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학교에 갈때의 오늘아침 하늘.
2월8일.2018년.목요일.
막내학교를 다녀 온후 마음이 가라 앉아서 며칠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을 아무것도 안하는 데도 피곤했었다.어떤 스트레스는 어깨를
짓누르는것 같은 힘이 있어서 밝은 마음이 닫혀서 인지,
그냥 누워서 잠을 자기만 했는데도 피곤해 했었다.
막내학교에 남편과 같이 갔었을때.
어제는 잠자기 전에 내 마음을 일으켜 주십사 기도를 하고 싶었다.
하려는 기도가 안나와서 그냥 주기도문을 간절히 몇번 했다.
주기도문을 해서인지 오늘은 새로운 생기가 돌아와서,
아침에 반찬을 30분동안에 3가지를 했다.
김치를 담는 날은 마늘까는 일부터 일이 많다.
대강 반찬을 꺼내놓고 남편에게 아침을 먹으라고 말을 하고 났는데,
아뿔사! 어제 저녁에 씻어 놓았던 현미잡곡밥을 누르지 않아서
밥이 없었다. 그래서 밥이 되는 동안에 3가지 반찬을 만들게 되었다.
생기가 돌아오니까 반찬도 만들 생각이 났다.
오렌지꽃에서 만든 꿀맛이 보통 꿀맛하고 같았다.
케첩과 고추장,굴소스를 넣고 매운 풋고추를 넣고 만든 소세지볶음에,
안매운 풋고추를 넣고 만든 감자볶음에,갈비에 양념을 재웠다.
배와 무우와 양파와 마늘과 새끼 손톱만한 생강과
술을 넣고 갈아서 거기에 참기름과 간장과 꿀을 넣고 만든
양념이 아직 덜 밴 갈비를 조금 구어서 식탁에 놓았다.
양념한 갈비에 오렌지꽃 꿀을 넣었다.
큰딸이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준 꿀이 있어서 그꿀을 썼는데
크기도 작은 6가지 꿀들이 다 다른 꽃에서 만든 꿀이라는데
따는 데도 귀찮게 뚜껑이 콜크마개여서 뚜껑을 따고 썼다.
맛이 있을것 같아서 오랜지 꽃에서 만든 꿀을 뜯었는데
맛을 보니 보통 꿀하고 맛이 같았다.
남편은 어제 저녁에도 참 잘한다 하면서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것만...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노래에 김연아씨가
갈라쇼에서 스케이트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침밥 먹으면서
또 보고, 또 잘한다고.... 정말 저런 선수가 대한민국에
있다니 참 장하고 자랑스럽다.
김연아의 갈라쇼중에서 '돌아와요 부산항' 곡에 맞추어서 ...
먼저 아침밥을 먹고 나서 이글을 쓰는네 남편이 운동을 가자고 부른다.
x x x
2월7일.2018년.수요일.
며칠전부터 새벽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오늘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렸다. 새벽녁에 비가 내린것 같았다.
새벽 5시전엔가 눈때문에 학교문을 닫는다고
전화가 학교 선생님들부터 세번이나 왔었다.
새벽에 전화를 받고 아침 일찍 잠이 깨었다.
눈 대신에 비가 온 날이었으니
학교에 안갈 이유가 없었는데,
눈이 온다는 틀린 일기예보 때문에
어제는 막내가 학교에 안가게 된날이었다.
막내가 학교에 안가는 날에는 내가 좀 게을러도 되지만
세끼는 줘야 하므로,아침에는 차고 냉동고에서 얼린 백김치를
미리 꺼내어서 녹였다가 씻어서 믹서기로 갈고 계란을 한개 풀고,
파를 잔뜩 넣고 튀김가루로 반죽을 하여 백김치전을 만들어서
다들 또 얼렸던 콩나물국을 녹여서 끓여 주었더니 아침으로 다 먹었다.
남편은 훼밀리룸에 벽난로 옆에 금이 간것을 그전날
헝겁 테이프를 붙히고 석회로 한번 바른 후 마른 다음에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벽난로 옆에 왜 금이 가는지는 모르겠는데 붙힌 돌이 무거워서 인것같다.
한쪽 벽난로 옆만 페인트하는데 8시간 걸렸다면서 저녁에는 피곤해했다.
남편이 페인트칠 일을 하니 점심도 쌀죽을 쑤어서 계란풀어서 콩나물국에
새로 담은 김치와 물김치로 먹으니 먹을만했다.
중국 겨자잎이 길어서 5cm길이로 잘라서 양념한 후에 김치에 넣었다.
블친 우렁각시님이 물김치를 배추로만 담았는데 게운하고 좋다고 해서
나도 배추물김치를 담으면서 사과와 배를 썰어서 같이 넣었는데
요즘같이 좀 입맛이 없을 때는 물김치국물이 게운해서 잘담은것 같다.
배추를 4통 사와서 2통으로 배추포기김치와 2통으로 물김치를 담았다.
물김치는 국물을 부어 넣으니,딤채통 가득 되었는데
배추 포기김치는 딤채통 반밖에 안되었다.
배추물김치에 다시마 국물을 부었더니 가득찼다.
한국수퍼에서 요즘 시금치가 비싸다.보통은 프로듀스졍션에서 시금치를 산다.
한국수퍼에서 시금치 대신에, 눈에 띄게 초록색인 중국겨자잎이
보기좋고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나물로 해먹으려고 한펙을 샀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돈내면서 일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김치 담을때 한국겨자처럼 같이 넣어서 담으면 맛이 똑같다고 해서
배추포기김치 담을때 잘게 잘라서 위에 앉어서 넣었는데 정말 괜찮다.
생긴것은 한국풋배추같기도 한데,맛은 부드럽고 순한 겨자맛이 난다.
배추포기김치 위에 중국겨자를 버무려서 넣었다.그래도 통의 반밖에 안된다.
두가지 김치가 있으니 상차리기가 쉽다.
이사를 간다고 생각을 하니 김치도 여러가지 많이는 안담게 된다.
보통 배추한통으로 그동안 김치를 담다가,4통을 사와서
김치를 담았으니 딤채에 넣어두고 오래 먹었으면 좋겠다.
배추 4통을 절이는 중이다.
8시간동안 페인트 칠하고 피곤해하는 남편에게
저녁에 생굴을 주었는데,
막내가 어떻게 자기 아빠가 좋아하는 것은
저도 잘먹어서 막내가 거의 생굴을 다 먹었다.
오늘 아침에 지하실에 있는 화초들에게 물을 주려고 내려 갔었다.
남편이 이사갈 집을 계속 보고 있다.
처음에는 55세이상 사람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를 가자고 하더니
봄이 가까와 지면서 매물로 나온 집들 중에 집도 괜찮고
값도 괜찮은 곳이 보여서 요즘은 그곳을 보고 있다.
남편이 마음에 들던 집이 보여서 이런 집으로 이사를 갔으면
좋겠다고 했었지만 그집은 금방 팔렸다고 한다.
속상해 하기에 우리와 인연이 안될 집이니 우리가 이사갈 때 쯤에는
더 좋은집이 나올거라고 내가 말을 했다.
처음에는 우리집 판돈으로 버지니아에서는 집을 너무 못살것 같더니,
딸집에서 30-40분거리에 있는 동네에 좋은 집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해서 남편이 인터넷으로 열심히 구경하고 있다.
집에 있는 화초를 다 버리고 가려고 했는데 가져갈수 있을것 같다.
큰딸이 만든 손녀모자.
딸은 뼈가 부러져서 다리가 아픈 후로 바느질을 매일 하는것 같다.
어제도 7개월된 손녀모자를 이중으로 만든 것을 사진으로
보내 주었다. 큰딸이나 둘째나 바느질을 잘한다.
나는 결혼후에는 바느질을 안하게 되었는데,
두 딸들이 학교에서 배웠는지 잘한다.
조각이불도 만들고 옷도 고쳐 입고, 사위 헌와이셔츠로
큰손녀 원피스도 만들어 입히기도 한다.
지하실 4개의 테이블에 있는 화초에게 양동이로 물을 3번이나 주었다.
요즘은 하루가 어찌 지나 가는지 더디 가는것 같으면서도 바쁘다.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복덕방사람을 부르려고 한다.
남편은 매일 계획을 세워서 집수리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다 한줄 알았는데 , 지난번에 왔던 여자가
지적을 한곳을 다시 남편이 손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