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리빙룸 창으로 보이던 가을.
11월21일 .2017년.화요일.
하루 조금 서늘하면 또 그 다음 날은 조금 푸근한 날이다.
오늘은 90% 비가 온다더니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다.
아침부터 지금 저녁 7시가 가까와 지도록 좋은 날이었다.
내일은 80% 비가 온다고 한다.
오늘 밤 늦은 시간부터 오는 비일지 내일 새벽까지
내릴 비일지 모르지만 두고 볼 일이다.
부엌에서 보이는 서쪽하늘로 저녁 노을이 지는 것이 보였다.
어떤 습관이 한번 생기면 그 습관을 계속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오늘 저녁도 저녁을 4시에 일찍 차려놓고 부엌식탁에서
남편을 기다렸는데 이층서 유튜브로 영화를 보느라 안내려 왔다.
저녁을 일찍먹고 막내에게 저녁을 막내방 책상위에 주고
나가면 되는데,남편은 이층방에서 4시반에 내려왔다.
그러다가 잠깐사이에 4시 50분이 되면 밖은 이미 어둡다.
공원에서 보이던 저녁노을.
남편에게 며칠 전부터 집에서 4시30분에는 나가야
산책을 할수 있다고 말을 했지만 건성으로 듣고
20분 -30분이 그냥 지나가 버려서 오늘 저녁은 산책을 못나갔다.
오늘은 일찍 3시반부터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끓였었는데
그냥 5시전에 저녁밥만 먹고 산책은 안나갔다.
개끈을 하라는 경고문.
어제는 남편이 산책 갔다와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산책을 나갔었다.
4시40분쯤 나갔었는데, 어둑할때 동네공원에는 진풍경이 보였다.
저녁 산책에 더 이상 사람들이 안나온다고 생각을 했었는지
개 공원안에 있어야 할 개들이 산책길 안 잔디밭에서
여러마리 개가 뛰어 놀고 있었다.
나는 여러가지 생각으로 주춤거리게 되었다.
그래서 협박용으로 스마트폰으로 그들 주인과 개들을 사진을 찍었다.
자세히 보니 두마리는 끈이 묶여져 있는데 한마리는
끈도 없는 블독 같은 개였다.
협박용으로 찍느라 촛점도 안맞는 사진이다.그냥 시늉만 했다.
그러자 개끈도 없이 있던 여자가 '네 사진도 찍겠다'고 말해서
나는 '찍어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이 사진으로 너를 신고 하겠다."고 말하고
산책길을 돌아서 나오는데, 그 개끈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다시 개공원 안으로 들어가 있고,
개끈 없던 그 여자는 어디로 갔는지 없었다.
'프레그넌트 캑터스'라는 선인장인데 꽃이 피려고 한다.
개끈도 없이 있었으면 미안해야 하는데, 사진을 찍었다고
내 사진도 찍겠다고 하니 적반하장이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더 용감하다.
불독 같은 개가 주인은 안물겠지만
다른 사람은 물수도 있어서 겁이 났었다.
집에 들여 놓은 HIBISCUS 꽃.
남편이 '개가 가만히 있는 사람은 안문다.'고 말했지만
누가 개에게 물리고 싶어서 물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저녁시간에 산책길에 나가는 일이 조금은 꺼려진다.
미국에 사는 미국사람이라고 법을 다 잘 지키는 것은 아니다.
부엌에서 본 저녁 노을.
요즘에는 저녁 5시가 가까워지면 날이 어두워 진다.
4시쯤부터 저녁노을이 서쪽 하늘을 주홍색과
핑크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보면서
수없이 많은 저녁노을이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집에 있으면 볼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저녁노을이 보고 싶으면 일찍 산책을 나가야 한다.
산책길에서 본 저녁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