까?
8시부터 아침식탁을 차렸다.오늘 교회에 가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어제 저녁,막내를 스포츠센타에서 산,등산용 의자에 앉혀서
안전벨트를 막내허리에 묶어서 샤워를 시켰다.
안방 샤워룸에는 타일로 된 앉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 의자를 올려놓고 목욕을 시킬수있다.
일요일이면 식구들 밥먹고,막내에게 옷을 입히고,
머리를 빗기는 일에 시간이 많이 가니 부지런해야 한다.
토요일부터 교회에 입고 갈 옷과 내옷을 준비해둔다.
요즘 막내가 자기방에서 컴으로 성경을 찾아 읽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교회 담당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셨다.
찬송가도 따라하고 성경말씀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한다고...
교회를 다니면서 막내가 달라 지는것 같아 엘피스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예배가 끝나서 친교실로 가려는데 교실에서 만나 뵈었던 분께서
친교실로 가지말고 엘피스교실로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엘피스교실에 갔더니 테이블에 상추와
돼지불고기와 김치와 흰밥이 차려져 있었다.
서로 엘피스에서 만난 인연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게 해주려고
불러 주신분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나도 보답으로
언젠가 무엇인가 음식을 만들어서 엘피스교실에 가져가고 싶다.
저녁7시 넘어서 남편과 식료품을 사려고 J&J에 갔었다.
남편이 사려던 설탕없는 캔디(sugarless candy)가
J&J에는 없었다. 그래서 월맡에 갔었다.
월맡에서 보니 조금전 J&J에서 샀던 물건값과 비교가 되었다.
남편에게 J&J 에 있는 식품이 거의 월맡에 있으니
다음부터는 월맡부터 가자고 말했다.
싼 줄로 알고 샀던 식료품이 월맡이 더 쌌다.
나나 남편은 매번 다니는 곳만 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고 식료품을 구해야겠다.
흐린 하늘사이로 파란하늘이 보이던 때에 집에서 나왔는데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올때는 또 천둥번개가치고 비가 내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쪽 하늘은 맑고 달이 보였다.
X X X X X
7월 21일.2018년.토요일.
일기예보에 토요일부터 계속 비가 온다더니 아침 7시인데도 어둑했다.
흐린날 이른 아침에 블루제이 새들이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는지
나무가지마다 옮겨 다니면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더니 어디론가 다 날아갔다.
선룸에 앉아서 밖을 한참 지켜보다가 그동안 사온 수채화물감으로
연습용 스케치북에 칠을 하는데, 색을 내는 것도 다 잊어버려서
그냥 다른 색을 여러 붓에 묻혀서 몇장에 연습을 했다.
여학교때까지 미술시간에 배운 수채화인데 물감을 물에 녹여서
연습용 스케치북에 나무를 그려 보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었다.
그래서 미술전공한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유화도 그려보고 싶다고 했더니 색종류대로 다 살 필요는없고
아크릴 물감 8가지색을 사면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동생에게 그림그리는 것을 배워야 할것 같다.
일못하는 사람이 연장탓한다고 하더니 내가 그런지도 모른다.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수채화물감을 샀었는다.
1970년대 당시 꽤 비쌌는데,어제 사온 물감이 너무 값이 쌌다.
호비 로비(HOBBY LOBBY)에서 12가지색에 $16.99을 주고 샀다.
아무래도 초보용 같아서 마이클(Michaels)에 오늘 물감을 다시사러 갔다.
6가지 작은튜브 수채화 물감이 $29.99이었다.
물감의 질에 따라 초보용,이급 화가용,
프로페셔널한 일급 화가용으로 구별이 되어 있었다.
프로페셔널한 화가용은 값이 너무 비쌌다.
결혼전 이었다면 값에 구애 안받고 비싼것으로 샀겠지만
이급짜리 수채화물감을 사면서 좀 기분이 상하기는 했지만
물감 탓을 하지말고 이급 물감으로라도 제대로 잘 그렸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렸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점심에는 따뜻한 국물의 우동이 좋다.
J&J수퍼 주인아저씨가 준 일본우동 국물내는 것을 한박스 뜯었더니
작은 봉투 네펙이 나오는데 한펙에 6인분 우동을 끓일수 있다고 한다.
물이 끓고 있을때 한펙을 넣고,우동건데기로 화분에서 딴 호박과
겟살과 바지락과 큰새우 세마리를 넣고 끓였다.
우동위에 얹으려고 파와 계란지단을 썰어 두었다.
얼린 생우동을 넣고 끓여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남편과 막내딸이 우동국물까지도 맛있게 다 먹었다.
X X X X X
7월20일.2018년.금요일.
어제 그제 낮에 섭씨29도로 한차례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오더니
기온이 선선해졌다. 수요일,목요일 이틀간 다녀간 큰딸과 손주들이
뒷마당에서 물놀이도 안하고 집안에서만 놀다갔다.
매일 아침이면 새소리와 매미소리가 들린다.
오늘까지 날씨가 좋고, 내일부터는 열흘간
계속 천둥번개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어떻게 비가 내리려는지 모르지만
여름철 장마 같을지도 모르겠다.
7월17일.2018년.화요일.
오늘은 섭씨27도지만 느껴지기엔 섭씨32도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전부터 날이 흐리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있다.
그러더니 지금은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그동안 너무 무더운 날이어서 저렇게 비가 오고 나면 좀 시원해질것 같다.
아침 일찍 뒷마당에 나가서 가지는 2개,호박 1개,오이3개를 땄다.
오이는 먹는 양보다 매일 따는 오이가 많아서
10개를 지퍼백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제 저녁에 짠 소금물로만 담근 무우동치미에
어제 아침에는 생강,마늘,양파를 넣어서
한통의 딤채통을 두통으로 만들었다.
오늘 점심으로 비빔냉면을 먹으면서 동치미 국물을 맛보았는데,
뭔가 빠진듯이 맛이 없다. 사과도 배도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설탕도 넣어 봐야겠다.
설탕을 넣고 나니 맛이 괜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