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손녀가 어떤 수영대회에서 받아온 상.
8월27일.2017년.일요일.
습관적으로 새벽이면 일찍 잠이 깬 나는 부엌으로 내려갔다.
6시면 좀 늦은 새벽인데도 아직 어둑한것은
그만큼 낮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부엌에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냉커피를 마셨다.
다 정리가 된 뒷마당.
그리고는 또 뜨거운 커피를 남편것,
큰딸 것을 만들어 이층에 올려다 놓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현관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심호홉으로 들여 마시고, 뒷마당으로 갔다.
뒷마당에서 티셔츠에 따온 고추.
뒷마당에서 고추를 따고 있었는데,
어디서 바시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사슴인줄 알고 찾아 보았더니
홈레스고양이 한마리가 낮은 나무가지에 올라가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나무에서 내려와서
옆집으로 내려온 고양이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저 고양이는 요즘 매일 우리집 뒤로 찾아 오는 고양이이다.
고추화분옆에 얖마당에서 베롱나무를 옮겨 심었는데 보라색꽃이 피었다.
남편이 찍은 뒷마당으로 찾아온 홈레스고양이.
남편에게 '이사를 가더라도 베롱나무를 가져가고 싶다.'고
내가 말했더니 몇그루를 옮겨서 화분에 심었었다.
그중 한그루가 고추 화분곁에 있었는데
보라색꽃이 피어 있었다.
공원에는 이미 가을색으로 물든 잎들이 보였다.
내가 그렇게 많은 베롱나무를 심은것은 아니었는데,
오늘 아침에 자세히 보니 참 많았다.
보라색 베롱나무만해도, 작은 나무로 3그루도 더 되었다.
그 이유는 꽃이 지고난 자리에 씨가 맺히고
또 그씨가 떨어져 작은 베롱나무로 자라다가 꽃이 핀것이다.
집앞마당에서.
유심히 보니 베롱나무 꽃색도 참 다양했다.
보라색만해도 진한보라에서 옅은 보라색으로 여러색이었다.
거기다가 핑크색도 정말 여러종류이다.
진분홍에서 옅은색 분홍까지 수없이 많은 색이 있다.
거기다가 빨간색도 그렇다.아마도 흰색도 그럴지도 모른다.
아직 흰색 베롱나무꽃이 서로 다른 것이 있는지 눈여겨 보지 않았다.
집앞마당에서 진분홍 베롱나무꽃.
아침을 블루베리 펜케잌과 계란후라이와 생선이 들어간 물만두국을 끓였다.
오늘은 오후에 손주들을 데리고 어디라도 가야 할것 같다.
어제는 동네 호숫가에 갔었다.
나와 남편은 처음으로 오리들에게 줄 먹을 것을 가지고 갔다.
손주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 일이지만 못하게 되어있다.
동네 호숫가에서 거위와 오리,그리고,자라를 보고 좋아하는 손주들.
또 어떤 백인 젊은 부부와 노부부도 한참 호숫가에서
어린 아이둘을 데리고 먹을 것을 주다가
우리들이 그 자리에 가니 슬그머니 다른 데로 가버렸다.
그 자리는 거위나 오리뿐만이 아니고 많은 자라들이 보이는 곳이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호숫가를 걷는 큰딸과 손녀.
한낮인 시간에 오늘은 아이들 놀이터가 있는 동네 공원에 갔다.
벌써 여러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있었다.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노부모를 모시고 같이 온 가정이 몇 보였다.
큰딸은 놀이터에서 노는 손주들을 우리부부에게 맡기고
아기유모차를 끌고서 공원을 한바퀴 산책을 하러 갔다.
공원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손녀.
공원의 오후의 햇빛은 가을햇빛처럼 뜨거웠다.
지붕있는 Gazebo로 가서 앉으려고 했더니 벌집이 있었다.
밖에서 볼때는 아주 깔끔해 보이던 곳이
그 안쪽은 페이트칠이 없이 벌집이 있던
천장쪽 나무가 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즈보 천장에 보이는 벌집.
손주들이 더 놀고 싶어 했지만 다음에 또 오자고 달랬다.
공원에서 운전해서 5분거리인 집에 와서
콘독(Corn Dog)을 손주와 막내딸에게 주었다.
큰딸과 우리 부부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큰딸은 매운 라면을 김치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서부에 갔던 사위는 텍사스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고 오기로 했는데,
텍사스에 허리케인이 분다고 해서 다른 비행기로 오기로 했는지
큰딸이 오늘 집에 돌아 가려다가 내일 뉴져지에서
오전 11시에 떠나서 발티모어 비행장에서
사위를 1시반에 픽업하겠다고 한다.
소고기 탕수육과 그옆에 돼지불고기,풋고추,김치로 저녁을 먹었다.
내일 돌아가는 큰딸과 손주들을 위해
오늘 저녁은 여러가지 요리를 안하고
소고기 탕수육과 돼지불고기 딱 두가지만 했다.
고기를 안먹는 막내딸을 위해 많은 야채를 탕수육에 넣었다.
작은 양배추반개 ,한국오이 한개,당근,부로콜리, 빨간피만,양파큰것 두개를 넣었다.
탕수육에 넣는 야채가 따로 있는 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 그냥 했다.
아울렛 몰에서 쇼핑하고 너무 많이 걸어서 피곤했던 날
중국요리를 주문해서 저녁을 먹었다.
아울렛몰 Gap Kid 옷값이 더 비싸서 놀랐다.
그래서 동네 Gap Kid에서 다음날 손주들 옷을 사주었다.
가끔씩 내가 만들었지만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맛있게 될때가 있다.
오늘 저녁에도 정말 희안하게 맛있는 탕수육이 되었다.
손주들이 맛을 보고 자꾸 탕수육을 먹어준다.
남편도 맛있게 먹고,막내는 거기에 넣은 채소를 맛있게 먹었다.
큰딸은 돼지불고기하고 밥을 먹었다.너무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일 버지니아로 갈떄 다 가져 가라고 했다.
냉장고 역활을 하는 가방속에 얼음펙을 넣고
가져가면,운전하느라 피곤할텐데
식사때 그냥 뎁혀서 먹을수 있을것 같다.
배가 부르면 행복한 얼굴이 되는 손녀.
조금전 아기가 너무 울어서 큰딸이 쩔쩔 매고 있었다.
내일 운전 하고 돌아가야 할테데
큰딸이 잠이라도 충분히 자야 할것 같아서
우는 아기를 내방으로 데리고 왔었다.
침대에 눞혀 놓으니 계속 울기에
아기를 안고 집안을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안고 걸어 다니는데,아기가 트름을 한차례 하였다.
어느 순간 아기 울음소리가 멈추었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손녀와 손자.
이사가면 피아노를 주기로 했다.
그래서 돌아 다니면서 집에 있는 거울로
곁눈질해서 아기얼굴을 보니 졸려운것 같아 보였다.
드디어 잠이 든 아기를 큰딸에게 주고
자려고 방으로 돌아 왔는데 밤12시다.
금요일에 왔던 큰딸괴 손주들이 내일 월요일이면 돌아간다.
나는 오늘밤만 피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