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6월8일.2017년.목요일.
일상의 6월날씨로 돌아온것 같다.
아침부터 구름이 다 걷혀진 것을 알수 있었다.
매일 아침이 어두컴컴 했었는데,오늘은 환한 아침을 맞았다.
거의 비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내렸었다.
어제도 조금 구름이 있었을뿐 비교적 환한 날이었다.
앞정원 나무밑사이에 밑이 막힌 화분속에 심은 미나리.
몸에 기운이 없다면서 한 이틀 축쳐져 있던 남편이
드디어 오늘 아침에는 다시 뒷마당으로 나가서
오늘 돌이 배달되면 그것들 놓을 자리도 만들면서
그전에 있던 돌을 서로 맞추고 있다.
어느새 또 잔디밭에 버섯이 자라는 계절이 왔다.
내 희망은 뎈을 놓는 것이었지만
재료를 주문해서 남편이 만들면 그리 비용을 많이 안들고도 할것 같은데
부엌쪽에 작은 뎈은 나무를 사다가 새로 했지만 훼밀리룸 밖은 할 생각을 안한다.
사람을 불러서 하면 아마도 만오천불 정도는 들것 같다는 남편의 말이다.
이집에서 계속 살것도 아닌데 너무 쓰지말자고 한다.
가든센타에서 예쁜 꽃들이.
돌을 배달시키면 큰 쇠철망으로 돌들을 감싸서
트럭으로 가만히 놓고 가면 좋은데,
우르르 꽝 소리가 나도록 떨어 뜨려놓고 갔었다.
나중에 보니 제대로 모양을 갖춘 돌보다 부셔진 것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부셔진 조각들을
찾아서 했는데 제대로 맞출수가 없었다.
가든센타에서 카네이숀꽃.
이번에는 미리 말을 해서 잘 놓아 달라고 부탁을 해야겠다.
돌로 뎈처럼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시멘트로 기초 바닥을 하고 돌을 얹으면 타운쉽에 보고를 해야한다.
그렇게 하면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남편이 하는것은 언제든지 도로 돌을 움직일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밑에 모래와 자갈을 깔고 그위에 돌을 올려 놓기 때문에
아주 높게는 할수가 없다.
막내학교 보낼때 아침햇빛이 들고 있던 정원.
남편이 몸살로 누워있던 날엔 죽을 쑤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침으로 남편에게 볶음밥에 된장찌개를 만들어 주었다.
보통은 계란후라이에 후렌치토스트와 채소쥬스를 아침으로 먹었다.
오늘은 점심으로 자장면을 아침에 미리 볶아 두었다가
면만 삶아서 자장면을 주어더니 남편이 맛있게 먹었다.
이제 거의 꽃이 지고 있는 군자란화분옆에 새로 다른화분에 꽃대가 올라 왔다.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온 뒤에 돌이 배달되었다.
그 가든센타에서 그동안 돌배달을 여러번 했었다.
내 예상을 넘어서 이제껏 돌을 배달해주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
트럭도 그전에 돌을 나르던 그런 트럭이 아니었다.
가든센타에서.
그 전에는 큰트럭에서 기중기로 돌을 들어 올려서
집마당에 우르르꽝 소리가 나도록 떨어 뜨리고 갔는데,
픽업트럭에서 내려온 두 젊은 남자는 아이돌같은 외모였다.
그래서 머리를 짧게 자른 남자에게 고등학생이냐고 물어 보았다.
방과 후에 일을 하고 있는 젊은이로 보였기 때문이다.
두 남자는 동시에 자기들은 둘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했다.
가든센타에서.
그 전주인은 3년전에 가든센타를 팔았다고 한다.
그 전주인은 가든센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배달을 시켰었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가든센터에서
돌을 배달해 준다면 가든센타 가족일것 같다.
남편에게는 쇠철망을 자를 연장을 빌려달라고 했다.
남편이 연장을 주니까 쇠철망을 자르고 나서
돌을 한개씩 들어 차고앞에 부리기 시작했다.
어!!! 이렇게 까지 돌을 날라서 주면
어떻게 팁이라도 주어야 하는것 아냐 ?하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 한 오불씩 줘!"그렇게 말은 했지만
어떻게 어른들에게 팁을 5불씩만 줄수 있을까?
별기대를 안해서 내주머니에 있던 10불짜리 두장을 팁으로 주었다.
남편이 팁을 많이 주느냐고 했지만 더주고 싶었다.
밑이 막힌 또다른 큰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미나리.
남편에게 " 잘생긴 젊은 남자들이 매너도 좋으니 팁을 더 주고 싶네."
남편은 " 뒷마당까지 날라다 준것도 아니고
차에서 바닥까지 내려 놓았을 뿐인데
뭔 팁을 그렇게 많이 주느냐?"고...
