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해가 밝게 뜨고,기온이 풀리면서 눈은 서서히 녹고 있었다.
1월12일.2018년.금요일.
꼭 봄날 같던 어제였다.그동안 추위에 녹지 않던 눈들이 녹고 있었다.
겉옷을 입지 않아도 춥지 않아서 파커쉐타만 입고 다녔다.
어제도 남편은 집안에 있던 아이들 책이며,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버리느라 아침부터 바빴다.
복덕방을 부르기전 집을 치우는 중이다.
금요일 아침에 이만큼 눈이 남아 있었다.
스팀으로 옷을 대리는 것을 큰딸이 언젠가 선물로 사주었는데,
한번도 안쓴 물건을 밖에 버리는데 아까웠다.
옷걸이대가 있고, 옷을 걸어둔 채로 스팀이 나와서,
주름도 펴고 옷이 대려지는 것인데, 내가 옷을 잘 안대려 입고
대충 살아서인지 남편이 그 물건을 흉물 보듯이 버렸다.
부엌에서 본 아침햇빛을 받은 참나무들.
내가 집안 치우는 일이 남편보다 못하므로
남편이 하는 일에 크게 반대를 안하기는 하지만
한번도 안쓴 물건을 버리는 것은 좀 아까웠다.
남편이 엊그제 저녁부터 기운이 없다고 한다.
헬스클럽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는데 한기가 느껴졌다고 한다.
업소용 콩나물이라 양이 무척 많다.$4.99인가 한다.
콩나물국에 황태채를 넣고 끓였는데 썩 맛은 없었다.
그전 헬스클럽은 수영장 온도가 겨울에는 항상 따뜻했는데,
새 헬스클럽안 수영장 온도가 좀 춥다고 했다.
물온도는 화씨83도로 따뜻해서 나는 수영을 마친후
수영장 안이 좀 춥지만 바로 샤워를 하고 락커룸 열쇄를 열고
내 짐을 다 꺼내어서 바로 사우나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금새 따뜻해져서 좋았는데
남편은 샤워하고 밖에서 옷을 갈아 입느라 한기가 느껴진것 같았다.
풋고추외에 4가지(시금치,중국옹초이?,그린빈,풋배추)삶은 푸성귀가 있는 식탁.
사우나안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 거기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는 것이 편하고 좋았다.
첫날 새 헬스클럽에서 수영한 날은 그렇게 밖에서 옷을 갈아 입으니
나도 한기가 느껴졌지만 춥지 않은 장소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사우나속에서 입고,젖은 머리도 거기에서
타올로 닦고 나오면 약간 말라서 여러모로 좋았다.
행복한 요리사님 레시피를 보고 만든 떡볶기(아주 맛이 좋았다).
남편에게 그렇게 하라고 알려 주었는데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감기에 걸리려고 하는지 콘디숀이 안좋다고, 남편이 축 쳐져있다.
어젠 맛있게 떡볶기도 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생굴도 주고,
콩나물 북어국도 주었는데, 생굴만 먹고 별로 떡볶기를 안먹었다.
떢볶기를 좋아하던 남편이었는데 입맛이 없는것 같다.
어제 남편은 BJ's 에서 사온 펌프킨파이를 두조각을 먹고 잤다.
엊그제 사왔던 고구마(sweat potato)파이가 내게는 더 맛이 있었던것 같다.
비가 많이 오려는지 그전날 하늘에 구름이 덮혀 있었다.
어젯밤 일찍 잠이 들었던지 나는 일찍 잠이 깨었다.비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벌써 오늘이 금요일이다. 아직 6시가 안된 시간이라 밖은 어둡다.
어제 남편과 BJ's에서 쇼핑을 하고 있을때 남편에게 몇분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남편선배의 장례식(뷰잉)이 토요일이라고 했었는데 ,
다니시던 교회에 먼저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이 겹쳐서 날짜를 바꾸었다고 한다.
보통 주말에 장례식을 하는데 다음주 화요일 저녁이라고 한다.
마음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죽는 날도 잘 죽어야 할것 같다.
날이 맑은날 아침이면 달이 지는 것이 보인다.
지금 아침10시가 되어가는 데도 비가 계속내리고 있다.
오늘 최고기온이 섭씨18도라니 아주 포근한 날인데
비온 뒤에 기온이 내려 갈것 같다.
그동안 쌓인 눈들은 아침에 보니 거의 다 녹고
군데 군데 조금 남은 흰눈이 보였다.
천정창문으로 오랫만에 참나무가 비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중국옹초이인지 ,이런 예쁜 흰꽃이 핀다.그래서 식탁에 꽃병에 꽂아 두었다.
오후가 되어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비가 내리고 있던 현관문옆에 비에 안젖도록 우편으로 온 상자가 있었다.
미국에 사시는 블친이신데 너무 감사한 분이시다.
빨간 스위티에 장갑과 손녀가 입을수 있는 빨간드레스를 보내주셨다.
어떤 분들께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잘 베푸시는 분들이 계시다.
이분께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분께서 보내주신 선물에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내게 너무 따뜻하신 미국에 사시는 블친님께서 보내 주신 선물.
큰딸에게 카톡으로 손녀 빨간드레스 사진을 보냈다.
내가 무슨 복이 많아서 이렇게 고마운 분들께서 선물을 보내 주시는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해마다 막내선물을 보내 주시는 변권사님께는 한번 찾아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변권사님 연세가 만 84세 이신데도 막내에게 보내주시는 사랑이 너무 감격스럽다.
금년에도 흰페딩자켓과 바지와 무릎덮게를 보내 주셨다.
이 사진은 목요일아침에 학교가는 막내를 배웅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1월에 내리는 비는 겨울비 일텐데, 오늘 기온이 섭씨 18도로 따뜻해서
꼭 봄비같은 생각이 든다. 비는 아직도 계속 내리고 있다.
요 며칠전부터 기온이 풀려서 조금씩 녹고 있던 눈들이
아침부터 내리던 비로 그동안 조금 남아있던 눈들은 거의 다 녹았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이 내려 갈것이다.
지난 주만해도 그렇게 섭씨 영하19도로 추웠는데,
오늘은 이렇게 따뜻한 날씨에 비가 봄비처럼 내리고 있다.
금요일에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아침에 막내학교갈때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