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집코너에 핀 핱핑크색 철쭉꽃.
5월27일.2018년.일요일.
어제는 일찍 일어나 부엌으로 가야 하는데,
떨그덕 거리면서 칼질하는 소리에 가족들을 깨울 까봐
부엌으로 못가고 머무적 거리던 시간이 새벽4시였다.
그래도 부엌으로 가서 두줄의 돼지갈비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손질을 했다.
뒷마당에 꽃나무가 자라는 뒤에 죽 늘어 놓은 고추화분들.
남동생가족이 토요일 11시에 조카들 데리고
수영장에 올것을 생각하고 운동끝나고 먹을 돼지갈비강정을
손질하면서 나온 고기로 김치찌개를 끓여놓고,
돼지갈비에는 초벌 양념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잠깐 은행에 갈 일이 아침 10시10분쯤 있어서
차타고 가면서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갈비 두줄을 다듬으면 잔 갈비 26-28개가 나온다.
갈비 한쪽은 잡을수 있게 살을 떼어 내어서.그 고기로 김치찌개를 끓인다.
기름은 가위로 베어 낸다.
혹시 일찍오면 기다릴까봐 11시쯤 올거냐고 물어보려고 했더니
오늘은 못갈것 같다고,한나가 친구집에 가기때문에,
시영이가 혼자서는 안가려고 한다고....
못올것 같으면 미리 전화를 해주었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돼지갈비 강정준비를 안해도 되는 것이었는데,
그대로 얼려야 할것 같다.
양파썬것과 돼지고기를 먼저 볶다가 김치를 넣고 끓인다.
은행에 갔다가 어제는 Lowes에 가서 세일하는 멀치를 사왔다.
장미꽃화분 하나와 종꽃 화분과 패랭이꽃 화분을 사왔다.
또 수퍼에 들러서 치즈입힌 나사모양처럼 썬 감자 얼린 것을 사왔다.
너무 습도가 높고 무더워서 점심을 찬물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김치찌개를 안좋아하는 남편도 할수 없어서 먹었다.
남들 다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안좋아 하는 남편이라
우리 집에 누가 올때나 끓이게 된다.
아니 남편만 안좋아 해서 딸들이 있을 때는 같이 먹었다.
뒷마당에 핀 흰 노루오줌꽃 .
오늘은 일요일인데 교회에 가야 하는데 남편이 피곤하다고 딴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가자고 금방 내가 말을 했는데,
남편의 외출준비는 5분도 안걸려서 이젠 거꾸로 "교회 안갈거냐?"고 묻는다.
"내일 친정에 갈텐데 어머니께서 교회에 갔었느냐고 물으실텐데 가야지."
원래는 남편이 오늘은 친정어머니께서 다니시는 교회에 가자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지나도 꿈쩍도 않더니 오후1시에 시작하는
동네에 있는 한인교회에 시간이 맞아서 가게 되었다.
노목사님 내외분,아들 목사님 내외분,또 그아들과 딸이 나오는 교회이다.
이 교회도 가족이 전원 출석인원인 교회이다.
멕시칸들 교회 지하실에서 예배를 보는 교회이다.
지 지난번에 갔던 교회보다는 조금 인원이 많아서
목사님 가족분들 7명에 우리부부까지 9명이 예배에 참석했다.
오늘 예배 특송을 목사님의 7살된 손녀가 불렀다.
이 교회도 찬송을 녹음된 것을 틀어 놓고 불렀다.
아마도 찬송가 장수를 클릭하면 찬송가가 나오는것 같았다.
어떻게 교회를 정해놓고 나가야 할텐데, 가까이에 있는 교회들이
다 열명도 안되는 가족들끼리만 예배를 보고 있어서 엄청 부담이 된다.
우리 부부가 찾아간 두 교회에 희망을 주다가
절망을 주기도 하는것 같아서, 교회를 더 찾아 봐야 할지
아니면 어머니 교회가 멀더라도 가야 할지 모르겠다.
상추가 언제 쌈을 먹을수 있게 자랄지 기다려진다.
오늘도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하게 더웠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잔뜩 검은 구름이 보였고 천둥번개가 쳤다.
늦은 아침을 먹었지만,집으로 돌아 왔을땐 배가 고팠다.
오늘도 어제처럼 찬 얼음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좋았다.
막내에게는 튀긴생선과, 튀긴 작은감자(Tarter Bites)얼린 것과
양념에 재운 점보 새우를 오븐에 구어 주었다.
어제 남동생네가 오면 뒷마당에 불을 피우고 구어 주려고 준비했었는데
양념맛인지 새우구이 맛이 좋았다. 3마리씩 먹었다.
뿌리만 가져왔던 사랑초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었다.
큰딸은 오늘 하와이로 떠난다고 했는데 지금 어디냐고 카톡으로 물어보니
오늘 밤에 떠나는 모양이다. 아직 짐을 꾸리고 있다고...
아침에 훼이스북에 3살 손자가 원소기호를
외우는 것을 큰딸이 동영상으로 올렸다.
큰딸이 넘버를 물어 보고 대답을 하는데, 손자가 다 대답을 잘한다.
손자가 외우는 것이 신기해서 동영상을 올린것 같다.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두손을 잡은 손자.Pre 유치원에서.
딸은 그런 곳에 관심이 없어서 원소기호를 가르친 적도 없다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디에서 배우는지 모르겠다.
손자가 집중력이 좋아서 책을 보는 것을 좋아 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알게 된것은 아닐까?
훼이스북 댓글에 친구들이 큰딸에게 헬리콥터맘이라고....
그런데 헬리콥터맘이 무엇인지....
큰손녀 Pre유치원 졸업식때.가운데 푸른치마 원피스에 흰리봉을 한 손녀졸업식때이다.
그동안 배운 노래하고 춤추고.....그리고나서 학사모쓰고 졸업장 수여식까지 2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