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아침 산책길.
11월2일.2017년.목요일.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보이는 아침이었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모그램을 받으러 10시 30분에
SJRA(south jersey radiology)에 갔었다.
집에서 운전해서 5분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다.
나는 이런데 오는 것을 싫어 했다.
마모그램을 위해서 보험카드를 주고 서 있었다.
내 이름을 컴퓨터로 찍어본 입구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자가 놀랐다.
2007년이 마지막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건강검진을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전에는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었는데,
오늘은 도착해서 서류쓰고 방사선 사진을 찍기까지 25분이 걸렸다.
오늘은 거기 간지 얼마 안되어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곳을 나와서 바로 또 가까이 있는 동네공원으로 갔다.
오늘온 최고기온이 섭씨 24라더니 또 낮의 해가
내리 비치고 있어서인지 덥고 힘들었다.
동네공원을 7바퀴를 걷는데 등과 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다른 때는 더 걷자고 하던 남편도 힘들어 하는것 같았다.
오늘도 아침 산책을 마치고 산책길을 내려다 보았다.
기온차가 어제와 오늘은 너무 다르다.
어제 섭씨13도에서 오늘은 섭씨24도였다.
산책하는 시간이 거의 매일 우리 부부와 같은
필라테스 여자강사를 만났다.
공원에서 본 하늘사진이다.
그여자가 내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했다.
오늘은 몇바퀴를 걸을 거냐고 물었다.
오늘도 7바퀴를 걸을 거라고 했는데, 자기는 몸이 안좋아서
5 바퀴만 걷고 간다면서 먼저 갔다.
며칠전 밤새 비가 온뒤 공원길에 물이 고여 있었다.
만약에 필라테스를 배우려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 보았더니
우리동네 메인가(Main Street)에 있는
쿠퍼병원(Cooper Hospital)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고 했다.
배에도 군살이 전혀 없는 날씬한 그 여자에게 " 넌 아기를
안낳아 본것 같다."고 말했더니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고 해서 놀랐다.
어제도 만났는데 다른 사람인줄 알았었다.
어제도 몇바퀴 째냐고 내게 물었었는데,
화장 안한 얼굴을 보고, 다른 여자인줄 알고
그냥 7바퀴째라고 대답을 했었다.
어제 그 여자를 본 남편도 다른 여자라고 했었다.
오늘 화장을 한 여자 얼굴을 자세히 보니
어제 화장 안했던 그 여자였다.
그렇게 다른 여자로 보일만큼 다르다면
여자는 화장을 해야 할것 같다.
X X X X X
11월1일.2017년.수요일.
여느 날처럼 평범하게 지나가는 줄 알았던 오늘은,
막내가 열이 있어서 학교에 안가게 되면서,
조금씩 하던 일들이 늦어졌던 날이었다.
아이가 아프면 모든 일이 정지가 된다.
.늦게 산책길을 걸었다.
막내를 학교로 보내고 남편이 정원일을 하고 들어오면
아침을 먹고 10시에서 10시 반경에 동네공원으로
산책을 나서곤 했었다.약을 먹은 막내가 열이 떨어진후
배가 고프다고 해서 먹을 것을 주고나서
산책갔다 오겠다고 말하고 나갔다.
아무래도 시간이 늦어서인지
아니면 잔뜩 흐린 날이라서 인지
여전히 공원에는 사람이 적었다.
남편과 오늘도 오전에는 7바퀴를 걸었다.
차 세워둔 곳으로 오면서 내려다 본 산책길.
한 여자가 같이 걷기 시작했다가 나오는데
내게 몇바퀴 돌았느냐고 물었다.
7바퀴라고 대답하니까
산책하던 그 여자도 따라 나왔다.
어둑한 저녁은 금새 어두워진다.
집으로 돌아오니 막내가 배가 또 고프다고 했다.
간단하게 간식을 주고, 오늘도 이른 저녁을 먹었다.
막내가 입맛이 돌아 왔는지 저녁을 더 달라고 해서 주느라
6 시가 되어서 달을 보면서 저녁 산책길에 나섰다.
구름사이로 달이 보이다가 안보이다 저녁은 일찍 어두워진다.
명난젓을 남편이 좋아해서 샀는데 막내가 다 먹는다.
살몬알인줄 알고 먹기에 아니라고 가르쳐 주었는데도
아빠가 먹는 것이 맛있어 보였는지 밥을 명난젓으로만 먹는다.
명난젓은 그만 사야겠다. 남편이 값을 보고 놀라는 눈치다
다음에 한국수퍼에 가면 굴을 사서 어리굴젓을 담아야겠다.
짙게 구름이 끼어서 흐린 하늘에
달이 보이다가 안보이다가 하는 어스름한 때
3바퀴만 돌려고 저녁 산책을 시작했다.
낮에 7바퀴를 걸었으니 3바퀴만 더 걸으면 하루 걷는 양이다.
3바퀴를 다 걸었는데, 남편이 더 걷자는 것을 못들은 체했다.
얼굴사진을 찍는 일이 내게는 너무 어색한데
현관앞에 있던 거울로 찍어 보았다.
신발이 문앞에 너무 많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아직 개공원에서는 인기척이 들렸다.
오늘 11월 1일 6시30분쯤이 어스름한데
한 여름이었을 때는 환한 저녁시간이었다.
돌아 오는 일요일이면 여름시간이 끝난다.
겨울시간으로 되면 한시간을 더 게을러도 된다.
저녁 산책길에서.
오늘의 6시30분이 겨울시간 7시30분으로 된다.
다음 주부터 겨울시간 6시반은 그런 데로 환한 시간일 것이다.
좀 더 환할때 산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겨울이 되가면 점점 낮은 짧아지고 밤은 일찍 어두워진다.
아~ 가을인가 하는 사이에 겨울이 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