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산책길에서 본 하늘.
11월11일.2017년.토요일.
어제 아침에는 산책을 갈때 춥다고 해서 중무장을 하고 나갔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처럼 그리 춥지는 않았다 .
오후부터 기온이 차차 떨어져서 영하7도 까지 떨어 진다는데,
새벽에 그런줄 알고 그 전날 밤에 고추나무 화분을 집안에 들여 놓았었다.
아침에는 산책길이 그렇게 영하의 날씨는 아니었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훼밀리룸에 들여놓은 화초들.
털모자에 털머플러, 털장갑까지 하고, 잠바도 두개를
껴입고 나갔었다. 물론 다른 날보다는 조금 추웠다.
공기가 차갑고, 마른 공기라 그런지 다른 때보다 숨이 가빠서
두번이나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7바퀴를 걸었다.
산책하는 사람도 피취새 후드 면잠바를 입은 한 여자 말고는
개공원에 가는 두사람 밖에 없었다.
산책길에 아이들에게 짜 주었던 털모자, 머플러, 장갑등으로 무장하고 ...
오늘 아침에 막내에게 미리 말하고 일찍 집을 나와서
남편이 다시 피검사하는 실험실로 갔었다.
세상에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로비문을 열어 놓고
복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있었다.
그래서 남편의 이름을 피검사 할사람 명단에 적어 놓고 ,
남편은 막내를 위해서 다시 혼자 집으로 돌아 갔다.
로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앉을수 없어서 , 서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자리 하나를 찾아서 앉게 되었다.
다들 기다리는 시간에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거나
TV나 잡지나 신문을 보고 앉아 있었지만
나는 뜨게질 하던 것을 꺼내어서 뜨게질을 하니까
그런 장소에서는 시간보내는데 아주 좋은것 같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훼밀리룸 테이블에 놓은 화초들.
둘째딸에게 어께에 두를 숄을 떠서 준다고 말만 해놓고
완성을 언제 할지 몰라서 기계로 만들어진 것을 사놓고
그것부터 보낸다는 것이 그러지도 못했다.
이러다가는 두개를 한꺼번에 부쳐 주게 될것 같다.
그렇게 뜨게질을 몇줄을 뜨고 있었을때 집에 갔었던 남편이 돌아왔다.
남편이 잠깐 앉아 있는데 남편 이름을 데스크에서 불렀다.
영하로 떨어졌던 기온에도,아침에 보이는 참나무잎은 그대로였다.
남편이 저녁에 한 쟁반씩 먹을 것을 이층으로 가져와서 먹곤 했었는데
지난번 피검사결과에 당수치가 높다고 한 이후로 거의 안먹고
과일은 먹고 지냈는데, 어제 오후 3시이후에 아무것도 안먹었던
남편의 피검사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남편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좋겠다.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맥도날에 가는 길이 었는데,
컴퓨터 하고 있던 막내에게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컴퓨터로 남편 스마트폰에 전화를 해서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 왔다. 나는 곧바로 부엌으로 가서 아침을 준비했다.
펜케익과 계란후라이와 떡갈비와 베지소세지를 금새 준비해서 주었다.
날마다 참나무잎은 잔디밭에 떨어져 있고...
오늘 토요일이 어찌 지나갈지 모르겠다.
밤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남편차속에 두었던 물이 언것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모르고 집에 들여 놓는 것을 잊어 버렸던
현관문 앞에 두었던 Cardinal 꽃화분을 늦게 집안에 들여 놓았다.
오늘아침에 이미 Cardinal넝쿨이 얼어서 축 쳐져 있었다.
꽃은 그대로 붙어 있었지만 어찌 될지 모르겠다.
(맞게 짜는지는 모르지만) 둘째 어깨에 두를 숄을 지금 짜는 중이다.
때론 12월에 에어콘을 틀어야 할 정도로 이상고온 이기도 하지만
때론 11월에 영하로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 지기도 한다.
스프링쿨러 설치한 사람에게 파이프 물빼고 잠가 달라고,
일주일 전부터 전화를 했었는데, 어제 저녁 7시쯤에 잠그러 왔었다.
여름에 파이프가 터진 곳을 천불도 더 들어서 고쳤는데
남편에게 이미 충분히 돈은 받았으니까 잠그는 것은 Free라고 했다고...
어제 아침에 본 공원 산책길.
아침은 소리없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남편이 피검사하느라 기운이 없어서 인지
산책 나가자는 말이 없다.
오늘은 부지런히 뜨게질이나 해야겠다.
아직도 위핑체리에는 스파이더 플랜트가 걸려 있다.
아침을 먹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창문에 맑은 하늘과 흔들리는 참나무잎이 보인다.
초록색 그대로인 참나무 잎만 보면
밤사이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던 흔적도 안보인다.
오늘 추운 날이지만 하늘은 맑고 파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