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막내학교 갈때 보이던 하늘.
2월5일.2018년.월요일.
어젯밤 10시쯤 집에 도둑이라도 든줄 알았다.
아무리 가난해도 도둑이 가져 갈것은 있다는 말을 들은터라
무슨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데 남편이 나를 쳐다 보았다.
나보고 아래층에 내려 가라고 하느냐고 말하니까
할수 없이 남편이 이층방에서 아래층으로 내려 가는데
혼자 내려 가는것이 불쌍해 보여서 따라 갔다.
당신이 왜 오느냐?고 하기에 혹시 도둑이라도 들었으면
내가 뭐라도 손에 잡고 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고에도 집 어디에도 도둑이 든 흔적은 없었다.
이글스가 창단이래 처음 이긴날 온거리가 축제분위기였다.
아래층에 막내방이 있는데, 막내가 가끔 가방속에서
무엇을 찾다가 차고문 리모트컨트롤을 잘못 건드려서
나중에 닫은 때도 있었는데 차고문은 이상이 없었다.
막내 가방속에 차고문을 여는 리모트컨트롤을 가지고 다닌다.
막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시간이 버스 스케줄에 따라서
아주 늦기도 하니까 차고문을 열고 혼자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다리가 아픈 큰딸이 완성했다는 조긱이불이다.
아무 이상이 없어서 다시 이층으로 왔는데 무엇에 부딪히는
소리는 여전히 계속 들렸다. 그리고보니 저런 소리는
7월4일(미독립기념일), 그리고 New Year에 들었던
폭죽소리와 같은 소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필라델피아에서 터뜨리는 폭죽소리가, 강건너에 사는 뉴져지 우리집까지 들린다.
어젯밤에는 이글스가 Foot Ball경기에서 창단이래로 처음 이긴 날이었다.
그렇게 폭죽소리를 듣고서야 끝무렵에 경기를 조금 보았다.
나는 미식 축구를 볼줄 모른다. 아니 축구를 전혀 몰랐는데,
한국축구가 8강까지 가던 때는 그냥 너무 좋아서 열심히 새벽에도 보았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이글스가 이겼다고 온통 다들 기뻐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승리한후에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는 이글스 축구선수들.
오늘도 오전 11시경에 헬스클럽에 갔었다.
먼저 운동을 마치고 나와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어제 발을 다쳤다던 큰딸에게 병원에는 갔었느냐고 카톡을 보냈다.
수영하는 동안에 내겐 카톡을 보냈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던것 같다.
큰딸이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왔다고 카톡을 보냈다.
카톡으로 보내준 X- ray 사진을 보니 다섯번째 발가락을
연결하는 발등쪽 뼈가 부러져 있었다.
뼈 부러진 발을 위해 6주동안 신을 부츠.
발을 보호하는 부츠( 브레이스)를 신고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엄살인줄 알았는데, 정말 뼈가 부러져 있었다.
특수 부츠를 6주동안 신어야 하고, 그후로는
특수 샌달을 또 6주동안 신어야 한다고 한다.
사위가 차려다준 저녁을 침대에서 먹었다고 한다.
내일부터는 큰딸 친구들이 순서를 정해서 저녁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고 한다.
사위가 출근하고 나면 세아이를 데리고 큰딸이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비스듬하게 부러진 새끼발가락과 연결되는 발등쪽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