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공원에서 본 하늘.
9월29일.2017년.금요일.
아직 밖이 어둑할때 5시 30분쯤 일어 났다.
부엌으로 가서 커피 마시고,
남편 커피를 가지고 이층으로 왔다.
부엌으로 막내가 계속 뭐라는 소리가 들렸다.
동네공원 산책 길에서 본 흰꽃.
내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발자욱소리를 듣고,
귀가 밝은 막내가 잠이 잠깐 깬것 같았다.
가보니 자기를 등쪽으로 돌려 달라고 했다.
이불을 덮어 주면서 더 자라고 했다.
낮에 섭시 22도라더니 오늘은 새벽에 한기가 느껴졌다.
그동안 여름이 온듯이 덥던 날씨가
어제는 섭씨 25도였고,열어 놓은 창문으로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와 기분좋은 하루였다.
매일 그렇게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이 었으면 좋겠다.
저 넓은곳에 파란잔디가 잘가꾸어져 있는데,
매일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고,큰 톱니 달린 차로 땅을
갈아 주면서 씨도 뿌리고 거름도 주고 있었다.
요즘에는 운동삼아서 매일 동네공원이나
호숫가를 몇바퀴씩 돌고 있다.
그제는 동네공원을 오전에 두바퀴돌고 너무 더워서
중간에 쉬었다가 걸어서 두바퀴를 더 걸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후에 또 동네호숫가를 한바퀴 걷고 들어왔다.
어제는 한번도 안쉬고 다섯바퀴를 돌았다.
그제는 섭씨29도 날씨에 더워서 땀흘리며 걷기 힘들더니
기온이 섭씨25도로 낮아 지니까 쉬지 않고 걸을수 있었다.
저녁에 나가자고 했더니 간다고 대답만하고
남편이 컴을 보고 있어서 못나갔다.
저녁에 호숫가에 가면 금방 어두워진다.
오늘 아침에도 집에서 아침9시쯤 나와서 동네 공원에 갔었다.
날씨가 시원해서 한번도 안쉬고 다섯바퀴를 돌았다.
저녁에는 호숫가에 가서 두바퀴를 돌면서 걸었다.
동네공원은 한바퀴를 돌면 천보라고 한다.
호숫가를 한바퀴돌면 천오백보라고 한다.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는데
만보 걷기가 쉽지가 않다.며칠 걸었더니
발목 부근이 부은듯이 조금 아프고,
허벅지 바깥쪽 근육도 조금 당긴다.
오늘은 팔천보를 걸은 셈이다.
이렇게 매일 걷다보면 곧 만보를 걷게도 될것 같다.
X X X
공원입구에서 본 이상한 버섯.
이렇게 서있던 버섯이 산책을 마치고 갈때보면 다 쓰러져 있다.
9월26일.2017년.화요일.
아침 8시경에 이슬비가 잠깐 내리고 흐리더니.
차차 개어서 지금은 햇빛이 환한 오전11시가 되었다.
공원을 한바퀴 다 걸으면 천보라고 한다.
조금전 남편이 '나가자'고 하기에, '조금 기다리라'고 하고
세수하고 머리말리고 나서 '나가자'고 했더니
그새 기다리지 않고 창문고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지금 한참 일하고 있는데 나가자'고 한다고 오히려 내게 화를 냈다.
공원 산책길에서 본 사마귀.
전에 유리창 해주던 사람곁에서 들여다 보면서
수리하는 과정을 잘 보아 두었던지
지금은 수리를 안했던 유리창을
남편손을 거쳐서 다시 점검하고 고치는 일을 하고 있다.
고치는 사람이 안열리는 창문들을 떼어가고
베니어판으로 봉해 두었다가 새로 창틀을 만들어서
유리창을 깨끗하게 해서 가져와 다시 달아 주었었다.
그때 수리하는 데도 돈이 너무 들어서 다 창문을 안했다.
부엌 슬라이드문 방충망에 앉은 호랑나비.
부엌바닥을 닦은 걸레를 말리고 있다.
나머지 유리창 문은 열어 지지만 창틀이 오래되어서
조금씩 느슨해져 있던 것에 더러 풀칠을 해서 붙히고,
그 사이를 전기드릴로 작은 못을 박아서
고정시키는 일을 남편이 며칠전부터 하고 있었다.
아침에 둘째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고
큰딸은 내게 카톡을 보낸다.
아이들이 자기에게 편한 부모중에
골라서 전화나 카톡를 하고 있다.
둘째 훼이스북에서 찾은 그림, 내가 둘째 아기때,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그려준 그림들을 이렇게 3장을 모아 둔것을 보고 가져왔다.
내가 이상하게도 다른 딸들은 안그리고, 둘째얼굴만 그렸다.
둘째는 자동차엔진 오일을 바꿀때도
남편에게 전화를 하여 물어본다. 남편은 카톡을 안한다.
큰딸은 백일에 꼭 떡을 먹어야 하느냐면서
자기는 떡을 안하겠다고 카톡이 왔다.
큰딸이 아무래도 돈을 아끼려고 그러는것 같다.
두 손주들 학교보내고 레슨비하고 사는데
내 생각에도 매사에 생활비를 아끼고
살아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큰 손녀와 곧 백일이 되는 손녀.
떡을 사면 잘먹는 큰딸이
셀러드와 치킨만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 알았다. 내가 손녀딸 백일떡은 쏜다.'
다시 잘 생각해 보니, 이제껏 그렇게 내가 다했던것 같다.
버지니아에 가서 떡을 몇가지 사면 될것 같다.
여기서 떡을 사가지고 가는 일은 쉽지가 않다.
사위가 출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이 10월 7일밤이라고 했다.
백일은 7일이지만 8일에 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