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집을 보았을때,뒷마당 숲을 보고 정했는데,어느새 지금은 초록숲으로 되었다.
5월7일.2018년.월요일.
어제는 오후에 한기가 느껴졌다.남편이 에어콘을 켠줄 알았는데,
서늘해서 동네를 차를 타고 오후에 돌아 다녔는데,
긴바지에 겉옷까지 입고 나갔다가 왔다.
낮에 비가 조금 내렸는데 그래서 인지 서늘해진것 같지만
차타고 가면서 보면 높은 길들을 몇번씩 오르 내리는데
내가 산에서 살고 있는것 같다.
산에도 집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워싱톤이 가까운 버지니아 쪽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것을 느끼게 된다.
여전히 사방에서는 집을 짓고 빌딩들이 지어지는 중이다.
오늘은 아침에 부지런히 김치를 담고,
남편과 운전면허를 버지니아 것으로 바꾸려고 한다.
친정에 들러서 아직도 친정차고에 있는 짐들을 다 가져 오려고 한다.
남편이 이삿짐 나를 때 조금 거들었는데 ,
골절된 발가락에 힘이 들어 갔는지 아직도 욱신거린다.
나이가 드니 발가락에 조금 무엇에 부딛힌 곳도 뼈에 이상이 오나보다.
그래도 그리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라서 집안일 다하고 지내는데
집안 일 다하고 쉬는 저녁이면 조금 느껴지는 통증이다.
이제(아침6시) 부엌에 가서 남편에게 커피를 가져다주고 김치를 담아야겠다.
이사왔을때 개나리꽃이 집옆으로 피었었지만 며칠사이에 지금은 초록잎이 보이고 있다.
5월6일.2018년.일요일.
오늘은 인터넷으로 찾아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를 찾아 가기로 했다.
작은 교회들이 몇 있었는데,카운티오피스가 가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는데 한국간판이 안보였다.남미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한국교회가 있으면 한글간판도 있어야 할텐데
주위를 돌아 보았는데 안보였다.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음에 다시 목사님하고 전화를 한다음에 가기로 하고 돌아 왔다.
간판도 못보고 돌아 오다가, 한국간판이 보이는 교회가 있어서
입구로 갔는데 다닐수 있는 교회가 아니라서 그냥 되돌아 나왔다.
집으로 오던 길에 거름 흙을 몇포 사왔다.
4월27일에 막내등교를 준비하다가 발등을 세게 어딘가에 부딛혔는데,
아주 아팠다.잠시후 네째 발가락이 검붉은 색이더니
며칠 지나니 색은 차차 본래색으로 돌아 왔는데
발가락이 붓고 조금 절뚝거렸다.
곧 괜찮을줄 알았는데,이사를 와서도 부기가 빠지지않고 통증도 여전했는데
큰딸이 보고는 반창고로 발가락두개를 합쳐서 붙히고 다니라고 했다.
큰딸도 발가락뼈가 다쳐서 병원에 갔더니 별 치료가 없고
그옆 발가락하고 같이 반창고로 붙히라고 했다고 해서
그말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반창고를 매일 몇번씩 갈아서 붙혔는데 다 쓰고 없다.
그런데 이삿짐 속에서 반창고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임시로 두꺼운 고무밴드로 발가락 두개를 묶었다.
같이 발가락을 붙히고 보니 사이좋은 형제처럼 보인다.
네째발가락이 무엇에 부딛혔는데 골절이 되어 아프다.
5월5일.2018년.토요일.
일찍 눈이 떠진 날이다. 할일이 많은데 음식까지 해야하니
친정가족이 저녁식사를 할수 있으려면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조절해야 할것 같다.
아침에 어제 삶아둔 소갈비에서 한번더 기름을 걷어내고
간장에 설탕,꿀,마늘간것,후추가루,참기름으로 졸이기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갈비찜을 좋아하셔서 뭉근한 불에서 오래 졸였는데
아침에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남편과 3개씩 찜갈비로
아침을 먹고,다시 이삿짐을 둘이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삿짐이 오기전에는 큰아이스박스로 식탁을 삼고, 작은박스로 의자삼아서 밥을 먹었다.
어느새 누군가 뒷마당에 페치오 우산 밭침대를 가져다 놓았다.
마침 동네에서 잔디를 깎고 있던 사람들이 있기에
Pods(남은 Pod이 금요일에 도착)속에 있던 무거운 가구를
부탁해서 집안으로 옮겼다.
가구 한가지를 옮겨 주어서 남편이 20불씩을 주었더니
잔디를 자기들에게 맡겨서 깎으라면서 명함을 주고 갔는데,
뒷마당에 페치오 밭침대를 이사람들이 가져다 놓은것 같은데...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보니 언제 이렇게 그릇을 많이 샀던지
20개가 넘는 그릇이 들어 있던 박스를 정리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돼지갈비강정도 만들어야 한다.
그릇을 정리하다 거의 시간이 많이 가버려서
어느새 가족들이 온다던 저녁5시가 넘었다.
맨처음 큰딸이 손주 셋을 데리고 왔다.
처음 이사온 뒤로 날씨가 갑자기 여름이 되더니 지금은 초록숲으로 되어있다.
이사한 집근처 J&J아시안 마켓에서는
찜용 소갈비값이 뉴져지와 너무 차이가 나게 쌌다.
뉴져지에서는 보통 한펙에 34불을 주고 샀었는데,
한펙에 13불정도여서 깜짝놀랐다.
짬갈비용 소고기갈비를 두펙을 샀었다.
그런데 야채는 싱싱하지가 않아서 배추는 안샀다.
그래서 배추가 없어서 김치를 못 담그고,
뉴져지에서 사온 배추 한통으로 겉절이를 해서 수요일에 왔던
큰딸에게 점심으로 주었더니 맛있다고 했다.
딸이 잘먹어서 집에 갈때,겉절이를 싸주었다.
그랬었는데 큰딸이 빈병 3개를 가져 오고 배추 한박스를 사왔다.
이사온 선물로 물비누셑트 바구니와 수박과 꽃화분을 사왔다.
뜻밖에 큰딸이 자기 집에서 30분만에 올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
이삿짐을 잘 분류해서 자기가 와서 정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언제는 40분 걸리는 먼곳에 집을 샀다고 ,
내게 화가 나서 한동안 카톡도 없이 지냈었는데,다행이다.
남편이 40분 걸린다고 큰딸이 처음에는 멀다고 하지만
자꾸 다니다 보면 그리 먼거리가 아니니까,
아마도 자주 올테니까 두고 보라고 하더니 그럴것 같다.
큰딸 시누 큰아들이 해군사관학교에서 다음주 휴가로 딸집에 온다고
김치를 아주 좋아 한다고 하더니 내게 배추한박스를
사다 주었으니 담은 김치를 가지러 올것이다.
큰딸이 오고난 잠시후 친정어머니, 여동생, 막내남동생가족과 6명이 같이 왔다.
사위는 교회에 교회선생님들 미팅이 있어서 못왔다.
사위는 교회에서 저녁을 준다고 했다.
어제 밑간을 해둔 돼지갈비를 꺼내어서 기름에 튀기기 시작했다.
갈비가 두짝이라 갈비마다 다 나누었더니 상당히 많은 양이었다.
튀기는 중에 두줌씩 되는 생강을 잘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었다.
음식이 다 만들어져서 기도가 끝나서 막 먹으려는 중이다.
하나의 웤에서는 갈비를 두번 정도 튀기고,
또하나의 웤에서는 생강과 마늘을 썬것과 함께
간장,정종술(혹은 맛술),설탕,꿀,후추조금,참기름,물을 넣고
졸이기 시작했다.끈적끈적 하게 졸여 졌을때,튀긴 돼지갈비를 넣고
졸인 양념속에 뒤적거려서 양념을 골고루 뭍히도록 한다음에
큰접시에 담고 그위에 잣가루를 뿌렸다.
이삿짐을 풀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소갈비찜과, 돼지갈비강정과
김치겉절이와 김만 놓은 저녁 식탁이 되었다.
그 많던 갈비찜은 다 먹고 조금 남았는데
돼지갈비강정은 거의 다 없어지고 4조각만 남았다.
큰남동생이 늦게 와서 그 네조각을 오븐에 부로일로 뎁혀서 주고
소갈비찜은 냄비에서 다시 뎁혀 주었더니 저녁을 맛있게 먹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많이 안먹었다.
땡땡이 앞치마를 두른 내앞에 여동생과 막내남동생이고,서있는 사람은 막내올케이다.
큰남동생이 델라웨어에 낚시가서 준치를 8마리 잡았다고 하기에
준치가 어디 있느냐니까
준치는 가시가 많은데 먹을줄 아느냐고
없어서 못먹지 바다생선을 왜 못먹겠느냐고 말했더니
집에 놓고 왔다면서 나중에 한3마리를 주겠다고...
하루가 다르게 초록숲으로 변하고 있는 뒷마당 숲.
5월4일.2018년.금요일.
5월이 되어 막 초록이 짙어 지려는 뒷마당 숲을 보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사는 곳이 산속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새벽이면
히터를 틀어야할 정도로 춥고,
낮이면 섭씨32도나 되니, 낮에는 에어콘을 틀어야한다.
남편이나 나나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니면
이삿짐 정리하느라 고단해서인지 깊은 잠을 잘자게 된다.
어제 왔던 Pods 한개를 아침9시에 가져 갔다.
친정에 내려 올때마다 미리 가져왔던 짐중에서 뒷마당에
이사온 첫날 가져다 놓은 페치오가구 중에서
우산을 세우는 밭침대를 누군가 가져갔다.
그 시간에 왔던 사람은 잔디깍는 사람들뿐이었다.
전주인이 현관문앞에 둔 올빼미 가족들.이곳에 작은 도마뱀을 남편이 보았다고...
어제 마침 복덕방 백인여자가 문에 자물통을 가지러 왔기에 말을 했더니
처음에는 왜 경찰을 안불렀느냐고 말하더니
집 전주인 여자에게 전화를 했다.
집 전주인에게 물어서 잔디깍는 사람 전화번호를 알아 내어서 전화를 했다.
복덕방여자는 잔디깍으면서 뒷마당에 있던 우산을 세우는
밭침대를 본적이 있느냐고 부드럽게 물었더니
작은 소품들을 치워달라고 집주인여자가 부탁을 해서 가져 갔다고했다.
그것은 전주인것이 아니고 새로 이사온 사람것이라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 9시에 가져다 놓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