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목련꽃이 피는 하돈필드(Hardonfield)에서. 뉴져지를 떠나기전 잠깐 들렀다.
5월2일 .2018년.수요일.
어제 친정에 저녁7시반에 도착한 후로 피곤했던지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곤하게 잤다.
여동생이 이사한 집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200불을 주었다.
작년에 에플컴퓨터를 450불을 들여서 고쳐준후
내게 고마워하는 여동생이라서 성의를 받았지만
또 나도 동생에게 갚을 날이 있을 것으로 안다.
아침에 11시반에 새로 이사갈 집 마지막 절차를 하려고
매번 복덕방여자를 만나던 루트1에 있는 맥도날에 갔다.
복덕방여자는 아주 화사한 핑크색 여름옷을 입고 우리부부를 반겼다.
뉴져지에서 거의 섭씨 12도거나 따뜻한 날이면 23도 정도였는데
갑자기 여름나라로 온것처럼 섭씨 32도라고 했다.
그동안 그리 더운 날이 없었는데 오늘부터 갑자기 더워진 날이라고 했다.
세틀먼트하기 전에 집을 돌아 보는 절차를 하러 이사갈 집에 왔었다.
스프링쿨러는 고쳐 놓았는데, 차고문을 여는 리모트컨트롤을 3개를 주었는데
어느 것도 작동이 안되는 리모트컨트롤이였다.이집을 파는데
일하던 두백인 여자에게 한국복덕방여자가 전화를 했다.
복덕방 사무실에 가서 집마지막 절차를 하러 가야하는데
차고문 리모트컨트롤을 가진 백인 복덕방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거의 한시간 후에 나타난 백인여자때문에 세틀먼트를 다 끝내고보니
오후3시경이었다. 집열쇄도 받고 몇장의 서류에 간단한 사인도 하고
복덕방여자와 헤어져 친정집으로 돌아 왔다.
복덕방여자는 자기는 별로 이집을 팔아서 코미숀이 많이 남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수잔이 이메일로 보낸 서류를 보니 " 내가 여기에서 집살 사람을
소개해 줄테니 네 코미숀중에서 30%를 달라."는 것이었다.
나와 남편은 수잔이 우리집을 팔아주고 그것으로 일을 다한줄 알았는데
친구같은 마음으로 그냥 좋은 복덕방여자를 소개해 주는 줄알고
아주 고맙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 한국여자에게 코미숀을
30%나 달라고 요구하는 종이를 보고 놀랐다.
맨처음 우리집에 나타났던 수잔의 행동은 내눈에는 다 계산된것 같아 보였다.
현관문앞에서 신을 벗고 들어오는 수잔을 보고
남편은 아주 인상이 좋았던것 같았다.
시골할머니처럼 머리도 부시시하고 옷도 헐렁한 쉐타를 입고 나타 났는데
내가 이제껏 알고 있던 유태인하고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
내가 아는 유태인들은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아주
고급옷을 입고 다녔는데 수잔은 다르게 나타났었다.
내눈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같았다.
내가 다 계산된 것이라고 말하면
나만 사람을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으로 보여질것 같아서
남편과 큰딸이 수잔에게 반해서 그가 하자는 대로
말을 듣는데 나는 그저 잠잠히 있다가 이집을 팔면 되니까
수잔에 대해서 더 평가를 하지 말자고 내 스스로 생각했다.
남편은 수잔을 너무 믿어서 집수리하는 사람 전화번호를 물었는데
수잔이 소개하는 사람들은 다 다른데 보다 비쌌다.
아무래도 수잔이 그사람들에게서 또 얼마의 코미숀을 받을것 같았다.
내가 우겨서 다른데 전화를 걸어본 후에
새로 히터 하나를 바꾸는데 돈이 엄청 차이가 났었다.
수잔이 소개한 곳에서는 5000불을 넘게 달라고 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3800불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뉴져지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체리힐공원에서.
아무리 수잔이 좋다고 한들 수리하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말하는 남편이 참 실망스러웠지만
집을 수리해서 팔려고 애쓰는 남편을 방해하는것 같아서 많이 참았다.
내가 말만하면 남편은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직접 겪어 보지 않았어도 수잔은 단수가 높은 백여우급인데도 불구하고
남편과 큰딸은 경력39년의 수잔말을 내말보다 더 믿는것 같았다.
복덕방여자가 보여 주던 수잔이 요구하던 30% 코미숀을 달라는
종이를 본 후에야 남편이 수잔에 대해서 늦게 깨달은것 같았다.
남편의 수잔에 대한 실망은 컸다.
나는 벌써 수잔이 보통 단수가 아닌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남편이 무안해 할까봐 우리가 너무 순진했었다고 위로를 했다.
수잔이 우리가 살던 집을 세틀먼트하는 날, 집파는 사람들이
다 너희 부부같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
너무 퍼펙트하게 집을 만들어서 팔았다고
칭찬인지 놀리는 것인지 모르지만 입이 귀에 걸려서 아주 좋아했다.
수잔은 우리집을 팔아서 돈벌고 전화 한통으로 사람을 소개해줘서
또 돈벌고, 입이 귀에 걸릴만 한것을 한국복덕방여자가
수잔에게 자기코미숀에서 30%를 줘야 한다고 말하고 나서야 확실하게 알았다.
같은 한국인이라 그런지 한국여자에게 동정심이 생겼다.
그저 우리 부부를 생각해서 수잔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는줄 알았는데
자기돈 벌려고 , 한국여자에게 코미숀을 달라고 했다니
셈에 대해 철저한 유태인 근성인것 같다.
보통은 사람을 소개해주면 25%의 소개료를 달라고 말한다는데
수잔은 30%를 달라고 했다고 했다.
만약에 안주면 다른 사람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고 하니
그래도 이 한국여자가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동양사람을 얕보는 것이 아니면 어떻게 25%를 달라고 안하고
30%를 달라고 했었는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화가 난다.
한국여자는 자기가 열심히 일한 것을 알아 달라고 했다.
헤어질때 문앞에 심을 꽃이라도 사라면서 홈디포 선물권(50불)을 주었다.
점심이라도 같이하자 했지만 사양했다.
첫날 집을 보러 다녔을때 뒷마당숲이 좋아서 이집을 좋아 했다.
5월1일.2018년.화요일.
어제는 하루종일 너무 바빠서 컴을 열어볼 수도 없었다.
막내를 아침8시경에 차에 태우고,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전날 준비한 케익 두가지를 학교에 주고 나왔다.
그리고 인터넷 모덤을 돌려 주려고 케이블 회사에 들렀었다.
그리고 은행에 들러서 수잔이 소개해준 담당자를 만나서
오후2시경에 올텐데, 은행에 집살 사람이 주는
집문서회사에서 발행한 인증받은 수표를 입금시키면
또다른 타이틀회사앞으로 수표를 발행해 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
남편과 내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었다.
그러고나서 장거리운전하는데 차가 괜찮은지 점검을 받으러
한국인 정비소에 잠깐 들렀었다.
그런후에 집파는 마지막 절차를 하려고 복덕방으로 갔다.
막내를 학교에 2시에 데리러 가야 한다고 특별히 부탁을 해서
1시를 조금 앞당겨서 일찍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도 안나와서 거의 30분이나 앉아서 기다렸다.
12시반에 사람들이 나왔다.
잠시후 수잔과 집살 남자가 왔다. 안내된 방으로 갔더니
세금을 내야 하는 것과 집팔때 제하는 금액을
적은 명세서를 보여주고 설명을 했다.
수없이 많은 종이에 집살 사람이 종이에 서명을 했다.
우리부부는 불과 몇장의 종이에 서명을 했다.
수잔이 주는 종이에도 서명을 했다.
이사온 첫날 차에 가져온 간단한 식기류로 밥도 해먹고 국도 끓였다.
잠시후에 집문서 담당 여자가 와서
조금전에 여자가 설명을 했던 금액을 제한 우리가 받을 금액을
명시한 종이를 보여주고 사인하게 하고, 수표를 발행하여서 우리에게 주었다.
거의 집값에서 4만달라가 제한 금액이었다.
그 수표를 가지고 아침에 들렀던 은행에 다시 갔다.
또 여러가지 절차를 거친 후에 수표를 발행하려고 했더니
버지니아 복덕방 집문서(TITLE)회사에서 와이어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수잔에 의하면 백만분의 일로 해킹하는 자들에게 돈이 사라질수도 있다고 했는데
버지니아에서는 은행에서 확인해주는 수표를 안받겠다고 했다.
그래서 와이어로 집 살 금액을 부쳐주었다.
미리 조금 늦는다고 학교에 전화를 했었지만 2시에 가야하는 학교를
3시가 거의 다 되어서 갈수 있었다. 린다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막내는 가져간 케익을 교장선생님께도 드렸는지 막내를 찾아 오셔서
" Good luck!"이라고 하셨다고 막내가 좋아했다.
막내와 종이 쇼핑백에 가득한 카드와 선물을 받아 가지고 버지니아로 향했다.
어머니께서 준치찌게를 만들어 주셔서 저녁을 먹고 앉아 있는데
여동생이 선물이라면서 이사한 집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200불을 주었다.
다들 내가 다시 친정근처로 이사오는 것을 반겨서
가족이 있어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 피곤했던지 일찍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참새소리를 듣고 잠이 깨었다.
집옆에서 보이는 숲이다.
오늘은 복덕방여자를 오전11시30분에 매번 만나던
맥도날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클로징 하기전에
워킹트루(Walking through)를 살집에서 하고,
1시에 복덕방사무실로 같이 가기로 했다.
이제 오늘 새집으로 들어갈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
집뒷마당에 작은 밭이 보이는데 저곳에 채소를 심으려고 생각중이다.
4월29일.2018년.일요일.
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어젠 여름(섭씨24도)같더니 오늘은
섭씨14도라고 했다. 좀 서늘한 날씨다.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했다.
오후에 월맡에 아이스박스를 사느라 들렀다가 같은 몰안에,
헬스클럽이 있기에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고 나온 뒤
마지막으로 체리힐공원에 들렀다.
그리고, 노란 목련꽃피는 Haddon Field로 갔다가
이미 벌써 지고 있던 꽃몇송이를 스마트폰에 사진으로 담았다.
그동안 바빠서 봄이 언제 지나간 줄도 모르게 지나 갔는지 봄꽃은 지고,
5월에 피는 라일락꽃, 도그우드(Dogwood)꽃들이 피고 있었다.
체리힐공원에 해마다 남편하고 같이 왔었는데,남편은 차속에 앉아 있었고
나는 여기저기 작별인사하러 온 사람처럼 공원을 돌아 다녔다.
얼레지꽃이 다 지었는지 노란꽃 한송이가 보였다.
이제 이 공원에 올 일도 없을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준비를 했는데,남편이 속이 거북한지 안먹겠다고 했다.
막내에게는 흰스파케티를 주고,나는 볶음밥을 조금 먹었다.
남편은 이집서 마지막날에 신경을 너무 써서인지
아주 열심히 움직이면서도 먹는 데는 소홀히 하는것 같다.
남편은 냉장고속에 남아 있던 딸기와 포도를 먹었다.
집 주위에 전주인이 심어놓은 나무들.정원주위를 돌아가며 정원석으로 장식을 했다.
냉장고속에는 두가지 케익이 있다.
막내를 월요일에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그동안 고마왔다고
인사를 하고,친구들에게는 컵케익을,선생님들에게 주려고 보통케잌을 샀다.
막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은행에 잠깐 들른 후에
오후1시에 집파는 최종단계인 잔금을 받고, 사인하고, 집열쇄를 주고 ,
또 받은 돈으로 은행에 들러서 새로 이사가는 곳의
복덕방에 주는 돈으로 바꾼뒤, 막내를 학교에 데리러 가서
차에 태우고 버지니아로 가면 된다.
리빙룸 창가에서 보이는 집앞이다.
요즘은 와이어로 돈을 부치면 해킹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사라지는 수가 있다고 한다.
수잔말에 의하면 백만명중에 내가 해킹을 당할수도 있는데
굳이 외아이로 부치는 일은 하지 말라고 했다.
은행에서 확실하게 사인을 한 현금과 같다는 수표로 바꾸라고 했다.
현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꽃을 예쁘게 그전 집주인이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